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점순이(동백꽃) (문단 편집) == 작중 행적 ==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 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더니 보니까 그 눈깔이 꼭 [[여우]]새끼 같다. >---- >작중 주인공의 점순이에 대한 묘사 당대 흔한 미혼 남녀처럼 평소 내외하며 지낸 [[주인공]]인 '[[나]]'(이하 주인공)와 점순이. 그러다가 작중 시점에서 나흘 전 혼자 일하던 주인공에게 갑자기 점순이가 찾아온다. 언제 친했냐는 듯 쓸데없이 시비를 걸거나 참견을 하고 갖은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혼자 까르르 웃는 점순이를 본 주인공은 날씨가 풀리니 미친 게 아닌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윽고 점순이는 주변을 살피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구운 [[감자]][* 흔히 감자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라면 찐 감자가 떠오르겠지만 찐 감자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만들기 번거로운 구운 감자를 주려고 했다. 이러한 데는 찐 감자는 여러 개를 한꺼번에 찜통에 넣고 쪄 버리면 그만이지만 구운 감자는 몇 개만 골라서 타지 않게 계속 봐가면서 구워야 하는데 말인 즉, 점순이는 ''''맛있는 감자를 골라내서 일부러 정성껏 구워서 구운 감자를 주는 것으로 주인공의 관심을 사려 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있다. 일종의 점순이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를 보여주는 장치인 셈.]를 주려고 하지만 주인공의 반응은 시큰둥. 물론 점순이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느 집엔 이거 없지?”'''라며 주인공의 속을 긁은 탓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감자를 거절하자 점순이는 분하고 서운해서 얼굴이 새빨개진 채 눈물까지 머금으며 달아났다. 하지만 주인공의 처지는, 소작농의 아들인 자기가 [[마름]]의 딸인 점순이와 트러블이 생기면 자기 아버지가 실직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나의 부모는 그분들이 없으면 우린 굶어 죽었을 거라고 점순이네 부모를 따르면서, 한편으로 그들의 인심을 잃을까봐 나에게 괜히 점순이와 엮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어쩔 수 없이 참아 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이 때 점순이는 바구니로 자길 때렸으면 때렸지 울 애가 아니라며 나를 잡아먹으려 기를 쓰는 것이라 오해한다. 이 사건 이후 점순이는 아예 계책을 내어 주인공의 [[어그로]]를 끌어보고자 주인공네 [[암탉]]을 [[동물 학대|매우 패고 있는데]](…) 하필이면 그 닭은 주인공네 집이 기르는 씨암탉이었고 그 장면을 나무하고 오던 주인공이 봤다. 어쨌든 씨암탉을 팬다고 화가 난 주인공[* 직접 때리면 안 되니까 대신 애먼 울타리를 두들겨 팼다.]에게 된통 욕을 먹자 이쯤이면 그만할 듯 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아예 더욱 '''오기'''를 부려서 닭을 더 때리는 대사고를 친다. 주인공의 말에 따르면 골병이 단단히 든 것 같다고 한다. 알집이 제대로 상했다고... 그리고 알게 모르게 주인공에게 많이 대시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그걸 자신을 괴롭히는 줄 알고 피한다. 설혹 알았다고 해도 '''[[주인공]]의 [[독백]]을 살펴 보면 [[마름]]네 집 딸인 점순과 잘못 엮이면 땅이 떨어진다'''[* 당시 땅 빌려주는 건 보통 1년 단위 계약인데 마름한테 잘못 찍히면 더 이상 안 빌려준다.]고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도 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관리해야 한다.[* 마름댁 부부가 자상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해방공간-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앞산도 첩첩하고'의 주인공 오달병이 그 사례인데 판소리를 잘 부르는 것으로 소문이 났던 달병은 주인집 가족 앞에서 소리를 하다가 마을에 '달병이 주인집 딸 장례를 소리로 꾀어 결혼하려 한다.'는 헛소문이 나돌자 주인에게 얻어맞고 쫓겨났다. 이 주인도 당시 기준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주인이었고 심지어 달병이 어렸을 때 업어 키우다시피 했던 이였는데도 이랬다. 주인공의 걱정은 현실적인 걱정이었다.] 이런 점순이의 행동에 주인공은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 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깔이 꼭 여우새끼 같다.' 라며 점순이를 싫어하기 시작한다. 다만, 이 묘사는 중의적인데 점순이가 얼굴이 예쁘다는 묘사가 나온 문장이긴 하다. 즉, 주인공은 점순이를 싫어하면서도 점순이가 이쁘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문장이다. 점순이가 붙인 닭싸움 끝네 주인공네 수탉이 죽어가자 주인공은 달려들어서 점순이네 수탉을 때려 엎어 죽여 버렸다. 이에 점순이가 왜 남의 닭을 죽이냐고 나무라자주인공은 그럼 어떠냐고 응수하고 점순이는 누구 집 닭인데! 라며 소리친다. 이에 주인공이 이제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트리자 점순이는 앞으로 다가와 다음부터 안 그럴 거냐고 묻고 닭 죽은 건 이르지 않겠다고 '''주인공의 어깨를 짚은 채로 몸뚱이를 겹쳐 쓰러져 노란 동백꽃 속으로 파묻혀 버렸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 >"너 말 마라!" 이후 마름 집 어머니가 바느질 하던 애가 어디 갔냐고 점순이를 찾자 점순이는 꽃 아래로 주인공은 산 위로 급히 빠져나가며 소설은 끝이 난다. 단 한 마디로 설명 가능하다. '''[[츤데레]].''' 고압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점, 주인공과는 티격태격해도 잘 노는 점, 나쁜 친구인 점 등등. '''둘만 있자 친절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감자 사건 이후부터 못되게 굴었다는 것을 볼 때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피하지 않았다면 못된 짓을 안했을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친절이 무시당한 뒤 츤데레가 '된' 케이스라고 봐야 할 듯. 여튼 여러가지로 [[모에]]로 똘똘 뭉쳐 있다.[* 실제로 [[계란계란]]의 캐릭터 [[오점순]]이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작가의 망상이 폭주해서 그 점순이가 그 점순이가 아니다. 그 외에 [[http://mtothej.tistory.com/620|만화 캐릭터로 그린 게]] 있다. 한 트위터리안이 픽시브에 올린 [[https://www.pixiv.net/artworks/84107565|동백꽃 리메이크 버전]]도 유명하다.] 거기에 작중에도 주인공이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 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 줄 알았더니'라고 하는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 점순이는 예쁘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그 나이대 남자이므로 그냥 콩깍지가 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