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몽주(정도전) (문단 편집) === 괴물이 되다 === || [[파일:IE001713062_STD.jpg|width=100%]] || || 저 맨 위에 있는 캐릭터 프로필 사진의 눈빛과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의 눈빛과 비교하면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만큼 인상이 매우 날카로워졌다.''' 그만큼 이 때의 정몽주가 굉장히 비정해졌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 >'''"[[국가 멸망|못난 부모]]라고 외면하면, 그것을 어찌 자식이라 하겠습니까. [[고려|못난 부모]]라서 [[애증|더 애착이 가고, 가슴이 아립니다.]]"'''[* 이성계의 "[[고려|이런 개떡같은 나라]]가 그리도 좋수까?"란 질문에 한 대답. 정몽주 역을 맡은 배우 임호는 이 대사를 작품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언급했다. 이 대답을 들은 이성계는 정도전에게 "나는 이런 사람의 왕이 되고 싶다. 이 사람만큼은 반드시 내 신하로 만들 것이다"라고 속내를 토로했다.] >'''"40년지기 [[정도전(정도전)|삼봉]]과 포은은 이제 이 세상에 없습니다. 각자의 대의에 함몰된, 두 마리의 괴물이 있을 뿐입니다."'''[* 정도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함몰'되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괴물을 자처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완전히 떳떳한 행동이 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다는 뜻.] >'''"[[이색(정도전)|스승님]]! 그러기엔 저들은 너무 강하고, 소생은 너무나 나약합니다. [[정도전(정도전)|괴물]]과 싸우기 위해, 소생도 괴물이 될 것입니다."''' [youtube(YDnoqcvrbq0)] [youtube(lAqb4RiQPrQ)] [youtube(jao7N-ZAJsM)] 34화에서 결국 두 사람의 역성에 대한 야망을 확인한다. 이에 정몽주는 진노. 정도전은 그런 정몽주를 회유하지만 정몽주는 역성혁명이 일어나는 순간 나라는 끝없는 반란의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그런 정도전의 마음을 걷어 차버린다. 그 후 이성계 일파가 선위를 위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흥국사로 중신들을 초청하자 창왕에게 같이 가서 신료들에게 폐위를 거부하는 말을 해 달라고 요청하나 근비와 창왕 둘 다 안전을 이유로 거부하고 정몽주는 결국 왕씨 성의 종묘사직이라도 지키기 위해 폐가입진(廢假入眞)의 논리[* 이것도 꽤 반전. 본래 폐가입진은 조선 건국세력이 자신들의 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이었기에 정도전 일파의 음모로 묘사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극중에선 정몽주가 고려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온다. 실제 역사에서 정몽주도 폐가입진에 찬성하여 흥국사 9공신에 올랐기에, 이 사실을 정몽주의 행보를 고려하여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폐가입진을 정몽주가 주도하게 되면서 본작에서는 정몽주가 이성계에게 보내는 '''왕 씨가 아닌 이성계 또한 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의 역할도 하게 된다.]를 내세워 창왕의 폐위와 정창군의 옹립을 주장한다. 이성계와의 독대에서 자신의 고려에 대한 충심을 명확히 밝히고 끝내 정창군 옹립을 관철시키는데 성공, 사실상 '''정도전파의 1차 대업 시도를 혼자서, 그것도 말 몇 마디로 뒤엎어버리는''' 무서운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었다. [youtube(MsjUpH0Om2A)] 이후 창왕의 폐위를 주도하면서 정비 앞에서 목소리를 싹 깔고 교지를 내려달라고 말한다. 정몽주에 대한 배신감에 사무친 정비가 "대제학은 이러시는 게 아닙니다! 이성계 대감을 설득한다 하지 않았습니까! 헌데 폐위라니요! 폐가입진이라니요!"라며 절규하자 떨리는 목소리를 꾹 참고 '''"모르고 계셨사옵니까. 금상은 신씨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결국 폐위 교지가 내려지자 편전으로 군사를 몰고 들어가 창왕과 근비를 끌어낸다. 철석같이 믿고있던 정몽주에게 배신당하자 군사들에게 끌려나가면서도 독설을 퍼붓는 근비와 영문도 모른 채 끌려나가는 창왕을 차갑게 외면하지만 이내 털썩 주저앉아 혼자서 치밀어오르는 분루를 삼킨다. 여기서 정몽주 역할의 임호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사직을 지키기 위해서 우왕의 아들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죄도 없는데다 손자뻘 되는[* 정몽주는 1337년생으로 이 내용의 배경이 된 1389년 당시에는 한국 나이로 53세. 당시 나이로 봤을 때 창왕 나이 또래의 손자가 있어도 이상할 건 없는 나이였다.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핏덩이 같은 어린 임금을 자신의 손으로 끌어내리고 역적으로 몰아가야 했던 것이다.] 어린 임금을 폐위시키고 성씨와 혈통까지 바꿔버렸다. 고려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도 강했던 정몽주에게 그 고통스러움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후로도 정도전의 회유는 계속 됐으나 다 거부. 그리고 고려왕조를 지키기 위해 바보짓을 하는 공양왕의 의도를 알고 공양왕의 '''자신이 무언가를 해도 그것은 자신의 뜻이 아닌 정몽주의 뜻이어야 한다'''는 고려를 지키기 위한 몸바둥을 따르기로 한다. 그리고 이색의 정계 복귀를 앞장서게 되고 자신과 싸우고 싶지 않다는 정도전에게 멱살을 잡으며 이제 싸울 마음이 드느냐고 일갈한다. [youtube(8V3OXZzFQ-M)] 35화에선 이성계의 야심을 알면서도 그와의 접촉을 계속하는데 이를 이용해 윤소종 등이 낸 이색에 대한 탄핵[* 윤소종이 독단적으로 낸 것으로 정도전은 처음엔 이를 찬동하지 않았으나, 결국 뒤늦게 윤소종의 행위에 찬동한다.]을 물리고자 하나 결국 실패. 눈뜨고 스승의 고초를 지켜보게 된다. 공양왕 2년으로 건너뛴 후에도 문하찬성사로서 계민수전 찬성파인 조준과 반대파인 우현보의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으로 나와 여전히 화합의 정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정도전에게 '아직 간관의 3할은 나의 사람이며 뭔가 걸리기라도 하면 가만두지 않을 작정'이라며 삼봉에 경고를 할 정도로 살벌한 사이가 되어 버렸고, 윤이와 이초의 거짓 고변으로 명나라와 트러블이 발생하자 정도전을 사신으로 추천하여 조정에서 손을 떼게 만든다. 정도전은 이를 순순히 받아 들였으나, 오히려 자신이 가기 전에 계민수전을 끝내기 위해서 우현보 등의 중신들을 별다른 혐의도 없이 숙청해버린다. 이에 대로한 정몽주는 정도전을 '''이인임을 능가하는 괴물'''로 평가하며 인간과의 싸움이 아닌 괴물잡는 싸움을 할 것을 선언한다. 정도전이 떠난 뒤 전제개혁의 필두가 된 조준과 얘기를 나누며 과전법이란 현실적인 대안을 끄집어 내고 이로 계민수전을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 조준 역시 이전에 한발짝 물러설 것을 정도전에게 조언했다가 퇴짜맞은 경력도 있었다. 이는 조준이 정도전보다 온건한 성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또한 정도전에 의해 스승과 동문들이 억울한 옥사에 휘말리는걸 보면서 쌓인 원한이 적지 않음에도 정도전 일파인 조준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여 개혁을 추진하는 정몽주의 큰 그릇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요양에서 돌아온 이성계를 무릎까지 꿇어가며 설득하여 계민수전을 포기시키고 절충안인 과전법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성공한다. 정몽주가 이성계를 설득할 때 계민수전을 민심을 얻어 이성계를 왕위에 올리고자하는 정도전 일파의 음모라는 말을 하는데, 31화에서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전재개혁은 정적을 가르기 위한 수단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거니와 36화 예고에서 정도전의 말을 보면 '''그 말 그대로'''다. 정몽주의 정치적 안목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급진파가 처음 내세운 것보다는 온건한 방향이지만 고려의 오랜 문제였던 전제개혁에 성공했고 그러면서 계민수전으로 이성계를 절대 선으로 메이킹해 보위에 앉히려던 정도전의 '대업'은 또 다시 한참 물러섰다. '''정도전이 스승과 절연하고 온갖 정치적 숙청을 자행하면서까지 추진하던 민본대업의 근간인 정도전의 계민수전을 통한 역성혁명 전략을, 어떠한 강압적 방식도 사용하지 않고 좌초시키며 개혁과 역성 저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말 그대로 먼치킨 정치가의 포스를 보여주었다. [youtube(Psuq8wjTvm8)] 36화에서는 '''포은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이룬 대업은 무의미하다'''는 이성계의 뜻에 따라서 수문하시중으로 천거되며, 문하시중이 되었으나 도당에 나오지 않는 이성계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조정을 총괄하게 된다. 정도전이 명에서 돌아왔을 때 이미 수시중이 된 후였다. 그래서 명에서 돌아온 직후라서 아직 인사 이동을 모르는 정도전이 '내정을 총괄하는 수시중(이성계)에게 전제개혁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자 새 수시중 정몽주는 가소롭다는 듯이 "한번 열심히 해 보시게. '''내 들어는 줄 테니까.'''"라며 냉소한다. [youtube(z4w_U1LHh5Y)] [youtube(zLjgVqveiBU)] 그러나 그는 이성계의 뜻과 달리 고려를 위해서 정도전과의 지난 우정까지 모두 도려내고자 굳게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정도전과의 옛 우정을 생각하며 선죽교로 추측되는 다리에서 고뇌하다 역시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다리를 찾은 정도전과 마주치는데, 정도전이 수시중이 된 것을 축하한다하며 '계민수전을 포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정몽주는 단호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은 협조가 아니라 정도전이 역성을 포기하고 망나니같은 당여들과 정치판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하며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정도전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한숨을 쉬더니 조만간 '''답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사직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도전과 그 일파를 상대로 고려사수를 위한 외롭고 괴로운 투쟁을 시작한다. 정도전의 축하 인사에 대한 답례로 먼저 성균사예 유백순을 뒤에서 조종해 정도전에 대한 탄핵 상소를 올리게 한 뒤, 이를 처벌하여 연막을 펼치면서 동시에 정도전의 자택유폐를 최대한 신속히 그리고 철저하게 하여 사건에 끼어들 여지를 없게 만든다. 그 후 관리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재상이 추문의 대상이 된 것은 정도전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논지[* 이 논지는 이인임이 이성계의 군권을 몰수하려 할때 들었던 이유인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맨 죄'와 논리적으로 상당히 유사하다.]를 들어 그를 평양부윤으로 강등시키고 사실상 조정에서 물러나게 만든다. '고려실록 편찬' 작업을 계획하면서 이색과 그 제자들을 정계에 복귀시키려는 시도를 하며, 이 때 정몽주가 성균사예를 정도전 제거를 위한 총알받이를 사용했음을 눈치 챈 이색은 '군자는 더러운 곳에 있더라도 고결함을 잊지 않는다'는 구절을 말하며 정몽주다움을 잃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에 정몽주는 '''상대는 너무도 강대하고 자신은 나약하다'''며 공명정대만으로는 도저히 혼자서 싸울 수 없다는 한탄을 토로하고, '''[[정도전(정도전)|괴물]]과 싸우기 위해 자신도 괴물이 될 것'''이라며 왕조를 지키기 위해 손을 더립히는 길을 선택했음을 내보인다. 이방원에게 정도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부탁받지만 거절하고, 넌지시 경고를 건네는 이방원을 더이상 유치한 협박을 들어주지 않겠다며 묵살한다. 이 문제로 남은을 비롯한 정도전파 인물들과 크게 마찰을 일으키지만 정도전이 평양행을 수용함으로써 정국은 잠시 진정된다. 정도전과 이성계는 이를 정몽주에 대한 정치적 양보 정도로 여기고 있는데, 문제는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명예도 사상도 다 버릴 기세라는 것이 문제. 37회에서 이성계의 고향의 처(한씨)가 위독하여 이성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현보를 개경의 주막에서 만나며, 여기서 과전법을 환영하는 백성들이 쌀밥을 '''이밥, 곧 이성계가 준 밥'''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정몽주가 계민수전을 무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정도전의 전제개혁을 통한 역성혁명 전략은 성공 직전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군사력도, 권세도 이성계의 손에 있는 상황에서 민심조차 명백히 이성계에게 향하고 있는 것, 이전의 아이들의 목자득국의 노래와는 달리, '''이밥은 사리분별이 가능한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였고, 이는 차원이 다른 민심의 이동이다. [youtube(AQTu1BjOCF8)] 그리고 정몽주는 이 만남에서 '''정도전의 모계가 노비 출신인 것을 끄집어내, 간적이자 노비인 정도전을 탄핵한다'''는 강경수를 두기로 결의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2135&cid=3869&categoryId=3869|참고로 이는 고려사 정도전 열전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이다.]] 남은이 정도전이 천출이 아님을 증명하는 자료를 가져오자 조소를 지으면서 정도전이 쓴 것이니 믿을 수 없다면서 남은을 향해 던진다. 이 장면에서 세상 어느 유자가 아버지에 대한 걸 조작하느냐고 따지는 남은에게 정몽주가 하는 말이 참으로 차갑다. "삼봉 정도전이 '''유자였던 모양이구려.'''" 동문수학했던, 아니 그 이상으로 절친했던 벗을 부정해가는 모습에서 정몽주 역시 철저한 괴물이 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youtube(WNfOrMQWvfE)] >'''"여지껏 단 한번도 힘이 있어 싸운 적은 없었네. 내가 믿는 것은 오로지 대의, 내게 힘이란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대의네."''' 국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뒤 옥에 갇힌 정도전을 찾아가 천출임을 자백하라는 권유를 하지만, 정도전에게 도리어 아직 자신은 포은과의 대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듣는다. 낡은 고려를 무너뜨리고 이상적인 성리학의 국가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정도전에게 '이 고려 안에서, 나 정몽주가 그런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일축한다. 이에 정도전이 고려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분통을 터뜨리자 이렇게 말한다. >'''고려를 우습게 보지 말게. 천하에 존재하는 나라 중에 가장 오래된 나라일세. 몽고족에 맞서 육십 년을 싸워 지킨 나라이고, 중원의 대국조차 만들지 못한 [[금속활자|쇠활자]]와 [[팔만대장경|대장경]]을 만든 고매한 정신의 나라이고, 나 포은 정몽주에게 뼈와 살을 만들어준, 나의 전부일세!'''[* 성리학자가 불경을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말이 많았는데, 이색은 물론이고 정몽주 역시도 불교에 어느 정도 이해를 나타내는 사람이었다. 이것 때문에 성리학자들에게 이단이라고 욕을 먹자 정도전이 커버를 쳐 주기도 했을 정도. 따라서 대장경을 언급하는 것은 고증오류가 아니다.] [youtube(QWQAmfkxpnM)] 그 후 각자의 대의를 밝히며 끝까지 고려를 수호할 것임을 선언하고 정도전을 유배보낸다. 이 때 이성계가 도성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웃음을 띠며 이성계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이성계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무시해버리고 도리어 공양왕과의 독대에서 사직을 통보해버린다. 이에 정몽주는 공양왕의 불윤비답을 가지고 이성계를 찾아간다. 이때 정몽주는 아직 이성계에게 충심이 남아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성계의 대업은 삼봉과 새 왕조를 여는 것이 아닌 자신과 함께 고려를 이끄는 것이라며 그를 설득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성계는 이를 무시하고는 도리어 자신의 대업은 정도전과 정몽주를 좌우에 두고 용상에 앉는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자신은 왕이 될 것이라 소리친다.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했고 자신의 능력으로 교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던 사람이 알고보니 역적 무리의 수괴였음을 깨달은 정몽주는 그놈의 대업 운운에 이성계마저 괴물이 되었다며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eongdojeon&no=58473&page=1&exception_mode=recommend|냉소한다.]] 이에 상을 엎어버릴 정도로 격노한 이성계가 '''도성을 피바다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네 손으로 옥새 갖고 와 바치라고''' 협박하지만 아랑곳없이 '''"날 죽이고 내 손목을 잘라 거기에 옥새를 쥐게 하지 않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오."'''라고 응수한다. 그리 못할 것 같냐며 재차 위협하는 이성계에게 내가 당신에게 전해줄 것은 공양왕의 불윤비답 뿐이라고 일침을 놓고 나가버린다. 언제나 이성계에게 정중히 존대를 하고 자신을 '소생'이라고 낮추던 정몽주가 이때부턴 '나'라는 1인칭과 하오체를 쓴다. 극중 정몽주는 인품있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한 훌륭한 무장을 정도전의 무리들이 대업을 구실삼아 잘못된 길인 역성혁명으로 인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도전만 족치면 이성계를 다시 고려의 수호자로 돌려놓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정도전에겐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 와중에도 이성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으나 이성계가 본심을 드러냈으니 결국 이성계 역시 자신의 적임을 선언하는 장면이 된다. [youtube(5PrgSDR1h6A)] 38회에서 이성계가 낙마하여 삶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독수리가 땅에 떨어진 틈에 날개를 꺾어버려야 할 것'''이라며 이성계의 당여들을 숙청해나가기 시작한다.[* 이 사건은 정도전의 입을 통해 45회에서 다시 언급된다. 이성계와 정도전에게 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 참고로 45회의 정도전의 낙마 사건에 대한 언급은 '''실록에 기록'''된 실제 역사이다.] 조준 등은 당하기 전에 먼저 선수를 치고자 했으나, 아직 낙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들의 예상과 달리 진즉부터 이성계의 동향을 살펴서 정보를 알고 있던 정몽주의 행동이 더 빨랐다. 이 숙청에 불만을 품은 배극렴이 무장한 채 도당에 난입하여 정몽주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유배를 취소하라고 협박하지만, 정몽주는 눈 한번 깜짝이지 않고 '''유배 문제를 재론하고 싶다면 문하시중 이성계를 모셔오라'''며 냉소한다. 이성계의 사고를 숨겨야 했던 배극렴이 꼼짝없이 물러난 뒤, 이성계를 차제에 아예 제거해야 한다는 공양왕의 의견에 도당에서 홀로 고민하다가 숙위병을 벽란도로 보내서 의식을 잃은 이성계의 암살을 지시하지만 병사들은 이성계의 허실지계에 속아 소득 없이 돌아오고 만다. 그러나 이성계는 결국 개경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쓰러져버렸고, 정몽주는 이성계가 회복되기 전에 모든 일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한다. [youtube(S5ZcxRt_1KU)] 역성혁명파 사대부들을 전부 귀양보내고 이색 계열 사대부들을 재등용하며 세를 불리는 중에, [[하륜(정도전)|하륜]]에게서 '''얼굴에 살(煞)'''[* 사람이나 물건 등을 해치고 파괴하는 독하고 악(惡)한 기운을 살이라고 한다. 무속·관상·사주팔자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이 끼었으니 너무 일을 서두르지 말라'''는 말을 듣지만 그냥 유하게 웃어넘긴다. 여기서 사람의 목숨이 하늘에 달린것이라 말했는데 이방원이 처음 등장할 했을 때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인명은 재천이라 말했지만 이방원은 사람의 목숨은 하늘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youtube(SxNXQft4X_o)] 그리고 유배갔던 정도전을 개경으로 압송, 그 술잔을 기울이던 냇가에 술잔을 놓고 내일 참형에 처하라는 명이 내려졌다는 말을 하면서 정도전과 최후의 술잔을 들이킨다. 술을 마시면서 '''정도전 그대는 자신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으면서 죽이지 않았는데, 나도 그거 알고 있으니까 차라리 지금이라도 살려달라고 자신에게 부탁해달라'''고 하지만, 정도전은 되려 담담하게 죽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정몽주는 만약 젊은 시절 정도전이 유배를 갔을 때 자신이 맹자를 선물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비극도 없었을까 묻지만, 정도전은 나의 스승은 맹자가 아니라 백성이었기에 결국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으로 나약해 보이지만 더없이 끈질기고 강인한 존재, 그게 백성들일세. 해서 나는 믿네. 이번이 아니되면 그 다음에, 그 다음이 아니되면 또 그 다음. 언젠가, 진정한 백성의 나라가 이 [[삼한]] 땅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일세."'''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정몽주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편히 가시게'라는 말로 작별을 고하며 울먹거리다 기어이 눈물을 쏟고, 정도전도 건승을 빌며 작별인사를 전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