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약전 (문단 편집) === [[정약용]] === 정약전은 형제들 가운데서도 4살 아래 동생인 [[정약용]]과 우애가 깊었다. 정약용도 둘째 형인 정약전을 어린 시절부터 잘 따랐고, 유배 생활 중에도 그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래서인지 정약용의 글에서도 정약전에 대한 기록이 많이 보인다. 두 형제는 젊은 시절 함께 동림사, [[봉은사]]에서 수학하며 학문의 즐거움과 형제들간의 우애를 논하기도 했으며 정약전이 본래 벼슬길인 대과에 뜻을 두지 않았으나 정약용의 권유로 과거에 응시하여 벼슬길에 나서기도 했다. 정조 역시 “정약전의 준걸한 풍채가 정약용의 아름다운 자태보다 낫다”하며 총애하였다. 두 형제들에게 [[정조(조선)|정조]] 시기는 참으로 영광의 시기였으며 인생에서 보람찬 순간들로 가득차 있었고 형제간의 우의는 더욱 깊어졌다. 이때의 일화 가운데 정약용이 좌부승지로 있을때 고향이 그리워 중앙 벼슬아치가 허락없이 도성을 함부로 나가면 안 된다는 법을 슬쩍 어기곤 고향에 잠시 돌아가 형인 정약전과 강에서 고기를 잡고 산나물도 뜯고 술을 마시면서 시를 읊는 등 평안한 여가를 보냈다는 일화가 있는데 정약용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 일화를 일생에서 즐거웠던 순간들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율정에서의 마지막 만남 이후 유배시절 때도 두 형제는 서로 편지를 보내면서 형제간의 애틋한 정을 표현하였다. 정약용 본인은 '나는 강진 땅에서 그나마 편안하게[* 사실 정약용의 유배 생활도 결코 편안하진 않았으므로 이는 정약용의 형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 위해 표현한 것이 맞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도 정약용의 유배 생활이 정약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았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어쨋든 정약용이 있던 강진은 육지라서 정약전이 있던 [[흑산도]]에 비해 교통이 편리하고 물산도 넉넉한 곳이었고, 정약용 형제의 외가인 해남 윤씨 가문이 강진과 가까워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살고 있지만 형님은 그 험한 섬 생활을 어떻게 하실까'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저술할 무렵 정약용에게 편지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정약용은 편지로 그림보다 글로 쓰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었고 정약전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와중에 정약용에게 [[조석]]이 발생하는 까닭은 [[달]]에 있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약전은 정약용의 많은 저술에 대해 일일이 답을 해주었는데, 정약용은 형의 조언을 따르면 의심났던 글과 서로 맞지 않던 수가 모두 신기하게 들어맞아 조금도 틀림이 없었다고 회고하였다. 그 외에도 [[정약용]]이 정약전의 건강을 염려하여 [[박제가]]에게 들었던 [[개고기]] 조리법 편지[* 다만 정약용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 편지는 정약전에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수준으로 비현실적이었다(...). 당시 정약전의 섬 생활은 개고기조차 먹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와 재료인 깨를 보내기도 하는 등 그 우애가 같이 있을 때와 변함이 없었다. 두 형제는 단순히 형제지간을 넘어 학문적, 정치적 지기나 다름없었는데 이는 정약용이 유배지 강진에서 정약전을 떠나보낸 뒤 애통해하며 쓴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을 총애했던 [[정조(조선)|정조대왕]]과 형 정약전의 죽음을 매우 안타까워했는데 초당 바로 옆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진만 바다를 바라보며 슬픔을 달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외로운 천지 사이에 우리 손암(정약전) 선생만이 나의 지기였는데, 이제는 잃어버렸으니, 앞으로는 비록 터득하는 바가 있더라도 어느 곳에 입을 열어 함께 말할 사람이 있겠느냐.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차라리 진작에 죽는 것만 못하다. 아내도 나를 알아주지 못하고 자식도 나를 알아주지 못하고, 형제 종족들이 모두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처지에 나를 알아주던 우리 형님이 돌아가셨으니, 슬프지 않으랴.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