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육점 (문단 편집) == 어원 및 역사 == [[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304/57_1.html|국립국어원의 <푸줏간의 어원>]] 게시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요약하자면 정육점이라는 말은 일본어 단어가 기존의 푸줏간이라는 단어를 대체했으리라고 추측되며, 정확한 어원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요즈음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사려면 '정육점'(精肉店)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이전에는 '푸줏간'으로 가야 했다. '정육점'이란 어휘가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1999)에서 '푸줏간'은 '쇠고기, 돼지고기 따위의 고기를 파는 가게'로, 그리고 '정육점'도 '쇠고기, 돼지고기 따위를 파는 가게'로 풀이되어 있다. 그래서 '정육점'과 '푸줏간'은 유의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 '푸줏간'이 '정육점'으로 대치되어 쓰이게 됨으로써, 이제 '푸줏간'은 사라질 위험에 처한 단어가 되었다. >'푸줏간'이 '푸주 + ᄉ + 간(間)'으로 분석될 것이라는 것쯤은 '방앗간 등의 단어 구조를 떠올리면 금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ᄉ'과 '간(間)'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푸줏간'의 '푸주'는 원래 한자어였다. 15세기에 한자 '포주(廚)'로 쓰이었다. 그 한자음은 '포듀'이었다.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그러한 용례가 보인다. > >브섭 예 廚의 머로 알리로라 <두시언해 초간본(1481년)> 廚 : 飮食 달오 집 (역어유해<1690년>) 샤 군 포듀 멀니 다 시니 <어제자성편언해(1746년)> >그런데 이때의 '포듀'는 오늘날의 '고기 파는 가게'를 뜻하지 않고, '소나 돼지를 잡아 요리하는 곳'이란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그래서 '포듀'는 앞의 예문에서 보듯이 '포듀부억'으로도 사용되었다. '포'()는 '소나 돼지 등을 도살하는 곳', '듀'(廚)는 '도살한 고기를 요리하는 곳'이란 뜻이었다. 그래서 '포듀'는 '고기를 잡아 요리하는 곳'이었다. 『소학언해』에 보이는 ''와 '廚'의 주석문에서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 >庖포 [즘승 죽이 히라]과 廚듀 [음식 닉이 히라] (소학언해<1586년>) ([ ] 안은 주석문임) >오늘날에는 가축을 도살하는 곳인 '도살장'과, 이를 사다가 요리하는 곳인 '음식점'이 따로 있는데, 예전에는 그것이 분업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날처럼 고기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란 뜻으로 쓰인 예는 19세기에 와서야 보인다. > >포주 廚, 푸주 廚 <국한회어(1895년)> 소 쳐 발원되 푸쥬의 파디 말고 헐 갑스로 농인의게 팔니라여 <태상감응편도설언해(1852년)> 푸쥬 포() <초학요선(1918년)> >이 '포듀'(廚)가 구개음화를 일으켜 '포쥬'가 되었다. 그리고 '포쥬'의 '쥬'가 '주'로 변화함으로써 '포주'로도 사용되었고, 한편으로는 '포'()의 음이 '푸'로 변화하여 '푸쥬' 또는 '푸주'로도 쓰이었다. '포'가 '푸'로 변화하는 시기는 19세기 말인 것으로 보인다. 「독립신문」에 '포주'와 '푸주'가 동시에 쓰이는 것으로 보아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 >골목마다 작은 쳔 쇽에 더러온 물건들이 썩어셔 악 나게 것이 포쥬 집 대문 밧 길가에다 쇼들을 여 오즘의 악 것이 모도 사의 위에 크게 가 되고 젼염 병을 이릇키 근본이라고 더라 <독립신문(1899년 8월 7일)> 쇼 잡 공젼을 밧은 후에 그 푸쥬 쥬인의게 젼 야 주고 <독립신문(1896년 10월 29일)> >이처럼 한때 '포'가 '푸'로 쓰인 예로는 한자 '鋪'가 있다. 이 '포'는 '점포'의 '포'인데, 아마도 중국음으로 '푸'로 읽혔을 것으로 보인다.(鋪 역 푸 <훈몽자회(1527년)>) >결과적으로 15세기의 '포듀'가 오늘날 '푸주'로 어형이 바뀌었고, 그 뜻도 '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로 변하였다. >그런데 이 '푸줏간'이 언제부터 '정육점'(精肉店)으로 변화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20세기 초기의 국어사전에는 '정육점'이 등재되어 있지 않다. 1960년대의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 바로 직전에 일본에서 들어 온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일본어에서는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푸주'라는 단어는 '포주(庖廚)'라는 단어가 변한 것으로 포주는 고기를 잡고 요리하는 곳을 일컫는 단어다. 포주에서는 주인이 [[도축업자]]로서 짐승을 도축할 뿐만 아니라 도축한 고기를 가공하고 직접 요리해서 파는 음식점의 기능도 겸했다. 즉, 요즘 볼 수 있는 정육식당의 형태가 사실은 원래 정육점이 하던 기능이었다. [[백정]]을 일컫는 또다른 표현으로 '푸주한'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푸주한이 바로 푸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푸주한은 직접 소나 돼지 같은 짐승을 자기 손으로 잡고 그 고기를 해체하여 파는 일뿐 아니라 그 가죽을 다루어 처분하는 일까지를 모두 다 맡았다. 푸주한(庖廚漢)에서 '''-한(漢)'''은 "왠지 무지막지할 것만 같은, 그다지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을 가리킬 때 주로 쓰이는 한자다. 이 한자를 같이 쓰는 단어로는 거한(巨漢)·[[치한]](痴漢)·괴한(怪漢)·무뢰한(無賴漢)·도한(屠漢; 직업 도살자) 등등이 있는데, 딱 보면 알겠지만 '''사회적으로 매우 천대받는 직업이었다'''. 즉 [[3D#s-2]] 직종 중 하나였다. 정작 그들이 잡은 그 고기는 귀한 식재료로 취급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이렇듯 푸줏간과 푸주한에 대한 인식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서 소·돼지 등 짐승을 한정된 장소에서 좀 더 위생적으로 도살하고 그 육체를 해체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도축장이 생기고, 푸줏간은 혐오감이 덜한 정육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푸줏간과 정육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도축의 유무다. 정육점에서는 도축을 하지 않고 각종 육류를 도매로 받아 소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점 중 하나가 되었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도 푸줏간은 있었다. 당시 [[한양]]의 [[성균관]] 주변에는 반촌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대학가가 형성되었는데, 그곳에 푸줏간이 몰려있었다고 한다. 그외에도 대략 한양에만 2~30개의 푸줏간이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