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이(영화) (문단 편집) === 부정적 평가 === 네이버 평점은 6.09, '''IMDB 5.4점''' 등[* IMDB 기준으로 5점 초반대는 [[망작]]이나 다름없다. 점수를 짜게 주는 것으로 유명한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평작 정도의 완성도를 지닌 작품에는 최소 5점 후반대에서 6점 중반대 정도의 점수가 나온다.] 국내외 평점은 좋지않다. 흥행이 잘 되니까 평가도 높게 쳐줘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한 작품|흥행은 흥행이고 평가는 평가대로 갈리는 작품들은 꽤나 많다.]] 로튼 토마토나 네이버 등 국내외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비판을 덮어버리는 건 온당치 못하다.[* 당장 흥행에 성공해도 평가가 좋지 않은 영화들은 많다. 대표적인 게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 마지막 편을 제외하면 제작비의 3, 4배에 달하는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었는데도 불구하고 1, 2편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작만도 못하다는 혹평은 물론이고, 원작 팬들에게는 엄청난 욕을 얻어먹었다.] 예고편에서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든 CG나 아트 디자인도 형편없다는 평가가 많다. 물에 잠긴 도시는 재난 영화에서 휠씬 높은 퀄리티로 볼 수 있으며, 그나마 사이버펑크처럼 보이는 장면들도 [[사이버펑크 2077]]에서 나온 것들의 재탕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독특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이 없는 것은 물론이며, 제대로 배끼지조차 못한 것이다. CG 또한 1982년작인 [[블레이드 러너]]보다도 못하다는 평이 많으며, 너무 단조로워 지루하다는 의견 또한 보인다.[* 블레이드 러너는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이버펑크 작품들에 영향을 줬을 정도로 훌륭한 아트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도 CG가 어색하게 보이기는커녕, 왠만한 영화들보다 훌륭하게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AI 사이보그가 된 여전사가 전투를 벌이고 그러다 자기 존재를 각성하고 분노하는 모성애 가득한 중년 배우의 1인 SF 액션 영화. 영화가 시작하면 미래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류는 우주로 이주하고 거기서 전쟁이 벌어졌다는 설정들이 자막으로 깔리고 인상 깊지 않은 CG 액션씬이 이어진다. 제작비를 감안하면 할리우드 SF 수준의 CG 퀄리티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를 보완할만한 인상적인 연출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무하다. 좋은 배우들을 이런 식으로 소모시키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다. 양산형 영화들 특유의 호소력을 이 영화가 제대로 파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지만 스토리의 흐름이나 개연성이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나마 강수연과 김현주의 연기를 제외하면 다른 배역이 대사를 뱉는 순간 흐름이 다 깨진다. 각본은 [[연상호|누가 썼는지]] 대부분 진부한 대사들로 가득하고, 연기 또한 죄다 따로 놀고 있는데 배우들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연기력이 문제라기 보다는 디렉팅의 부족함이 부른 참사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과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부터 꾸준히 디렉팅 관련 문제가 제시된 적 있다.] 휴머니티에 대한 영화 속 함의는 영화를 첫 10분만 봐도 예측 가능할 정도로 일차원적이다. 배경 설명이 부족하기 때문에 굳이 휴머노이드형 전투로봇이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조차 납득시키지 못한다. 그런 부분은 세계관 자체 설정으로 넘어간다 치더라도, '~만 하면 전쟁이 끝났을 것이다', '이제 이 전투 AI로 전쟁을 끝낼 것이다' 등의 대사가 나오는데 대체 뭘 보고 이런 말을 하는지 영화만 보고선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실험 중 자극에 반응하는 전뇌의 영역이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간의 기억을 그대로 이식가능하고 그 사실을 본체가 눈치채지도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하드웨어도 구현이 가능할 정도의 넘사벽 안드로이드를 구현해놓고 정작 해당 영역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설득력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이와 관련해 A-B-C타입의 클론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다뤄지는데, 인간의 자아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 요소가 기억이고 기억이나 뇌를 원본과 똑같이 만들어 온전히 이식하지 않는 이상에야 어떤 방법을 택하든 그 인간의 불완전한 클론일 뿐이니 [[테세우스의 배|본체는 결국 죽는 게 확실한데도]] 기억이식에 대한 기술적인 완성도도 불완전한 주제에 이게 제대로 된 치료방법인양 소개하는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도 없다. 정이보다 무려 50년이나 먼저 제작된 영화 [[웨스트월드]](1973년작)에서는 안드로이드 및 인공지능 기술 상당부분을 [[기술적 특이점|AI가 직접 개발했기에]] 인간들은 정확한 구조를 모른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고전 영화에서도 설득력있게 설명이 가능했던 부분을 이 영화는 대충 넘어간 것이다. 우주에 도시가 세워지고 사람의 뇌를 디지털로 복제하며 이를 안드로이드에 완벽하게 집어넣는 초월적인 기술을 가졌으면서 정작 암세포 하나 정복하지 못해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진다. 의체 기술과 뇌 복제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질병 연구를 할 필요가 없어졌을 수도 있지만, 당장 미래까지 가지 않더라도 현재에도 다양한 항암 치료, [[인공 장기]] 같은 기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설정을 낸 것은 주인공을 어떻게든 절망시키고 불쌍하게 만들기 위한 정말 억지스럽고 [[시대착오적]]인 영화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불평등한 세상과 빈부격차 때문이라 하면 말은 되겠으나,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비슷한 상황으로 영화 아바타에선 주인공이 2100년대에 아바타같이 복제인간을 창조하는 세상에 살고있음에도 고작 다친 다리를 못고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선 설명이 나온다 돈이 없어서 다리를 못고친다고 하지만 반면 정이에선 아무런 설명이 없다.] 극 후반부엔 연구소장이 회장 복사 주제에 전설의 전장의 아이돌로 만든 사이보그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각성한다는 실소를 뿜게 만드는 설정을 제시한다. 원래 그래서 정이에 대응하는 그게 전투용 바디였는가에 대한 설명은 물론 하나도 없다. 연구소장의 원본은 개발자, 과학자이므로 피지컬은 대등하거나 조금 우월하더라도 최고 용병의 전투 기술을 이길 수는 없다. 전투 AI를 개발한다면서 경험치를 제외하고 반복 실험만 하고 있다는 부분도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설명이 거의 나오지 않아서 설정 구멍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 사람처럼 동작하는 AI를 기껏 발명해놓고도 스스로 학습하여 발전할 수 없게 매번 리셋해가며 테스트한다면 분명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전혀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 비슷하게,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복제 및 가상화가 가능한 것처럼 묘사되는 배경인데 굳이 풀 가상화도, 풀 필드테스트도 아닌 절반만 실체화된 환경에서[* 실제와 시뮬레이션 간 차이 때문이라면 배경을 가상 처리한 부분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 풀 테스트가 다음 단계로 기획되었다면 "이 테스트만 통과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식의 묘사가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것도 수동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해가며 반복하는 이유도 제시된 바 없다. 식물인간 상태인 정이의 본체가 나이 먹은 몸으로 살아 있는 것도 어색하다. 뇌와 기억 복제가 되니, 그냥 의체에 심어 엄마 대신 쓰면 된다. 수십 년을 생명유지장치에 넣고 양분을 공급하는 비용이면 언젠가 의체 가격을 넘어섰을 것이라, 그 손익분기점에서 권리를 가진 회사에서 본체를 폐기했을 것이기도 하다. (의체로 옮겨 준다면 다행이다.) C타입은 권리가 원래 인간이나 유족에게 없으니까. 역시 신파를 위한 장면일 뿐 당위성이 없다. 또한 윤정이에 대해서도 '비록 합법적으로 판매되었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뇌를 가지고 AI를 만들어 상품화 시키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주제를 정말 심도깊게 다루고 싶었는지 의문이다. 이 부분에서 이 영화는 비슷한 부제를 다룬 다른 작품들에서 종종 보이듯이 이런 내밀한 SF적 고찰에 대한 부분을 섬세하게 건들었다기보단 감성적인 연출을 무작정 밀어 붙여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대충 덮어 버린다. 지금껏 [[연상호]]의 영화 연출은 '''대부분 신파가 그럴싸하게 섞여있는 구조'''였다가 본작에서는 아예 '''신파 빼면 아무것도 없는 수준'''까지 퇴화해버렸다. 공들여 찍은 게 보이는 장면이라곤 오프닝 시퀀스 뿐이고, 클라이맥스에서 윤서현 팀장의 오열 장면을 음소거한 게 그나마 연출을 하긴 했다는 정도일 뿐, 거의 대부분의 컷을 바스트샷으로만 손쉽게 찍었고, 3인 이상 등장하는 몹씬은 마치 무대공연을 보는 듯 정면으로만 나온다. 전투AI 테스트를 위한 '탈출'과 휴머노이드의 연구소 '실제 탈출'이라는 구조조차 뻔히 읽히는 데다 영화 내용도 엄마의 기억을 가진 로봇을 딸이 탈출시킨다는 간단한 플롯이다. 엔딩 씬에서 푸른 새싹을 밟아가며 굳이 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목격하는 장면에 이르면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는 여기서 대체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왜냐면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이 장면을 위한 서사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감독도 모를 것이다'는 비판도 있고 '왠지 SF라면 그래야 될 것 같았을 거란 생각이었을 테지'라는 촌평마저 있다. 실험 장소, 숲을 벗어나 세상과 만나는 건 [[엑스 마키나(영화)|엑스 마키나]]의 끝 장면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엑스 마키나의 로봇과는 입장이 전혀 다르므로 개연성이 없다. 정이는 인간이었기 때문. 모성애와 인간의 기억이 남아 있다는 암시가 있으며, 적어도 자신이 인간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투의 달인이었던 용병이 드론이나 더 높은 곳의 감시초소에 발각될 수 있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한참을 서 있을 이유도 전혀 없다. 인간일 때 해 지는 걸 안 봤을 리도 없고. 즉 괜히 겉멋 부리는 장면에 지나지 않는다. 로보캅 시리즈부터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훨씬 심도 깊은 관찰을 통해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을 던진 수많은 SF 영화들과 달리, 로봇공학 및 AI를 수십 년 공부했을 주연 캐릭터 윤서현 팀장이 19번 시제품을 탈출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라 여기는[* 윤서현은 문제 해결을 원한 게 아닐 수 있다. 전사로, 엄마로, c타입으로 소비되어온 한 인간이 자유를 얻은 하나의 버전을 역설적이게도 차가운 로봇을 통해 낳고자 했을 뿐.] 영화의 후반부 스토리는 충격적일 지경. 이런 지적들은 장편영화로 기획된 내용을 장황한 설명을 추가해 시즌제 시리즈물로 탈바꿈시키라는 뜻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살아남은 묘사에 대한 개연성을 올려주는 쪽이 완성도 면에서 나았을 것이라는 지적일 뿐이다. 또한 [[고증오류]]들이 그렇듯이 설득력과 내용의 길이는 별개이기도 하다. 장르 특성을 고려했을 때 200억 원 규모의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긴 했으나, 제작진의 장르적 몰이해 및 억지로 욱여넣은 신파까지 합쳐진 영화가 탄생하고 말았다. 배우들의 연기나 OST의 퀄리티마저 좋았다는 소리가 없다. 그 와중에 유튜브에는 [[D-WAR|거의 광고에 가까운 수준으로 정이를 극찬하는 유튜버들만 남아]] 괴리감만 더 심한 상황이다. 결국 한국 SF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던 [[신파|어설픈 신파]]를 극복하지 못한 작품 중 하나가 되었으며, [[https://brunch.co.kr/@casimov/159|제작진의 SF장르에 대한 이해도나 감각이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이고 안이]]한 탓에 최근작인 《[[고요의 바다(드라마)|고요의 바다]]》 와 마찬가지로 [[https://www.scmp.com/lifestyle/k-pop/k-drama/article/3160860/k-drama-review-silent-sea-netflix-sci-fi-series-starring|SF 장르에 도전해 온 한국의 최신 실패작]]의 자리에 오르면서 [[충무로(은어)|충무로]]는 '''[[사이언스 픽션/한국#s-3.7.1|SF 영화의 불모지]]'''라는 밈을 또 강화해 버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