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진석(추기경) (문단 편집) === 2010년 [[4대강 정비 사업]] 관련 발언 파문 === 2010년 12월 8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과 [[http://m.media.daum.net/m/media/culture/newsview/20101208165029466|'''4대강 사업 관련 발언''']]을 하였다. 기존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4대강 사업 반대 결정을 한 것은 '자연 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는 우려였지 모든 주교들이 4대강 사업이라는 특정 정치사안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은 아니라는 것. 이에 12월 10일, [[정의구현사제단]]이 유례없이 '''강도 높은 수위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098916|비판하고]]''', 이어 원로사제들이 정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1975435|'''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가톨릭/대한민국|한국 가톨릭]]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교계 안팎으로 상당한 문제가 되었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823174|추가 참고기사]] 비판 측에서 가장 문제삼은 것은 정 추기경의 '''독단적인 언행'''이었다. 4대강 사업 반대는 다름 아닌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_%EC%B2%9C%EC%A3%BC%EA%B5%90_%EC%A3%BC%EA%B5%90%ED%9A%8C%EC%9D%98|<전체주교회의>]]에서 토론 끝에 결정된 것이다. 주교회의에서 의결하는 모든 내용은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일치''', 즉 '공동 합의'에 따라 의결되는 것이다. 아무리 추기경이고 대주교라도 의견 교환없는 독자적인 반대는 안 되는 것이다. 정 추기경의 이러한 언행을 교회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 원로 사제들이 들고 일어났던 것이다.[[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5|가톨릭뉴스 참고기사]] 또한 비판 입장을 주도한 전체 주교회의 소속 <정의평화위원회>에서는 정 추기경의 발언을 부정하고 다시 한 번 4대강 사업 반대입장임을 [[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454415.html|명백히 확인하였다.]] 또한 [[대구대교구]] 소속 정홍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의 지시로 [[평화방송]]에서 [[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518|입막음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여 파문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구현사제단]]이 정 추기경을 비난한 명분이 "[[가톨릭/대한민국|한국 천주교]]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의 입장에 대한 추기경의 불순명"으로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올 수 있는 껀덕지를 제공했다.[* [[박홍 루카 신부]]만 하더라도, 아무리 정치적으로 물의를 일으켜도 그는 [[예수회]] 소속 [[수도자|수도사제]]에 [[서강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상당한 엘리트인데다가, 기본적으로 [[가톨릭]] 교회와 소속 [[수도회]]에 순명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다.] [[가톨릭]] 외부의 사람들이 볼 때는 4대강에 대한 교내의 정치적 입장차이가 아니라 '불일치'와 '불순명'이 논쟁의 핵심이 되는 것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인데, 사실 가톨릭은 공동체주의를 강조하며 통일성, 일치, 위계서열, 순명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교단이다. 가톨릭의 몇몇 사제들과 [[정의구현사제단]]의 사제들이 사회 변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부분과는 좀 다른 차원의 이야기. 가톨릭 사제들이 그러는 건 거의 언론에서 보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가톨릭의 보수성은 꼭 긍정적인 것도, 꼭 부정적인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2가지 모두 가능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신부를 다른 곳으로 보내고 조용히 묻어버리는 경우들이 있다는 점은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니지만, 이 사안의 경우에는 일반 사회조직에서도 지켜져야 할 민주적 합의와 그 합의에 따라 결정된 규칙에 대한 준수의 문제를 어긴 것이라서 문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불순명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것은 비종교인들이 보기에 좀 권위적이거나 낯설 수 있는데, 이러한 배경이 있는 것. 다만 비판측은 주교회의와 주교단을 혼동했다고 볼 여지는 있다. >오늘날 주교회의(conferentia episcoporum)의 교도권적인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중략) >한편, [[교황]]은 1998년 5월 21일 이 문제에 관해 ''[[https://cbck.or.kr/Documents/Pope/Read?doc=400028&doctype=1&pope=P0264&gb=T&page=11|Apostolos suos]]''라는 자의 교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그는 주교회의의 유익함과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면서 이것이 내포하고 있는 교도권적 가치에 대해 묻고 있다. 주교회의는 그 이면에 개별적인 지역적인 공의회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교황은 분명히 언급하길, 주교회의가 결코 주교단의 실현은 아니며 주교적인 호의와 친교의 영의 실현이라고 말한다'''(''Apos.suos'')'''. 한편, 교황은 이 주교회의들의 존재가 자기 [[교구]] 내에서 개별 주교들의 책임을 경감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n.7).''' >사실, 모든 [[주교]]들이 자신의 머리인 교황과 일치함으로써 주교단을 형성하게 되며, 그런 한에서 교회 내에서 충만한 최고 권력의 주체를 이룬다. 또한 교황은 교회 내에서 최고 권력의 주체이다. >'''교구 주교들은 개별 교회에 대해 단체적이 아닌 개인적인 책임을 가지며(n.10), 개별 교회들 또는 그룹으로 모인 교회들의 범위 안에는 단체적 행위를 위한 공간이 없다.''' 그러므로 개별 교회들의 모임에 있어서 단체적 영(靈)에 대해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n.12) 합의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한편, 보편 교회는 개별 교회들의 연합체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며 개별 교회에 선행하는 실재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교단은 개별 교회들에 대해 주교들이 갖는 권한들의 종합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 권한 이전에 각각의 주교들이 참여하는 실재로서, 주교들이 단체적으로 그리고 교황을 머리로 해서 일치되지 않는다면 전체 교회에 대해 이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엄밀한 의미의 합의성은 오직 주교단(collegium episcoporum)에만 해당된다(n.12).''' >---- >-호세 안토니오 사예스{{{-2 (José Antonio Sayés)}}}, 《교회론》{{{-2 (''La Iglesia de Cristo'')}}}, 윤주현 옮김, [[가톨릭출판사]], 개정판 411-413쪽 요컨대, 주교회의는 결코 주교단이 아니며, 주교회의가 개별 주교에게 순명을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애초 정 추기경의 발언이 주교회의와 충돌하는지도 따로 검증되어야 하지만. 파문의 확산을 막기 위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823174|자제로 일관한]] 정 추기경 측은 2010년 12월 23일 발표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2196180|신년메시지]]에서 [[흑백논리]]를 배제하자고 하였다. [[가톨릭/대한민국|한국 가톨릭]]이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어떤 정치사안에 대해서도 찬성이나 반대와는 무관하며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판단은 신자들 개개인의 양심에 맡기겠다는 것. 1년여 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823174|파문 이전에 제출된 상태였던]]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사임 신청을 2012년 5월 10일 [[교황청]]이 수락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정진석 추기경은 이미 [[콘클라베]] 참여 제한 연령인 80세를 넘긴 상황이었으며, 모든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은 75세 즈음 [[교황]]에게 사표를 제출하는 관례가 있다.[* 정진석 추기경이 2006년 당시 대주교에서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을 때도 정년에 가까운 만 74세였다. 또한 정진석 추기경은 만 75세가 되던 그해 12월에 [[교황청]]에 사임청원을 하였던 적이 있었으나 [[베네딕토 16세]]가 정진석 추기경을 임기 5년의 교황청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 평의회 위원으로 임명함에 따라 교구장 임기가 5년이 더 연장되었고, 결국 [[교황]] 선출권을 상실한 만 80세가 되어서야 교구장에서 사임하였다. 이는 만 77세인 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모양새는 나쁘지 않게 잘 갈무리한 셈이다. 이 갈등에 언론과 정치인들까지 가세(…)하여 볼썽사나운 추태가 크게 벌어질 뻔하기도 하였으나, 당사자인 가톨릭 교회 대부분은 [[주님 성탄 대축일]]을 무탈히 치르는 등 계속 평정을 유지한 덕분에 논란이 커지지는 않았다. 여기까지 보면, 상당히 일견 '보수적'으로 보일지는 모르나 추기경이 된 이후에 [[용산 참사|용산 철거 화재 사건]], 서울시 뉴타운 재개발에서 소외받는 시민들이 있다는 걸 문제삼으며 "우리 사회는 입법기관 종사자들에게 특권도 부여하고 있지만, 과연 그들이 대우를 받는 만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지 의문"이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정운찬]] 총리가 "4대강 반대하는 주교회의 좀 잘 달래 달라"고 찾아갔어도, "천안함 사건이나 잘 처리하시라"고 완곡히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주교회의에서 4대강을 생명보호 교리를 근거를 들어 반대하기로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었으므로, 정진석 추기경이 뭘 해보려고 했어도 힘들었을 것이다. 정진석 추기경은 끝까지 주교회의에서 4대강이 환경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했지, 반대는 안 했다고 주장했으며 결과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