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306보충대대 (문단 편집) == 입대과정 == 12시에서 1시정도까지는 [[군악대]] 및 입대 행사 관계자들의 위문공연이 펼쳐진다. 연병장에서 이것저것 공연을 보여주지만, 입대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한숨만 나온다. 그러다가 1시 반쯤 빨간 모자를 쓴 구대장이 나와서 '''"이제 부모님과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모두 저를 따라와주십시오."''' 하면서 입영 대상자들을 2줄로 세워 끌고 간다. 여기로 영장이 나왔다면, '''[[경기도]]에 있는 부대로 뽑힐 확률이 높다.'''[* 90%는 경기도, 9%는 [[강원도]] [[철원]] 3사단 또는 6사단이며, 1%는 운좋게 운전병 중 [[2야수교]]로 교육배치받고 후방으로 가게 되는 경우이다.] 1시 50분부터 본격적인 입영행사 준비가 치러지고, 입영을 명 받은 장정들은 306보충대 넓은 연병장에 집합하게 된다. 2시를 기점으로 모든 위문공연 행사는 종료되고, 멀뚱멀뚱 서 있는 장정들 바깥 사분면으로 부모님들이 쳐다본다. 심히 부담스럽다기보단 장정 입장에서는 부모님 얼굴 찾느라 바쁘다. 그리고 최소 준장의 높으신 분 이상이 연단에 올라오면 본격적인 입영행사 시작이다. 높으신 분의 간단한 연설이 끝나면 장정들은 높으신 분에게 충성을 외치고, 이어서 부모님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올린다. 물론 인사는 '선봉'[* 제3야전군사령부 경례구호였다.]으로 통일한다. 그냥 멋지게 "선봉! 다녀오겠습니다!" 정도로만 하고 끝내는 게 좋다. 부모님께 인사를 마지막으로 장정들은 306보충대 대강당으로 이동하는데, 부모님들은 아들 이름을 부르며 애타게 찾는다. 정말 눈물나는 입대 장면 중 하나다. 구대장의 칼제식과 함께 대강당으로 입장한 장정들은 본격적으로 군대 생활이 시작된다. 일단 경어로 말하던 빨간 모자 쓴 구대장은 대강당에 발을 놓는 순간 경어를 생략하면서 냅다 욕설과 반말을 쓴다. 이것은 대강당 말고도 [[사각지대]]로 부르는 곳으로 가게 되는 경우에도 똑같은데 [[주호민]] 작가의 만화 [[짬]]에서 이것이 묘사되어 있다. 모두 강당에 도착하면 간부들이 나와서 간단하게 306보충대 연혁과 현재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 주고 모집병, 사회복무요원, 특수병, 징집병으로 다시 세분화하여 나눈다. 자신이 징집병인데 모집병 쪽으로 가거나, 모집병인데 징집병 쪽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해 기본 검사만 4번 정도 한다.[* 초기 인도인접 시에 병무청 직원과 함께 진행되고 병무청 직원은 당일 오후 5시에 돌아가야 하기에 철저하게 한다.] 후술할 생활관 대기는 천국일 정도로 대기시간이 지옥이 따로 없는데 수천 명을 검사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는 데다 탄상자 뜯어서 만든 받침의자나 목욕탕 의자는 무진장 불편해서 빨리 시간이 가라, 차라리 훈련이나 작업을 시켜라, 자살하고 싶다. 죽고 싶다 등 쓸데없는 오만 가지 생각이 들게 된다. 이런 검사가 모두 끝나면 장정들은 드디어 생활관으로 입장하게 된다. 모집병, 징집병, 특수병 순으로 짜여진 생활관이 자신의 생활관이 되며, 한 생활관에 20명이 들어간다.[* 종래 30명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정원은 20명이며 2,800명 정도 입대할 때 어쩔 수 없이 22명에서 24명 정도 수용했던 경우도 있다.][* 구대장이었던 경험으로 생활관에 24명이 배정받으면 한여름 생활관 내 온도가 33도다.] 이후 저녁식사 전까지는 아무런 일과가 없다. 하지만, 어딜가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 전혀 알지도 못하는 20명 가량의 인원들과 서로 멍 때리고 있자니 지겨움을 넘어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많으면 어디서나 분위기 메이커가 있기 마련. 한두 명쯤이 운을 띄우면 서로 나이대도 비슷한 사람들이라 금세 친해진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한국군 병영식|나라에서 주는 식사]]를 먹게 되는데 2,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먹여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기다린다. 한편, '향도'라고 불리는 각 생활관의 대표를 뽑아 행정일을 시켰는데, 스피커에서 수시로 울리는 '향도 출입문 앞에 서!'라는 구대장의 목소리에 괴롭힘을 당해야 했다. 밥을 먹고 나면 괴로운 것이 화장실을 맘대로 보내 주지 않는다. 사정사정하고 애원할 듯이 매달려야 겨우 할 수 없다는 듯이 보내 주는 정도. 이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장정들은 복무 부적격자와 복무 적격자를 선발하기 위한 간단한 심리 검사를 하게 된다. 이 심리검사에서 불합격될 경우 1차적으로 [[중대장]]과의 면담이 있으며, 면담 결과를 토대로 퇴소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경우 외에도 보충대에서 받는 검사 중에서 정밀검사대상으로 나와 정밀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여기서 퇴소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정밀검사대상이 되면 [[국군양주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이렇게 퇴소될 경우 3개월 후 재입대하거나, [[병무청]]에서 재검사를 받게 된다. 병무청 재검사에 따라 입대여부, 사회복무여부, 면제여부, 재검여부가 결정된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기록부에 복무 부적격자라고 나오는 정도다. 심리검사까지 마치면 생활관에서 세면도구와 군용 속옷을 지급받는다. 그리고 생애최초의 [[불침번]]을 서게 된다. 이때의 기분은 정말 오묘하다 못해 괴로울 정도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 기상 나팔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군대생활이 시작된다. 둘째 날에는 기본적인 신체 검사 및 각종 피복류 지급을 하게 되며, 셋째 날에는 평생을 함께할 군번[* [[주민등록표초본|주민등록초본]] 병적사항란에 군번이 표시된다.]이 나온다[* [[인식표|군번줄]]은 사단 신병교육대에 가면 준다.]. 그리고 이날 입대할 때 입고 온 옷가지(속옷 포함), 반입금지 물품, 편지를 장정소포로 포장해서 집으로 보낸다. [[종교활동]]을 하는데 이때 '[[개신교]](관문소망교회)', '[[천주교]]', '[[불교]]' 등과 [[무종교]]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종교행사가 끝나면 하루 뒤 각자 배정될 신교대 발표가 난다. [[운전병]]을 하고 싶은 사람은 사단배정 이전에 면허증을 내라고 한다. 마지막 날에는 구대장들이 점심 식사 후 신교대 가서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알려준 다음 신교대로 장정들을 보내 준다. 이때 각 사단별로 "육"번호판의 버스가 와서 장정들을 태워 간다. 배차문제상 보통 민간 관광 버스가 오고, 의외로 군버스는 많지 않다. 민간 관광버스라면 좌석도 매우 편안하고 1월의 추운 날씨도 못 느낄 정도로 난방을 빵빵하게 틀어 준다. 연병장에서 탑승하기에 기사 아저씨들이 발 털고 타라고 고래고래 소리친다. 신교대에서 본격적인 군사 훈련이 시작된다.[* 욕하고 소리 지르던 구대장들이 잘가라고 손 흔들어준다. 대게 사단들이 동일하며 신교대에 도착하면 선임조교가 정말 짧게 환영인사를 한 후 버스에서 내리면 빨리 뛰어오라는 교관들의 고함을 들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