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갈량/논란 (문단 편집) === [[법정(삼국지)|법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 [[유비]]가 [[익주]]를 차지한 후 법정은 터럭만한 일의 은혜는 반드시 갚고 한편으로는 터럭만큼의 원한도 갚아 몇 사람에겐 살상도 저질렀다. 한 사람이 제갈량에게 "촉군태수 법정이 종횡하니 장군께서 좀 주공께 아뢰어, 위엄과 복으로써 그를 제발 좀 억누르게 하십시오."라고 제갈량에게 건의했다. 제갈량이 이때 이러한 요청을 법정의 공이 많아 제지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를 제지하지 않는데 이를 가지고 제갈량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바로 제갈량이 신상필벌이 분명했음에도 법정에게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후대의 역사가 [[손성]]도 비판한 사항이다. 그러나 이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반박될 수 있다. 제갈량이 촉 정권에서 높은 지위에 있다라는 사실과 더불어 제갈량은 당시 고굉으로서 유비 휘하 법정과 동등한 권한이 있었다. 법정이 물의를 빚었으면 첫째로는 법정의 일이고 둘째로는 유비의 일이며 나머지는 더 언급할 이유가 있을까? 제갈량이 유비의 눈과 귀로 세간 정황을 다 보고 해야 하지는 않았을터이고 유비 역시 법정의 일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제갈량의 간언으로 간신히 살아난 [[장완]]의 예도 있지만 장완은 당시 유비의 눈밖에 난 일개 현령에 불과했고 유비가 제갈량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장완이 죄를 지어서 벌을 주는데 제갈량이 말을 해서 벌을 감하는 실질적인 능력이 있었다면 법정의 경우 장완과 달리 유비가 매우 신임하고 있었기에 그와 정확히 동등한 능력을 지녔을 뿐인 제갈량 입장에선 법정의 비위를 밝히고 탄핵하는 힘이 아니라 유비가 법정의 공을 크게 치하하고 선물을 내릴 때에나 조언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유비 시절 제갈량이 법정과 함께 [[촉과]]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나 유비가 제갈량을 후방지원으로 나두고 법정을 책사로 한중에 데려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 권한과 위엄이 법정이 제갈량보다 작은게 아니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법정 역시 [[자치통감]]에 나오듯이 제갈량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데 있어서 함부로 제갈량의 권한을 침해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법정 사후 사실상 한 국가의 전권을 쥔 '승상'으로서 제갈량과, 유비 생전 아직 잘해야 일개 신하에 불과했던 제갈량이, 과연 법정을 상대로 뭔가 영향력을 발휘할 '힘'이 있었는지를 우선 따질 여부일 것이다. 유비 생전 제갈량은 딱히 법정보다 지위상으로나 촉한 내부 영향력 상으로나 우위에 있었다는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며, 이는 승상으로서 사실상 한 국가의 국정을 책임진 직위에 오른 제갈량과 다르다. 당장 당시 같은 보정대신 [[이엄]]의 건을 처리한 것만 봐도 유비 사후의 일이며, 이조차도 제갈량은 단독으로 처리한게 아니라 촉한 조정대신들 전체의 힘을 빌려서 처리해야만 했다. 근데 유비 생전 딱히 법정보다 뭔가 대단한 위세가 없던 일개 신하 제갈량이 뭘 할 수 있었을까? 건의 정도야 유비에 할 수 있었겠으나, 그렇다고 유비가 법정을 처리한다는 보장도 없으며 외려 당시 유비 자신이 법정을 귀중히 쓰던 형국이었다. 유비가 살아있을때는 [[유봉]] 사사건의 경우에도 제갈량은 유비에게 조언을 했을 뿐이지 유봉을 직접 죽일 수는 없었다. 결국 최종 결제를 내린 것은 유비다. 제갈량이 건의했다고 해서 법정도 그러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거기에 법정이 유비의 신임을 잃었다는 기록이나 근거가 있나? 적어도 유봉과 달리 사서상 법정이 유비의 신뢰를 잃었다는 기록은 없다. 그 점을 우선 논할 일이다. "일을 엄정히 처리한다"는 사서의 언급은 결국 그만한 힘이 있어야 개혁이든 일처리든 한다는 말이다. 당장 주변의 위태로움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강경한 태도로 이각과 곽사를 몰아붙이다 [[왕윤]]이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가? 뭘 하려면 당연히 그에 수반되는 힘과 권력이 있어야지, 일개 신하가 주군인 유비의 의중을 거스르면서 단독으로 일을 막 처리하면 전제군주제국가에서 그건 잘해야 항명이고 최악이면 반역이다. 사서에서 소위 충신으로 언급된 신하들도 보면, 거진 대부분이 최소 군주에게 충분한 신임이나 권한을 얻고 개혁을 진행한다. 제갈량이 굳이 유비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럼 단독으로 뭘 해야 할까? 당장 [[원숭환]]이 (좋은 의도긴 했지만)멋대로 모문룡을 처리했다 어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역사는 말해주고 있는데 제갈량이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게다가 군주의 의중을 거스르고 신임을 받는 익주의 거물을 함부로 처리하면 그건 충성이 아니라 반역에 가깝다. 요약하면 당시 법정은 제갈량과 최소 동등한 정도 위치였고, 익주에 훨씬 오래 근무한지라 외려 익주인들에겐 훨씬 신망이 높은 상태였다. 여기에 법정이 저런 짓들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익주 모든 신하들의 신망을 잃었다는 근거는 없고, 익주 백성들의 눈밖에 났다는 말은 더더욱 없다. 제갈량이 뭘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법정은 유비가 기반을 닦는데 아주 혁혁한 군공까지 세우며, 제갈량과 비슷한 신임과 총애를 유비에게 얻은 상태였다. 그러니 요지는 사건 자체는 법치주의 관점에서 도덕적으로 제갈량이 비판을 받을 여지는 있으나, 시대적, 상황적 요건을 고려하지 않고 마치 제갈량이 조치할수 있는건을 사사로이 묵살시켰다식의 비판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고중세 전제군주제 국가에서 잘해야 동등한 직위의 대신을, 심지어 그 대신이 내가 섬기는 군주의 총애도 받고 건국에 엄청난 군공도 세웠다면, 똑같은 신하가 함부로 사사로이 고발할 위치가 아니었다. 설령 유비에게 제갈량이 말해봐야, 유비가 그 건의를 수용할지도 의문이고 외려 당시 법정을 총애하던 유비가 적극적 조치를 취해줄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봐야 법정이 제갈량에게 원망만 품게 될 공산이 컸다. 법정과 제갈량은 서로 숭상하는 바는 같지 않았으나 법정의 지모를 높게 여겨 제갈량이 공적인 도의로 서로 따랐고 제갈량은 늘 법정의 지모와 권술을 높게 여겼다는 기록도 있다. 즉 제갈량이라고 법정을 무조건 좋게 보지는 않았으나 법정의 능력과 공적인 사항 때문에 존중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법정의 경우 입촉의 일등공신이기에 이를 우대할 필요가 있어 거기에 너네도 우리한테 이렇게 큰 공을 세우면 우대받는다고 어필할 요소거리며 또한 알아서 욕받이가 되며 세력을 꾸리지 못한 아싸이므로 새로운 지배세력인 유비측의 입장에선 굳이 벌을 줄 필요가 이유가 없었다고 보는게 합리적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