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갈량/업적 (문단 편집) == [[법|법제]] 정비 == 내정건설은 유능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 것 말고도 완벽한 법체계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것이 '''촉과(蜀科)'''를 제정한 것이다.[* [[법정(삼국지)|법정]], [[이엄]], [[유파(삼국지)|유파]], [[이적(삼국지)|이적]] 등도 함께 참여했다.] 촉과는 어떤 내용을 갖고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지만, 제갈량 사후 상파라는 말단 관리의 일화를 보면, 군 단위의 횡령 사건을 2년에 걸쳐 수사했고, 무죄가 드러나자 관련 인물들을 방면하고 [[승진]]시켰다고 한다. 의심만 받아도 목이 날아가던 위나 오에 비하면 체계적인 [[재판(법률)|재판]]과 [[수사(법률)|수사]]가 이루어졌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제갈량은 내분이나 정쟁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하라는 일 제대로 안 하고+[[구석]] 타령하며 역적질 사주하고+황제에게 거짓말하고+정권 최고 책임자에게 개긴 [[이엄|인물]]을 사형시키지 않고 유배에서 끝낸 건 동시대에 촉한밖에 없다. 심지어 [[이풍(촉한)|아들]]은 연좌도 안 걸리고 중랑장으로 계속 복무했다. 그 후 제갈량은 이엄의 아들 이풍에게 편지를 썼고, 제갈량은 이엄이 귀양가게 된 이유를 간곡히 설명하면서 이풍이 이엄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깨닫도록 아버지를 설득해 주기를 바랐다. 이런 풍조는 [[유비]] 시절부터 있었는데 위에 투항한 [[황권]]의 식솔들을 유비가 살려준 것이 그 예시로, 실제로 이 때 살아남은 황권의 차남 [[황숭]]은 [[제갈첨]]과 함께 촉한 마지막 저항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함부로 사면하는 것을 꺼렸다. 이는 선제였던 [[유비]]부터가 그랬던 사항으로 제갈량은 '''"사면에 인색하다는 글에 대해 답함."'''이라는 글에서 일찍이 "선제께서 [[진기#s-4|진원방]], [[정현(삼국지)|정강성]]과 교류하면서 매번 (그들이) 가르침을 주어 치란의 도를 모두 언급했지만 사면에 대한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했던 것을 인용하여 [[유표|유경승]]과 [[유장(삼국지)|유계옥]] 부자처럼 매년 사면해선 안된다고 봤다. [[당태종]] 이세민은 이런 제갈량의 법 적용을 긍정적으로 보아 제갈량이 촉을 다스릴 때 사면하지 않아 나라가 잘 다스려졌다고 했다. 제갈량은 법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가 처벌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친한 자나 귀한 자도 있었고 공신도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든지 형벌을 범하면 제갈량은 일률적으로 엄하게 처리하고, 결코 편파적이지 않았다. 자신 역시 그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에 제1차 북벌 실패 당시에는 전쟁 패배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관직을 강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갈량이 법치로 다스린 촉한에서는 단순히 가혹한 형벌을 쓰는 게 아니라 교화에 바탕을 둔 인간적인 배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로서 "상벌에 필히 믿음이 있게 하여 악은 필히 처벌되고 선은 필히 현창되니, 관원에게는 간사함이 용납되지 않고 사람들은 스스로 힘쓰며 길에 떨어진 물건이 있어도 줍지 않고, 강자가 약자를 침범하지 않고 사회기풍이 숙연해졌다." 건위(犍爲) 사람 이흥은 "(제갈량의 형법 집행이) [[정나라]]보다 공정하고, 교화는 [[노나라]]보다 아름답다."고 찬탄하는 동시에 "제갈량은 [[관중]]과 [[안영]]에 그치지 않고, [[고요(중국)|고요]]나 [[이윤(상)|이윤]]에 비견된다."고 극찬했다. 제갈량의 법치에는 권선징악의 정성이 담겨 있었다. 위로는 군주와 신하가, 아래로는 백성들이, 그에게 위세가 있고 엄숙하면서도 후덕하다고 하지 않는 자가 없었고 진심으로 탄복했다. 백성들의 말에는 원한이 없고, 마음에는 복종이 있으며, 형을 받은 사람에게는 형벌을 가해도 미워하지 않고, 주살해도 분노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선진(先秦) 법가의 실천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제갈량의 법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교화를 먼저하고, 법치는 그 후이며, 법 집행을 엄격히 하고, 공정하게 신용을 지킨다."''' 이는 [[공자]]가 송사를 처리하여 형벌을 부과하는 것보다 교화를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법이라고 본 것과 동일한 선상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