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갈량/업적 (문단 편집) === [[군사]] [[사상]] === 현재 남아있는 [[제갈량집]]에 병요 한 편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제갈량의 군사 사상이 어떤지 엿볼 수 있다. 이곳저곳에서 모은 것들이긴 하지만, 남은 분량을 대략적으로 살펴볼 때 그리 핵심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제갈량은 군대의 군기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었다. 심지어 "군기가 선 군대는 장군이 무능하여도 패하지 않고 군기가 서지 않은 군대는 좋은 장수로도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군기를 우위에 두고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 군기는 아마도 군의 령이 바로 선 정도, 사기 혹은 전투력 그 자체와 연결되는 개념으로 보인다. 특히 장군의 지휘보다 군기의 정도를 우위에 두는 점은 제갈량의 독특한 시선이다. 그가 군사를 다루고 군대를 통솔할 때 "대오가 질서정연하고 상벌이 엄숙하고 밝았다."라고 한다. 이런 엄격한 군시와 고양된 사기는 하루아침에 가능한 것이 아니며, 장기간에 걸친 교육과 훈련의 결과다. 제갈량은 엄격하고 공정한 군의 기율만이 부대의 작전 능력을 높일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갈량은 1차 북벌이 끝나고 '''군사와 장수를 줄이고, 벌(罰)을 분명히 하고 과오를 반성하여, 장래에 능히 변통할 수 있는 방안을 헤아리려''' 하였고,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비록 군사가 많다한들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했다. 이에 작은 공로를 살피며 장렬함을 선별하고, 허물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실수한 바를 천하에 포고하고, 무기를 날카롭게 갈고, 무예를 강습하며 뒷날을 도모하니, 병사들은 간결하게 정련되고 백성들은 그 패배를 잊을 수 있었다. 즉, 촉군을 정예한 강군으로 육성했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5차 북벌 때 엄격한 기율로 인해 [[둔전|경작하는 군사들]]이 위수 강변의 백성들과 섞여 지냈으나 백성들은 편안히 지내고 군에는 사사로움이 없었다. 진나라 사람인 [[원준]]은 제갈량의 촉군이 계속 전투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제갈량의 법령이 밝았고, 상벌이 믿음을 주었으며, 사졸이 명을 바쳐 험난함을 마다하지 않았으니, 이 때문에 계속해서 싸울수 있었다."라고 했다. 원준의 저서《원자》에 따르면 제갈량이 평소 군사들의 무장과 무기 상태를 언제나 최고 상태로 유지했고 진채와 병기, 그 밖에 전쟁에서 쓰는 도구도 멋있고 정교하게 꾸몄다고 한다. 병사들의 사기를 최고 상태로 유지하고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갈량의 수완과 배려의 일환으로 봄이 옳다. 그리고 군기와 더불어 중시하는 것은 바로 적시였다. 여타 다른 병법가들도 강조한 부분이지만, 군이 시기적절하게 나아갈 때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중요시 하고 있다. 또 정찰 후 전진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면모 또한 보이고 있다. 마치 [[실시간 전략 게임]]에서 정찰 후 맞춰가기만 하면 최소한 쉽게 지지는 않는 것처럼, 신중한 전진이라는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무릇 군대가 행군을 하고 진영을 구축할 때는 먼저 심복[* 지혜와 언변을 갖춘 [[간첩]]]이나 향도[* 그 마을 사람을 사용하는 것.]를 보내 전방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고 했으며 [[척후병|척후]]를 중시했다. 그는 평소에도 주요 길목에 순찰병을 드나들게 했으며 이렇게 정보를 중시한 덕분에 제갈량은 마치 자국을 돌아다니는 것처럼 적국의 산하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아마도 제갈량은 이 병요 한 편을 지으면서 복잡한 전술을 말하려는 의도보다는 [[촉한]] 군사 전술의 기본 틀을 완성시키려는 의도가 강했던 듯하다. 말 그대로 촉한을 위한 FM, 즉 [[야전교범]]을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개 지휘관의 신출귀몰한 전술능력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강한 군대가 바로 서면 평범한 지휘관도 기본은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신중한 군사운용이 거기 뒷받침된다면 적어도 지지는 않는다고 보았다. 강한 군대를 만들고 그 군대를 신중히만 운용한다면 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제갈량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지휘관의 역량의 중요성을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충성심의 적절한 활용이 지휘관의 역량임을 강조하고, 법에 의한 공명정대한 군무 운영 또한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휘관의 역량은 조직 내에 교만하고, 속임수를 일삼는 이들을 잡아내고 솎아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이들을 잡아내고 바른 인물을 올리는 것이 지휘관의 역량이라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훌륭한 장수의 기준을 세웠다. 그는 "고기가 물을 잃으면 죽고, 사람이 충성을 잃으면 흉하게 된다. 훌륭한 장수는 그것을 지킴으로서 뜻을 세우고 이름을 드러낸다."라고 했으며 "훌륭한 장수는 시시각각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하여 허리띠를 풀지 않고 발이 땅을 밟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한 "귀하게 대우해도 오만하지 않고, 일을 맡겨두어도 마음대로 하지 않고, 도와주어도 감추려 하지 않고, 그만두게 하여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런 까닭에 훌륭한 장수의 움직임은 마치 오염되지 않은 백옥과 같다."고 했으며, 또 "병법에 숙달에 훌륭한 장수는 아깝지 않은것으로 몹시 아까운 것을 기르니 버리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하여 군대에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분명히 하도록 했다. 제갈량은 기본에 충실한 군사 사상을 보여준다. 아버지로서 촉군의 미래를 아끼는 마음이 드러난 것도 같다. 정말로 기본에 충실하는 것만이 승리의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제갈량은 말하고 있다. 전쟁은 화려한 전술이 주가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땀방울로 이뤄진 경제력, 그것을 독려하는 정치가의 역량,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이뤄진 군대를 기본에 맞게 운용하는 것, 이것이 주라고 제갈량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훗날 [[등애]]가 촉한으로 쳐들어왔을 당시 군사 경험이 없던 [[제갈첨]]을 비롯한 공신 후손들이 싸운 적이 있는데, 첫 실전에서 삼면으로 몰려온 등애군을 격파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 덕분으로 보인다. 두 번째에는 결국 패배하고 모두 죽었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