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갈양(삼국전투기) (문단 편집) === 비판/논란 ===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에는 실패한 캐릭터라는 것이 중평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데, 우선 첫째로는 제갈량의 캐릭터성이다. 개그 컨셉 일직선으로 보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이고 진지해질땐 진지해지던 여타 촉인들과는 달리 제갈량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책략만을 제시하며, 가끔 색기를 강조하는 지극히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캐릭터다. 색기담당이란게 좋은 것도 아니라서 서비스신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넣는지라, 막상 그 화의 중요한 내용에 집중하는데에 방해만 되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그냥 책략 자판기.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작품 내내 등장하는 부분을 통틀어서 제갈량이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거의''' 없다. 딱 [[마속(삼국전투기)|마속]]과 관련된 [[읍참마속|일화]]에서만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난다. 모티브를 준 [[고우영 삼국지]]가 유비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스스로의 야망을 위해 움직이는 악마적 카리스마의 천재군사(+시한부 인생)라는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는 개성있는 캐릭터리티를 부여했는데, 최훈은 파격적인 재해석을 한 것도 아니고, 천재 군사라는 연의의 묘사를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았다. 삼국전투기 중후반까지 연의와 정사의 묘사를 취사선택해서 스토리텔링을 극대화한 것이 최훈의 전략이었는데, 이게 제갈량에 대한 묘사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자기 작품의 캐릭터를 패러디했음에도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하는데는 실패한 것. 두번째는 제갈량이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 문제다. 제갈량에 대한 작중의 묘사나 사후의 평을 들어보면 대개 사서에서의 행적이나 진수, 배송지 등의 인물평과 일치한다. 그러나 은근히 제갈량을 저평가하는 듯한 뉘앙스의 장면이 군데군데서 보인다. 그렇게 평면적이고 냉철하던 캐릭터가 조비가 죽으니까 호들갑을 떨면 하늘이 촉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는 모습[* 기본적으로 조비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고평가하는 최훈 작가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오장원전투 편에서 묘사된 모습, 마속, 동궐을 신임하는 모습으로 인재보는 눈이 삐었다고 우회적으로 까는 장면, [* 정작 이후 촉의 3기둥인 장완 비의 동윤을 추천한것도 제갈량이다.] 서릉전투 편에서 육항의 공성전을 설명할 때 은근히 디스하는 장면 등. 이는 작가가 북벌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에 이렇게 됐을 가능성이 더 크다. 촉과 위의 상황을 보고 판단했을 때 애초에 불가능하거나 리스크가 너무 큰 프로젝트라고 보는 것 같다. 위략을 인용한 제갈량의 유언 문제가 이러한 최훈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고우영 삼국지]]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라는 추측도 가능한데, 실제로 고우영 삼국지에서도 북벌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본다.[* 정확히 말하면 고우영 삼국지는 처음부터 시한부 인생으로 등장하는 제갈량의 입을 빌어 천하통일은 우리 생에 불가능한 위업이라고 단언하고 방통도 동의한다. 둘다 죽기전에 일이니 실컷 해보자는 심산으로 유비군에 사관했다. 다만 그렇기에 나중에는 자신의 입으로 단언했던 그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천하통일이란 위업에 매달려 온갖 계책을 짜내고, 하늘에 수명을 늘려달라 빌었으나 좌절하는 제갈량의 묘사가 한층 절절하고 비극적으로 와닿는다. 최훈은 이런 묘사가 전혀 없다.] 어쨌거나 담담한 어조로 북벌을 보여주면서도 중간중간에 제갈량 vs 사마의의 극적인 대립 구조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러한 이중적인 구조를 살리는데 실패한 것이다. 게다가 제갈양의 유언으로 다시는 북벌을 논하지말라고 기록한 위략의 기록을 따른 것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는데, 위략은 정사에 주석으로 인용된 부분을 제외하면 신뢰성 낮기로 유명한 사서이며 해당 부분은 배송지가 따로 반박까지 할 정도로 신뢰성이 제로에 가까운 부분이다. 제갈량이 정말 저런 유언을 남겼다면 제갈량의 진정한 후계자인 장완이 죽기전까지 북벌을 계획했던건 설명할 수 없다. 심지어 해당 부분은 삼국전투기 뒷 부분에도 다루고 있는데, 같은 작품 안에서도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셋쨰로는 북벌의 비중이다. 제갈량의 캐릭터가 앞에서 언급한 약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북벌의 과정에서 제갈량이 활약한다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했다. 작가는 1부 말미에서 향후 전개를 제갈량과 사마의의 전개처럼 흘러가게 될 것처럼 묘사했고, 단행본 5권의 삼국난담에서는 북벌에서 비중을 두겠으며, 심지어 이 때는 가상의 전투를 넣어서라도 제갈량의 북벌을 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삼전 초기연재 당시 조조군의 활약을 보면 의외로 창작이 많다. 예를 들면 날때부터 에이스 조인, 수춘전투 선봉장 하후연, 연주에서 여포진궁을 가지고 논 곽가, 그외 육강과 손책과의 대결의 각색 등등. 이같은 역사상의 흐름을 크게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의 각색은 아무도 왜곡이라 하지 않았다.[* 물론 감녕의 손견 기습암살은 논란이 있긴 했다..]오히려 이에 배제된 유관장 삼형제 때문에 촉까 아니냐는 평이 대다수였을 정도. 그러나 정작 다섯 차례에 걸친 북벌의 묘사는 기본적으로 정사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도, 연의만큼의 분량을 채우지는 못하였다. 제갈량과 사마의가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노성 전투와 목문 전투는 대충 흘려보냈다. 삼전에서는 이 전투를 사마의가 군 내부의 불만을 다스리고 동시에 사마의의 통제가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은 장합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질 것을 알고도 싸움을 걸었다는 식으로 스토리를 풀었다. 결국 노성 전투에서 사마의는 움직이지 않고 장합만 별동대로 보내서 장합은 위연, 오반에게 격파당했고, 이 전투 덕분에 사마의는 군 내부의 불만을 자제시키는데 성공한 싸움으로 해석했다. 즉, 사마의 띄우느라 제갈량이 상대적으로 하향되었다. 오장원 전투는 거의 비중이 공기로 다뤄진 탓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대치 국면이라고 마냥 쳐다보는게 서로 여기저기 많이 찔러봤는데 깡그리 생략되었다. 거기다 이 당시 회차가 '''금요일 오후'''에 올라온 것도 모자라 사망컷에서 제갈양의 자를 '''[[서황|公明]]'''이라 적는 바람에 독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해당회차는 분노한 독자들에 의해 한동안 4점대(...) 별점을 유지했을 정도. 현재는 삼국전투기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정주행하는 독자들에 의해 별점이 상승, 별점이 6점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027&no=389|해당회차.]] ] 따지고 보면 북벌 기간 동안 등장한 인물 라인업 자체가 빈약하다. 정사에서 당시 활동했던 장수만 해도 촉에서는 제갈량, 조운, 오의, 왕평, 마속, 위연, 비의, 양의, 장익, 요화, 장억, 마충, 고상, 원침, 오반, 강유 등이고 위에서도 조진, 장합, 비요, 대릉, 학소, 사마의, 서막, 호준, 진랑 등이 있다. 가공인물이야 안나오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중에 장억, 원침, 마충, 대릉, 서막, 호준, 진랑은 북벌 편에서 한번도 출연하지 못했으며, 안타깝게도 마충, 대릉, 서막은 삼전에 아예 출연조차 하지 못했다. 그나마 출연한 장수들도 정말 네임드 아니고서는 1회성 출연이 대부분이었다. 더구나 촉장 중 구부, 원침, 고상, 오반 등 핵심 무장이었으나 활약상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는 어느정도 각색을 통해 출연횟수를 늘려도 되었을 법한데도, 그러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마의와의 지략대결을 암시하는 1부 에필로그를 그려놓고 허망하게 끝내니 실망한 독자들이 많았다. 작가도 연재가 종료된 후 후기에서 제갈량-사마의 라이벌전을 비중있게 그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다만 그 이유는 휴재 중 여러 자료를 접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었고, 작가 자신은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는 연의라는 불멸의 고전이 갖고 있는 영향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훈은 나관중의 연의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나관중의 작품이고 자신은 자신만의 삼국지를 그렸어야 했다고 후기에서 밝히며 초반에 연의 베이스로 스토리를 진행한 걸 후회했다. 즉, 세부적인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구축에 있어 나관중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가 제갈량 사후를 다루면서 비로소 자신만의 삼국지연의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제갈량이 처음 등장했을 때(연의에서 자유롭지 못할때)와 정작 제갈량이 활약할 때(연의에서 조금씩 벗어날때) 그리고 제갈량 사후(최훈의 삼국지)를 거치며 작가의 지식이 늘어나고 해석이 조금씩 달라지며 완성도가 올라갔는데 하필 그 과도기에 제갈량이라는 캐릭터가 끼어버린 것이다. 물론 작가도 실책이라고 인정한 것을 봐서는 역량 문제도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일단 작가 본인이 술회했듯이 사전에 좀 더 지식을 쌓고 들어갔다면 연의를 반영하지 않았을 테니까. 또한 상술했듯 제갈량 묘사는 정사를 반영하는데 있어서도 편협하다는 지적을 안받을 수가 없고 무엇보다 '''제갈량 북벌기 삼국전투기는 목요웹툰보다 늦게 올라오는 수요웹툰으로 지각연재의 신기원을 써내려갔다.''' 대충 그렸다는 의심을 안 할수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