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우스 (문단 편집) === 권능 / 전투력 === 보통 접하는 제우스의 모습은 늘 헤라에게 갈굼당하거나 도망다니는 등의 모습인지라 대중들의 '제우스의 강함'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크로노스]]와 [[티폰]]에게도 전투력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 현대 창작물에서는 뭔가 천둥의 신, 왕권의 신, 하늘의 신이라는 명칭에 뭔가 못 미치는 전투력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티타노마키아 당시 아틀라스를 제외한 2세대 티탄들은 어찌저찌 이길지는 몰라도 제우스가 아무리 신들의 왕일 지라도 크로노스를 포함한 1세대 최초의 신들은 이길 가능성이 없었다.[* 애시당초 제우스가 오만하고 호기롭게 티탄들의 싸움을 받아들였으나 자신들의 자리를 빼앗긴자들의 분노를 못이겼다고도 해석될 수 있고 이들이 제우스 편에게 진 것은 퀴클롭스들의 무기와 음식을 먹고 힘을 회복한 헤카톤케이레스의 힘의 도움 때문이었지 그들이 제우스보다 약했단 것도 아니였기에 제우스가 그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신들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상, 자신이든 모티브를 따오든 상당히 엄청난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헤라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 아폴론, 포세이돈, 아테나와 같이 제우스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을 때는 천지의 사이에 매달아 놓았다는 신화가 있는 걸로 볼 때 제우스는 절대 헤라보다 약하지 않다. 헤라에게 허구한 날 갈굼당하는 것도 바람피우는 것을 걸려서 바가지가 긁혔다는 거지, 헤라에게 진짜 힘으로 얻어터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우스가 바람피운 게 걸리면 무조건 눈치를 보는 건 헤라가 가정과 신성한 결혼 생활의 수호신이기 때문이다. 즉, 바람을 피우는 건 헤라가 신으로서 관장하는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뒤집어 말하면 헤라가 자신이 주관하는 영역을 제우스가 아주 밥 먹듯이 무시하고 다녀도 고작 바가지 긁는 정도로 끝낸다는 것이니, 힘으로는 아예 상대도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헤라가 전투력으로 부각되는 신도 아니고, 신들의 왕이자 수틀리면 상대가 포세이돈이라도[* 큰형인 하데스의 경우는 전투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이 저승이라 제우스가 할 수 있는 게 없다시피 하다. 당장 영역이 다르기에 손을 댈 수 없고 애초에 하데스는 저승에서 만족하고 사는지 지상계로 올라오는 일이 없다. 그래서 하데스의 별칭이 '''지하세계의 제우스'''일 정도.]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 독재자인 제우스에게 헤라는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기간토마키아]] 때는 아들인 [[헤라클레스]]가 더 활약하긴 하지만, 이미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는 예언이 떨어진 상태일뿐더러 기간토마키아가 신화의 시계열에서 볼 때 상당히 이질적인 사건이므로 동일선상에 놓고 이해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초기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등에서 제우스가 '''올림포스에 사는 모든 신들을 합친 것보다 강하다'''고 한다. >자, 신들이여! 한 번 시험해보시오. 모두들 알도록.[br]그대들은 황금 밧줄을 하늘에 매달아놓고[br]남신이든 여신이든 모두 매달려보시오.[br]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그대들은 최고의 조언자인 이 제우스를[br]하늘에서 들판으로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오.[br]그러나 내가 마음먹고 그대들처럼 끌어당기려 한다면,[br]대지와 바다와 함께 그대들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오.[br]그러고 나서 내가 그 밧줄을 올륌포스 꼭대기에 매어놓으면[br]이번에는 모든 것이 공중에 매달리게 될 것이오.[br]'''그만큼 나는 모든 신들과 인간들을 능가하오.''' >---- >▶ 『[[일리아스]]』,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p.230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우스가 스스로 "야, 너네들이 좀 아니꼽다고 덤빌 거냐? 나 이만큼 세다"라고 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제우스는 자신이 모든 신들을 합친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고 말했는데, 자빡성 발언처럼 들리는 이말에 그 직전까지 마구 반항하던 신들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한 것을 보면 이 말이 정말 사실이거나, 최소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것은 확실하다. 다만 '올림포스에 안 사는' 신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당장 같은 항렬의 '크로노스의 아들'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일리아스에서 제우스가 포세이돈과 싸우게 된다면 자신도 좀 고생을 해야 할 거라고 얘기하긴 하지만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고, 그 '고생 좀 해야할 만한 상대'인 포세이돈조차 제우스가 진정으로 명령하자 힘으로 불만을 잠재우려는 그의 태도를 불평하면서도 따를 수밖에 없긴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포세이돈은 끝까지 화를 내며 거부했으나, 이리스의 설득으로 저지된 것이다. 포세이돈 역시 자신에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는 제우스가 싫지만, 이리스의 간청으로 이번만 넘어가겠다고 분명히 경고했다.] 또한 자연의 섭리를 관장하거나 섭리인 [[프로토게노이|태초신]] 이상급 신들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제우스도 이들을 상대로는 고생했고 물러나야 할 때가 있다.[* 신들의 왕이 그 이상의 초신급 신들의 눈치를 보는 클리셰는 문화권을 막론하고 종종 있는 편이다. 힌두교의 인드라 역시 명색이 신들의 왕임에도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의 말 한 마디에 깨갱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리스 신화 전반 내에 큰 비중을 차지한 제우스와 [[가이아]]의 대립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닉스]]의 후계들은 제우스가 제일 맥을 못 춘다. 올림포스 신들을 제외한 다른 가이아의 후손들에겐 아무리 그들의 권능의 영역이더라도 제우스가 결단하면 그대로 강행했다.[* 권위가 꽤나 높은 신인데도 불구하고 알크메네와 동침했을 때 태양인 [[헬리오스]]는 뜨지 못하게 하고, 달인 [[셀레네]]는 3일 동안 계속 마차를 몰게 했다.] 그런데 휘프노스를 뺀 닉스의 자식들은 아예 소개부터가 제우스보다 강력하거나 권위 있는 신들이다. 대표적으로 숙명의 신 [[모로스]], 정의와 보복의 여신 [[네메시스]], 죽음의 신 [[타나토스]], 운명의 여신들인 [[모이라이]] 등이 그렇다. 그러나 왕이라는 타이틀은 그냥 있는 게 아니라서, '''제우스의 뜻은 이 신들의 뜻과 항상 동일하다.''' 애초에 고대 그리스에서 신들의 왕으로서 숭배받는 신이 제우스였으니, 위상이 결코 낮다 할 수 없다. 올림포스에서는 가장 강력한 축에 들어가는 신 [[헤라]]와 [[아테나]][* [[헤라]]는 그 성격 더러운 [[아르테미스]]를 가지고 놀 정도이고, 아테나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발라버린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은 그리스 편을 들려고 했다. 하지만 제우스는 확실히 트로이 편이었으며 그 이유는 자신과 [[라오다메이아]]의 아들인 [[사르페돈]]이 트로이 군 장군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우스는 어떻게든 사르페돈 장군을 살리고 싶어했고 그래서 트로이 편이었지만 주신은 중립성을 지켜야만 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트로이 편을 들었다. 물론 운명은 트로이의 편이 아니었기에 제우스조차도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가 그의 명령을 어기고 트로이 전쟁에 출격하려 하자 하지 말라는데도 말을 안 듣자 '''둘 다 박살내고 영원히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해주겠다'''는 협박을 하여 헤라와 아테나를 멈추게 했다. 다른 신들을 이집트로 달아나게 만들었다는 [[티폰]]에게 한 번은 패배했으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도 그의 강함을 입증하는 일화이다. 단, 재대결 당시 [[티폰]]은 운명의 세 여신에게 받은 열매(혹은 인간의 평범한 음식)를 먹고 쇠약해진 상태였다. 잡다한 능력으로 [[테이레시아스]]에게 예언하는 능력을 내려준것이 제우스이며, 다른 그리스 신들이 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거긴하지만 제우스도 불사의 몸이라서 [[아테나]] 탄생 일화때 도끼에 머리가 쪼개졌음에도 그 후로 죽었다거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없으며, [[세멜레]]가 그의 진정한 모습을 봤다가 사망했다거나, 앉아서 고갯짓만으로 땅, 바다, 별을 진동시킨[* 열린책들 출판사 변신 이야기 19p.] 등의 일화가 있다. 제우스를 능가하는 힘을 가지고 태어나 제우스를 몰아내고 세상을 지배했을 운명을 가졌을 존재는 딱 둘이었는데, 둘 다 태어나지 못했다. 하나는 [[메티스]]가 낳았을 제우스의 아들로, 가이아가 메티스의 아들이 제우스를 몰아낼 것이라고 예언하자 메티스를 통째로 집어삼켰다가 딸인 아테나가 머리에서 나왔다. 또 다른 하나는 테티스가 낳았을 제우스의 아들로, [[프로메테우스]]가 테티스의 아들은 그 아버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언하자 자식이 뛰어넘어도 괜찮을 것 같은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시켰다.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상 태고적부터 존재했던, 정말로 권능이 초월적인 신 정도가 아닌 이상은 신조차도 운명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임에도 그래도 제우스 정도 되면 이미 정해진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 [[헥토르]]와 아킬레우스의 마지막 결전 때 이를 관전하던 제우스가 운명을 바꿔서라도 헥토르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려고 한 점을 보아 작은 운명 정도는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주변의 만류로 그만둔 것을 보아 이 정도도 권능이 운명에 있지 않은 제우스에게 부담스러운 행위인 듯하다. 그러나 운명과 제우스 중 누가 우위에 있느냐는 의미없는 질문으로, '''운명의 뜻이 곧 제우스의 뜻이고 항상 일치'''하기 때문.[* 프랭크 틸리의 <틸리 서양철학사>라는 저서에서 [[운명]]이 곧 제우스의 최고의지와 동일시되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제우스가 운명에 손대려다 만 것은 이미 내린 결정을 재고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왕으로서의 책임면이 드러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