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광래호 (문단 편집) == 해임 == [[12월 7일]], 언론을 통해 '''전격 경질''' 사실이 터져나왔다. 후임 감독은 외국파 중에서는 물 건너 J리그에서 감독직을 하고 있는 [[압신 고트비]], 국내파 중에서는 [[최강희(축구인)|최강희]] 감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에서 강력하게 밀고 있는 [[홍명보|모 감독]]을 대표팀에 픽업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음모론]]이 튀어나올 만큼 너무 급작스러운 [[경질]]이었다. 당시로서는 [[최강희(축구인)|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국내파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은 적었다. 당장 쿠웨이트전 날짜가 2월 29일, 즉 두달 반 가량 남은 빠듯한 일정인데다, 이날 패하기라도 하면 '''브라질행 티켓은 날라가는''' 중대한 시합이다. 아무리 [[야심만만#s-1|야심만만]]한 인물이라도 단 한 번 패배로 감독 커리어를 통째로 말아먹을지도 모르는 커다란 리스크를 선뜻 감수하려 할까?[* 최강희 감독이 어쩔 수 없이 떠맡았지만, 조광래 때문에 감독 커리어를 통째로 망칠 뻔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a_match&ctg=news&mod=read&office_id=452&article_id=0000000183|관련 기사]] 참고.] 조광래를 경질하려면 차라리 레바논전 직후에 바로 경질했어야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 쿠웨이트전을 치르기도 전인데 설령 예선 탈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3차 예선 최종전인 쿠웨이트전까지는 조광래 감독 체제로 가고, 거기서 이기면 최종예선도 그냥 조광래 체제로 고대로 가고, 잘못돼서 예선탈락하면 그냥 경질하는 식으로 해서 쿠웨이트전 끝나고 나서 후임 감독을 (외국인 감독으로) 신중하게 선임해서 가는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당장 1998년 당시에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아직 안 했고 끝나지도 않았는 와중에 차범근을 자른 게 절대로 잘한 게 아니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있다. 당시 차범근의 경질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3전 전패하더라도 조별리그는 다 치르게 하고 나서 해임시키든지 어쩌든지 했어야 했다는 거다.] 그리고 어차피 최강희 감독은 굳이 대표팀 감독을 욕심낼 이유가 없었다. 이미 리그에서 일군 업적이 지대한데다, 내년 [[승강제]]를 앞드고 스플릿 시스템으로 바뀌는 K리그에서 왕좌를 지켜내고 알사드에게 빼앗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왕좌를 다시 탈환하는 궁리만으로도 머리속이 복잡할 텐데, 구태여 이 시점에서 양손의 떡을 내팽개치고 독이 든 성배를 받을 이유가 있을까? 본인이 직접 '국가대표보단 전북에 남는 걸 선호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한없이 낮았다. 음모론이 터져나온 모 감독은 논할 가치조차 없고,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고트비밖에 없는데, 옆동네 감독과 비교해 보면 '''축협이 그냥 미친 거'''다. 기왕 외국인 감독을 쓰기로 결정했다면 중장기적으로 보탬이 될 인물을 뽑는 것이 사리에 맞지, '''당장 중동 팀 하나 잡겠다고 중동 팀 잘 아는 감독을 데려온다'''는 근시안적 행정이라니 그렇게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본선에서 월드 클래스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 고트비 자르고 또 새 감독을 뽑을 작정일까? 이쯤 되면 [[데자뷔]]를 느낄 지경이다. 2006년 [[움베르토 코엘류|코엘류]] - [[조 본프레레|본프레레]] - [[딕 아드보카트|아드보카트]] 교체와 소름끼칠 정도로 일치한다![* 아시아 예선에서 부진 → 아시아팀을 잘 아는 감독 선임 → 최종예선은 통과했지만 팀은 부진 → 유럽통 새 감독을 뽑았지만 여전히 팀은 개판이다.] 게다가 '''[[압신 고트비]]는 [[2011 AFC 아시안컵]]에서 조광래에게 패했다'''. 당시 맡은 팀이 약하기라도 했냐 하면, 그건 아예 아니다. 아시아 전통의 축구강국 [[이란]]이었다.[* 고트비의 2011 아시안컵 이전의 커리어를 보면 이란 프로축구팀 감독 시절(2007-2008년 시즌 페르세폴리스 우승)도 그렇고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때도 한국에 패하지 않았고 안타깝게 예선에서 탈락하며 남아공에 못 갔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으며, 2011 아시안컵 본선 전 2010년 하반기에 조광래 감독의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선 승리도 했고, 2011년 아시안컵 우승하고 더 나아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까지 생각했던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44&oid=109&aid=0002035125|같은데]],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한 방이 좀 [[임팩트]]가 컸다.] 일각에선 현재 쉬고 있는 히딩크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첼시 이후 행보들을 보면 히딩크 매직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으로 하락세라서 이전만한 호평을 못 듣고 있다. 오죽하면 첼시 팬들이 빌라스보아스호가 흔들릴 때조차 다시 히딩크가 오는 건 좀 아니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 동안 쌓인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넷상에선 축제 분위기이긴 하지만, 생각 깊은 팬들은 조광래보다 [[대한축구협회]]를 먼저 까고 있다. '''아무런 대안도 비젼도 없이 그저 성적 나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짜고짜 감독 모가지부터 날리고 보는''' 쌍팔년도 행태와 그 처참한 결과는 약 1년 전 우리 모두 아시안컵에서 똑똑히 목격했다. '''그때 사우디를 한껏 비웃던 이들은 왜 지금 환호하고 있는가'''? 물론 감독 경질은 팀을 위해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경질 타이밍이 최악'''이다. 이제 와서 부랴부랴 새로운 감독 구한다고 명감독이 어정쩡한 금액으로 이 자리에 앉고 싶겠냐는 비판이 거셌으며 실제 이런 일은 벌어지긴 않겠지만, 만약 국내파 감독도 외국인 감독도 모조리 감독직을 사양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해고를 번복하고 조광래를 다시 불러올까, 아니면 '''[[박태하]]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킬까? 정말이지 [[답이 없다]].''' 게다가 박태하 코치도 수석코치직을 사임한 상태다. 그리고 실제로 상황은 점점 답이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었다. 고트비 감독의 경우 축구협회와 상성이 좋은 사람도 아니거니와, 여론도 일껏 데려오는 외국인 감독이 하필 고트비냐며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이미 고사한데다가 음모론의 주인공인 홍명보조차도 '''히밤, [[2012 런던 올림픽|런던 올림픽]] 가는 것도 골치아픈데''' 하는 마당. 이에 [[김호곤]]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모처럼 [[울산 현대]]를 리그 챔피언쉽 준우승으로 이끌고 구단과 팀 서포터들 지지를 받고 있는데, 떠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결국 이들도 다 고사해버리면 '''할 사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지적할 부분은 이미 전술한 '''조광래 항명 파동'''의 여파다. 전임 허정무 감독의 경우를 돌이켜보더라도, 2년 넘는 재임 기간 동안 위기 상황과 여론이 등을 돌린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히딩크 이후 많은 감독의 목을 날렸던 협회가 허정무만큼은 끝까지 감싸줬다. 그런데 조광래는 실드 한번 쳐주지도 않고 바로 목을 날려버렸다. 아무리 정당한 경질 사유가 있었다고 강변해 본들 이건 누가 봐도 [[높으신 분들]]과 사이가 틀어진 상태에서 한 번 실책을 저지르자 고칠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쳐낸 거다.[* 기간이 짧아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에도 경질되지 않았고, 한일전 대패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점에서 다소 한계가 있는 논리였으며 무엇보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예선은 무난히 통과했다.] 현재 언론을 통해 하나둘씩 밝혀지는 전후 사정에 따르자면, 역시나 절차대로 기술위원회를 거치지 않고서 높으신 분들이 모여 뚝딱 결정을 내린 '''밀실 행정'''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월드컵 탈락이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변명을 하지만, 언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찌라시]]조차 절차를 무시하고 몇몇 높으신 분들 입맛대로 대표팀 감독 모가지를 자르는 작금의 상황을 더 큰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요컨데, '''경질되어 마땅하지만 그 시기가 나빴다'''는 것. 게다가 축구협회가 다음 감독감은 김호곤밖에 없다는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a_match/breaking/view.html?cateid=1172&newsid=20111215032719289&p=donga|떡밥]]을 흘리면서, 처음부터 정해진 수순으로 밀실행정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언론은 외국인 감독으로 고트비 말고도 전 잉글랜드 국대 - 맨시티 감독이었던 [[스벤예란 에릭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등을 언급하고는 있으나, 허정무의 후임으로 그 많은 해외 감독들 다 고사하고 조광래를 불러온 걸 보면 실현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 목표였고 지난 20년간 꿈꿔온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의 시궁창스러운 전적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12월 9일 코칭스텝과 한데 모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술위원회가 축구협회의 고위층이나 외부의 영향력 있는 집단의 입김에 휘둘리는 존재가 된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어둡다."'''라고 축협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축협이 코칭스텝에게 잔여 연봉 지급을 거부하자, 12월 26일 '''선수 발탁에 외압'''이 있었음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어 작심한듯 축구계의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a_match/breaking/view.html?cateid=1172&newsid=20111226132917982&p=SpoChosun|초대형 지뢰]]를 밟아버렸다. 이런 먹음직한 떡밥 앞에 찌라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군대 문화가 사회 깊숙이 자리한 대한민국 더구나 상하관계 빡세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체육계에서[* 대표팀 감독 취임을 한사코 거부하던 최강희 감독도 결국 대선배이자 은사인 조중연 협회장이 나서자 고집을 꺾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를 나이도 아닐 텐데, 말 그대로 축협은 조광래를 해고함으로써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 부랴부랴 축협은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72774|오해]] 드립을 시전했으나[* 비록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축구팬들은 어느 선수인지 대충 감 잡은 상태다. 그 선수가 맞다면 분명히 현 상황에서 한번쯤 추천할 만한 좋은 선수지만, 문제는 뒤에는 [[이회택]]이 있었다.] 이미 조광래 해임부터 후임 최강희 선임까지 축협이 보인 행보는 지리멸렬 그 자체라 팬들은 '''축협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하는 비웃음만 흘렸다. 심지어 일부 축구팬은 '기왕 상처를 짼 김에 고름을 다 짜내자'며 '''조광래 VS 축협 3라운드'''를 고대하고 있다.[* 한 가지 상기해야 할 점은 선수단 운용에서 조광래는 '''자기가 운용하고자 하는 바를 거의 이뤄냈다는 거'''다. 주축 선수들을 국대로 대부분 빼앗긴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오히려 해야할 말 같지만, 게다가 그렇게 뽑은 선수단도 해외파 중용에 만화축구로 불리는 전술로 제대로 된 선수단 역량도 뽑아내지 못했다.][* 혹자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차범근]] 감독을 벤치마킹한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때는 적어도 '''예선만큼은 쉽게 통과'''해서 '''본선에 기대'''했다가 [[차범근호/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멕시코전|멕시코전]]의 역전패와 [[히딩크|그 분]]의 [[차범근호/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네덜란드전|네덜란드전]] 참패 때문에 경질된 경우다.] 이 후 연봉 미지급 문제는 무려 1년 넘게 끌다가 2013년, [[정몽규]] 회장이 취임한 후에야 해결이 되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a_match&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1997003|기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