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선/오해 (문단 편집) ==== 이름은 최대한 나쁘고 더럽게? ==== 이는 위에서 언급한 4번 이유를 중심으로 한다. 엘리제 셰핑의 기록에서 보이듯 정상적인 이름은 소수이고 대부분이 부정적인 멸칭으로 불리다는 정보는 다른 외국인들의 기록에서도 여성 이름의 유무와 함께 종종 보이는 정보이다. 허나 위에서 언급했듯 이러한 호칭들은 여성에게 직접 그런 식으로 붙였다기보다 아명이거나 여성 이름의 뜻풀이일 가능성이 크다.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이름짓기는 일반적으로 사회·문화적인 미신에 따라 영향을 받아서 지은 것들이 많다. 조선시대의 영아사망율은 지금보다 꽤 높았다.[* 당시 [[영조]]의 자녀 14명 중 5명이 4살이 되기 전에 사망했으므로 대략 40~50%, 왕실도 이럴진대 조선시대 평균 영아 생존률은 더 낮았을 것이다.] 그래서 당시 어른들은 귀신이 아이들을 저승으로 못 데려가게끔 일부러 이름을 나쁘고 더럽게, 대충대충 짓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깨끗하고 예쁘게 지으면 귀신이 샘나서 빨리 데려가려고 한다 믿었으므로, 어느정도 클 때까진 부정적인 의미로 만든 아명을 쓰다가 원래 지으려던 다른 이름을 지어 주었다. 물론 정식 이름에도 부정적인 요소를 넣는 경우도 많았지만 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라 제발 죽지 말아달라며 일종의 [[부적]]처럼 아명을 부여했던 것이다. 당연하지만 예쁜 이름들도 많았고 이러한 부정적인 이름짓기 문화는 남녀를 가리지 않았기에 여성에 대한 차별요소도 아니었고 그저 옛 문화의 한 부분이었다.[* 대표적으로 조선 고종의 아명이 개똥이였다.] 말했듯 아명을 넘어 정식이름을 지을 때도 년, 똥, 개, 득 같은 한글들, 비(非), 막(莫), 무(無), 배(背), 물(勿), 미(未), 종(終) 같은 한자들을 섞어 부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조선의 이름짓기였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엘리제 셰핑이 언급한 "큰년이, 작은년이" 또한 아명, 별명, 조선시대식 이름일 뿐이지만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지 못해서 이름이 아닌 멸칭으로나 불린다고 기록했을 확률이 높다. 사실 이러한 이름짓기는 [[한국]]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반에 널리 퍼진 문화다. 전근대시대까지 [[아이누족]]들의 전통적인 이름은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뭔가 멋이 없는 이름이 많고, [[일본]]의 경우에도 [[오다 노부나가]]는 자기 아들 삼형제에게 각각 아명으로 키묘마루(奇妙丸), 차센마루(茶筅丸), 산시치마루(三七丸)라고 지었고[* 기묘하게 생겼다고 해서 키묘마루, 머리가 꼭 차센(머리를 상투로 틀지 않고 길게 늘인 모양)같다고 차센마루, 3월 7일에 태어났다고 해서 산시치마루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끔찍이 여겼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히데요리]]에게 '주워온 아이'라는 뜻의 히로이마루(拾丸)라는 아명을 붙였을 정도다. [[오키나와]]는 [[류큐]]시절에 [[미미치리보지]]를 피하기 위해서 남자아이에게 여자아이의 이름을 지어주는 사례도 있었다. 때문에 [[동북아시아]]권 전반에는 이런 성명법의 흔적으로 인해, 病(병 병)이나 惡(악 악)같은 부정적인 뜻의 [[한자]]가 인명용으로 행정기관에 등록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름이 악마인 아이|이런 사례]]까지 나왔다. 오늘날에 노인들 사이에서 언년이, 끝순이, 만득이같이 부정적인 뜻이 담겨진 이름들이 보이는 건 이러한 풍습의 흔적이다. 일례로,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의 이름은 '막내'라는 단어를 [[한자]]로 [[음차]]한 것이지만, 집안에서는 주로 '박애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