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선족 (문단 편집) === [[중국 조선어|언어]] === [include(틀:관련 문서, top1=중국 조선어)] 조선족들은 지명 및 인명을 [[중국어]] 발음이 아닌 [[한국어]]의 한자 독음으로 읽는다. 이 때 [[두음법칙]]을 무시하고 원래 발음을 고수하므로 얼핏 보면 북한말처럼 보인다. 단, 소수민족 언어를 한자로 음차한 지명은 한자 독음보다는 해당 민족 언어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중국어 || 옌볜 || 옌지 || 랴오닝 || 하얼빈 || || 조선족 || 연변 || 연길 || 료녕 || 할빈 || || 한국어의 한자 발음 || 연변 || 연길 || 요녕 || 합이빈[* [[만주어]] "하르빈"의 중국식 음차다. 한국 독음으로 적어봤자 무의미하니 참고용으로만 보면 된다.] || 이외에도 평소 쓰는 어휘도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를 들면 조선족들은 전화를 건다는 표현을 전화를 친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어의 打电话에서 나온 표현. 打는 때리다=치다. 그리고 외래어는 편의상 중국어의 음차를 차용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TV는 뎬스(电视), 이런 식으로. 다만 이런 호칭은 정식용어가 아니며, TV는 텔레비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당황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들이 조선말로 부르는 지명을 한국에서 보통화 표기를 한다는 것. 자신들은 북경이라고 하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표준중국어 발음인 베이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예들은 평소에 쓰는 표현일 뿐 학교에서는 이런 표현을 가르치지 않으며, 서적에서도 이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조선족의 한국어 방언은 지역마다 하술한 방언에 기반한다. * [[동북 방언]]([[함경도]]) 기반 지역: [[지린성]] [[연변]]자치주, [[헤이룽장성]] 동북부, 동남부, [[두만강]] 연안지구 동북 6진 방언 * [[서북 방언]]([[평안도]]) 지역: [[랴오닝성]] 다수지역(선양-안산-푸순-번시), 랴오닝성과 접한 지린성 남부 지역 * [[동남 방언]]([[경상도]]) 지역: 랴오닝성 중부(선양), 연변자치주를 제외한 지린성 기타 지방, 헤이룽장성 서북부, 서남부 * [[서남 방언]]([[전라도]]) 지역: 랴오닝성 중부(선양-안산) 교차적 분포, 연변 왕청현 * 중부 방언([[경기도]], [[충청도]] 등) 지역: 지린성 류허현, 연변 도문시, 기타 지역 교차적 분포 조선족들은 대개 [[함경도]], [[평안도]], [[경상도]] 출신들이 많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평안도, 함경도 출신들은 구한말 때부터 간도로 많이 이주했다.[* 특히 [[을축년 대홍수]] 이후에 터전을 잃은 [[낙동강]] 유역의 주민들이 많이 이주했다.] 상술했던 것처럼 동남 방언을 쓰는 조선족들도 꽤 분포되어 있기도 하고. 물론 호남, 중부 지방 출신 조선족들도 있다. 영화 등지에서 가장 많이 묘사되는 사투리는 [[함경도 사투리]]다. 경상도 사람도 이주해서 조선족의 말투는 경상도 사투리와 비슷한게 아닌가 하는 인식이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조선족은 말투가 경상도와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AdTfxDLKbQ|#]] 함경도 말투도 성조가 있어 경상도 말투와 비슷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는 것이다.[* 여담으로 조선족이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창작물 중 하나인 [[범죄도시]]에서 [[장첸(범죄도시 시리즈)|장첸]] 일당은 경상도 어휘나 억양이 섞였다는 반응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함경도 사투리]]다. [[함경북도]] 출신 [[탈북민]]인 김필주 씨가 [[연변]]의 조선족을 대상으로 익힌 말투라고 한다. [[https://unikorea.go.kr/unikorea/news/mov/?boardId=bbs_0000000000000123&category=&mode=view&cntId=138&searchCondition=&searchKeyword=&pageIdx=|#]] 굳이 따지자면 함경도 말투가 경상도 말투와 공유하는 점이 있다. '너'를 '니'라고 한다든지, 성조가 규칙적으로 대응한다. 함경도 말투를 쓰는 고령층 [[고려인]]의 말투도 이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대체적으로 [[함경도 사투리]]([[육진 방언]] 포함)는 [[연길]]이 있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나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동부에서 많이 쓰이고, [[평안도 사투리]]는 [[랴오닝성]]이나 지린성 서남부에서 쓰이고, [[동남 방언|경상도 사투리]]는 랴오닝성 일부[* [[선양]], 톄링 등]와 지린성 서북부, 헤이룽장성 서부에서 쓰인다. 그 외의 사투리들은 마을 단위로 쓰인다. [[연변]] 조선족의 조선말이 [[중국어]]와 섞일 경우는 대부분 명사만 악센트를 순화하여 사용하기에 기본적인 조선말과 중국어만 해도 알아들을 수 있지만,[* 한국 국적의 젊은 [[화교]]들도 한국어 문장에 단어나 관용구는 중국어를 쓴다거나 하는 식으로 양쪽 나라 말을 같이 쓰는 케이스가 있다. 이런 경우는 집에서 중국어를 쓰고 학교는 한국 원주민과 같이 다녀 양쪽이 섞인 경우다.] [[헤이룽장성]]이나 [[랴오닝성]]의 조선족은 한족과 접촉이 잦아서 중국어가 섞이는 빈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헤이룽장성은 위치상 러시아어나 몽골어 어휘가 사용되는 일도 많아서 일반적인 한국인이나 중국인은 물론 한국어와 중국어 양쪽에 능한 사람도 이 동네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기 쉽지 않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조선말은 우리가 아는 한국어 문법과는 뭔가 많이 달라서, 분명 같은 언어인데 토종 한국인은 잘 알아들을 수 없다. 문어는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을 쓰고, 구어로 갈수록 중국어와 생소한 방언이 섞여 알아듣기 어렵다. 한국어보다 중국어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알아듣기 어려운 표현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연변 말투를 듣기가 힘든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개그 콘서트]]나 [[댄서의 순정]]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조선족들을 흉내낸답시고 이상한 말투를 사용하는데, 이게 진짜 조선말인줄 알고 조선족과 대화할 때 썼다가 상대방이 당황하곤 한다. 외국인이 [[미국 드라마]] 같은 데서 나오는 어설픈 한국어를 보고 우리한테 진짜 한국어인 것처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연변 조선족 자치주]]는 [[함경북도]]와 인접해서 대체적으로 [[동북 방언]], [[육진 방언]]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다. "~ㅂ니다"를 "~ㅂ꾸마"[* 예를 들면 "밥을 먹습니다"를 "밥으 먹습꾸마"]라고 말하고 "~ㅂ니까"를 "~ㅁ둥"[* 예를 들면 "~입니까"를 "~임둥", "합니까"를 "~함둥"]이라고 말한다. "~ㅂ시다"를 "~깁:소", "~겝소"[* 예를 들면 "일을 합시다"를 "일으 하기입소", "빨리 합시다"를 "날래 하겝소"]라고 말한다. 그런데 젊은 세대 이하에서는 [[~슴다체]]를 많이 사용한다. "~ㅂ니까"를 "~ㅁ까"라고 말하며 "~시오"를 "~쇼", "ㅂ시다"를 "~기쇼"라고 말한다. 젊은 세대, 특히 대학을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타지에 나와 있거나 하여 한국인(과 [[한국 문화]], 미디어 매체)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경우에는 '''서울말'''을 따로 할 줄 안다. 자신들도 사용하는 말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연습하기도 한다고. 또한 한국어의 영향으로 연변지역 TV나 라디오 방송의 아나운서들이 상당히 '[[대한민국 표준어|서울말화]]'된 한국어를 쓰며, 연변TV에서 방영하는 오락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예 한국 인터넷 상에서 사용하는 유행어 등이 나오기도 한다. 화자 수도 250만여 명으로 적지 않지만 조선어를 꾸준히 써온 배경에는, 중국 조선족 사회가 [[농촌]] 공동체를 위주로 지속되어 온 이유도 있다. 물론 [[연길]] 등 도시에서도 거주해 왔지만 기본적으로 식민지 시대의 조선사람들은 [[농업]]이 기본이었고, 조선 땅에서 하던 벼농사를 마을/친족 단위 그대로 [[만주]] 땅에 옮겨 가는 식이었다. 즉, 국가는 이국 중국이되 지역은 여전히 조선사람 마을인 이중적인 형태가 수십년간 지속되어 왔다. 전통적인 중국 조선족 사회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농사를 짓는 수많은 조선족 마을의 연합이라고 봐도 될 정도. 그런데 9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과 함께 젊은이들이 [[몽골인]]과 [[한족]]이 많은 만주 쪽 대도시나 중국 내륙도시로 혹은 [[싱가포르]]나 [[호주]] 등 외국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농촌의 조선족 공동체가 조금씩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그 빈자리를 압도적 다수인 한족 혹은 다른 민족으로 채우는 경우도 흔하게 되었다. ([[http://news.donga.com/3/all/20020808/7850649/1|2002년 동아일보 기사]]. 중국 조선족의 이촌향도를 잘 보여준다.) 조선족 사회 붕괴나 조선족 화자가 줄어드는 것은 중국 정부의 한족 위주 정책의 영향이기도 하다. 상술하듯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 사회의 기반인 조선족 마을 공동체는 한족 사회로의 이촌향도와 외부 한족의 유입으로 인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2020년 9월의 일부 한글 교과서 퇴출과 [[가오카오]] 소수민족 가산점 폐지 수순 등 한족화 정책을 펼치는 바, 앞으로 조선어 화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0/09/14/X64QRZN33JDDRAEEHXUXP6F47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과거 농촌 공동체 위주의 생활을 할 때는 화자 간 중국어와 중국조선어 구사 수준이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90년대 이후 조선족 개개인의 중국조선어 및 한국어 구사 능력 편차가 심해졌다. 젊은 층의 경우 대도시에서 사는 부모는 중국조선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나 본인은 조선족 정체성만 갖고 중국어만 할 줄 아는 경우부터, 중국에서 쭉 성장했으나 가정의 관심과 본인의 노력에 의해 중국조선어 뿐만 아니라 서울말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 성장하여 한국으로 유학 와서 공부해 중국조선어보다 서울말이 더 편한 사람도 있는 등 중국조선어 화자들의 언어 구사능력은 각양각색이다. 여기에 중국조선어를 제1언어로 쓰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서울말 구사자가 좀 더 우대받는 현실 때문에 서울말을 따로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족들이 쓰는 한국어는 엄연한 [[피진]] 겸 한국어의 한 거대한 방언군이다.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의 차이, [[브라질]]식 [[포르투갈어]]와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의 차이처럼 한 개의 상이한 방언군을 형성하는 것. 차이가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브라질 포어와 [[유럽]] 포어 혹은 [[스페인]] [[스페인어]]와 [[중남미]] 스페인어의 차이보단 좀 적은 정도다. 조선족들이 쓰는 연변식 한국어도 한국식 한국어와 어느 정도 상이한 게 사실이다. 조선족이 쓰는 중국어는 동북 지방의 사투리인 경우가 많은데, 보통화 화자가 보거나 듣기에는 시골 [[사투리]]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喜歡(시환)을 稀罕(시한)이라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드라마나 웹툰 등 한국 매체가 중국어로 번역될 경우 가끔씩 조선족이 번역을 수주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중국 시청자나 독자들에게 어색함을 주거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다. 조선족들은 다른 지방 사투리(광동화, 상해어, 민남어, 객가어 등)에 비하면 자신이 하는 말이 보통화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지만, 보통화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