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예 (문단 편집) ==== 정신문제 ==== 어린 시절 마땅히 부모의 사랑을 받고 커야 할 나이에 아버지에 의해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며 성장했다. 심리학에서 부모의 방임 또한 엄연히 가정폭력이고, 심지어 이쪽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거다. 당시에 몰랐다는 기록 쪽으로 봐도 어릴 때 갑자기 어머니가 죽었지만 아버지는 개의치 않고 자기를 방임했다면 충분히 정신적 충격이 된다. 결국 [[조비]]는 조예의 성격을 파탄낸 막장부모라는 소리가 된다.[* 조비야 동생들도 핍박하고 [[조창|죽였다는 의혹까지 있는]] 막장 형이니까 막장 남편에 막장 아빠라고 해도 위화감은 없는 인물이다.] 이런 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과 공포, 트라우마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자신이 재현하는 것과 강한 집착으로 나타난다. 보통 유아기~청소년기에 외부에 의해 강압적으로 부모를 잃은 이들은 무언가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증세를 보인다. 어릴 적의 심대한 불안함과 박탈감, 상실감을 견뎌내기 위한 심리적 기제로써 특정 집착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집착의 대상은 사람이나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복수나 사치 등의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이 사랑하던 아이들은 모두 일찍 죽어버려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태에서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까지 안 조예는 완전히 무너져버린다. 위략의 기록을 따를 경우 자신을 키워준 계모가 자신의 생모를 모함해서 죽였다는 것을 모른 채 수십 년 동안 잘 지내다가 말년에 가서야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건데, 이러한 상황에 정신적 충격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는 상상하기 힘들다. 조예는 이러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해 사치와 향락에 빠지며 괴악한 후계자 선정을 하는 등 완전히 미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조예는 정신적 고통을 메워줄 존재를 갈구했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까지 겹쳐 '아버지의 대신'으로 [[사마의]]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굳이 [[사마의]]였던 것은 어린 나이에 즉위할 때 [[조비]]가 [[사마의]]를 탁고대신으로 임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예는 병세가 위중해 다 죽어가는 마당에도 [[공손연]] 토벌로 외정을 나간 [[사마의]]를 병적으로 찾았는데, [[사마의]]가 귀환하고 임종 직전 조예 曰 "뒷일을 맡기오. 죽으려는 것을 겨우 견뎠으니 내가 차마 죽지 못한 것은 그대를 기다린 것인데 이제 서로 만났으니 아무 여한이 없소이다."라는 말에서 단순히 탁고대신에게 후사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무척 신뢰와 호감을 가졌고, 또 집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예 진서 선제기에서는 [[공손연]] 토벌을 완수한 [[사마의]]의 꿈에 조예가 나타났는데, 마치 가부좌를 튼 아버지의 무릎에 파고든 아이처럼 [[사마의]]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사마의를 향해 자신의 얼굴을 봐달라는 말을 하고 놀란 [[사마의]]는 꿈에서 깨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신하 입장에서 이런 집착은 참 무서운 장면이기도 한데 심리학에서 무의식의 표출이라는 꿈의 정의를 생각한다면 [[사마의]]가 그런 꿈을 꿨다는 것은 [[사마의]]도 조예가 자신을 가까이한 이유가 신임하는 신하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버지 대신이라서 그랬다는 것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느끼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마의]]는 더 까일 법한 게, [[조비]]가 조예를 맡겼고 조예는 아버지 대신으로 집착하면서 뒷일을 맡겼는데 그 감정을 이용해서 [[고평릉 사변|시원하게 뒷통수를 후려갈긴 셈]]이 된다. [[당나라]]의 [[이세민]]이 디스한 것도 다 이유가 있던 것.[* 다만 사마가문은 역적이 맞아도 사마의 개인은 완벽히 조예 뒷통수를 후려갈겼다고 보기도 좀 애매하다. [[사마의]] 항목의 충의 참조.] 다만 조예가 사마의를 비롯해서 사마씨에게 권한을 많이 몰아주기도 했고, 사마의에게 의지하고 신뢰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면에 사마의에 대한 불신도 알게 모르게 꽤 있었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세어의 얘기긴 하지만 사마의가 사직을 맡길 수 있는 신하이긴 하느냐고 물었던 적도 있고, 병으로 인해 정신이 혼란한 상황에서 죽기 전에 조우에게 탁고를 맡기려 하고 그 조우가 사마의를 대놓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사마의에게 탁고를 맡기면서 한편으로는 명망과 실력이 사마의에 미치지 못하는 조상에게 바로 그 사마의와 동급의 권력을 실어주었다. 사마의를 완전히 신뢰했다면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 게다가 사서를 보면 사마의는 장자를 낳은 정실부인조차 냉대해서 '그런 늙다리가 죽어도 상관은 없지만 내 귀한 아들들이 다치면 안 되니 사과했다'고 공공연히 떠들 정도로 가부장적인 인물이었다. 사마의의 이런 면모는 어떻게 보면 아내를 냉대하다가 죽인 조예의 아버지 조비와 묘하게 겹치는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다. 사마의의 이런 면을 조예도 알고 있었다면 과연 조비와 사마의를 겹쳐보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런 말은 신뢰라는 단어가 가진 묘한 뉘앙스나 팬덤의 캐릭터 만들기가 즐거운 것에서 비롯한다. 팬덤의 놀이들이 좀 허황되고 실제 인물에게 소설의 인물 같은 이미지를 덧씌우는 듯한 부분은 있다. 아버지 운운하면서 대상이 살아 있지도 않은 상태인데 아마추어적인 정신분석에 들어가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완전이니 신뢰니 하는 주장을 좀 완화시킬 경우 큰 무리가 없게 된다. 사실 사마의에 대한 주변의 반응, 신뢰도 등은 꾸준하게 낮았다. 사마의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고 아버지를 대입하는 듯한 인물상이 좀 후대의 해석이 과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또 일단 재미가 있는 해석이니까. 그러나 그런 해석이 나올 만한 기반은 결국, 아니 끝내 찬탈에 성공한 사마씨 일파인 데다가 창업군주인 조조부터가 경계하고 여러 사람들이 위험신호를 보낸 사마씨를 끝까지 믿었던 조예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해서 그것은 이상한 판단이었다. 그리고 이 신뢰도가 낮은 인물인 사마의에 대한 신뢰라는 판단은 꽤 이상한 판단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분석에 있어서도 많은 얘기가 나오고 희한한 얘기도 설득력이 생기는 것이다. 완전한 신뢰라는 것은 세상에 있기 어렵기 때문에, 이래저래 논하다 보면 아니라고 말할 만한 구석이 나오기 너무 쉽다. 그러나 지나친 캐릭터 만들기를 조금 자제하고 본다면 끝내 조예의 판단이나 언동이 꽤 이상했음은 부정하기 어렵게 된다.[* 사실 사마의가 가부장적인 것이 그 당시 이상하거나 비도덕적인 일도 아니었으며, 사마의의 집안일에 대해 조예가 그렇게 훤하다면 조씨황실의 집안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하후씨의 인물인 하후휘의 묘한 죽음에 조예는 더욱 민감한 감각을 느꼈어야 한다.] 조예는 죽은지 오래된 사람이고 딱히 관련된 인터뷰도 한 적도 없다. 어쨌든 이런저런 추측이 재미있는 것은 맞다. 그런 추측에 따를 때 조예는 가정환경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미성숙, 불안정하게 성장한 상태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겹쳐 타락해버린 불쌍한 사람이 된다. 또한 조예는 말년의 실정으로 무리한 토목공사, 궁전건축 등으로 백성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하였다. 삼국지 정사 위명제기에 이러한 평가가 잘 나타나 있는데, 다음과 같다. '당시 백성의 생활이 피폐하고 온 천하가 분열된 와중에(위촉오 [[삼국시대]]) 명제는 성조의 빛나는 대업을 먼저 계승하거나 왕업의 기틀을 개척하지 않고 [[진시황]]이나 [[한 무제]]를 성급히 모방하여 궁전을 지었으니, 나라를 다스리는 원대한 계획과 목표를 기준으로 헤아려볼 때 이는 아마도 성급한 것이리라' 조예의 가정환경과 이러한 후세 사람들의 평가를 잘 살펴보면, 조예의 이같은 행동은 아버지([[조비]])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방임되어 자란 어린 시절을 대변하는 일종의 행동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