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용호(프로게이머) (문단 편집) === [[저프전]] === 테란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수많은 저그유저들이 답을 내려 애썼던 것과 달리 프로토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없었는데, 이는 애초에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불리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프로토스들의 열정이 불타오른 것이 대 저그전이었는데, 컨트롤 위주의 저그가 래더와 함께 완벽하게 사라지고 확장위주의 저그가 자리매김한 이후로 프로토스의 저그에 대한 투쟁이 시작되었다. 저그의 타이밍을 빼앗버린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프로토스 쪽이 테란에 비해 훨씬 개척적으로 움직였다. 프로토스의 2게이트 [[하드코어 질럿]]은 앞마당 확장으로 시작되는 저그의 경기양상에 카운터로 작렬함으로써 순식간에 저그 대 프로토스를 5:5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나 이 필살기 역시 [[장진남]]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저그유저들에 의해 봉쇄당한 이후 프로토스 역시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는데, [[임성춘]]이라고 하는 프로토스 유저에 의해 제시되고 정립된 한방러시가 당시의 가장 대표적인 해답이었다. 이 공식은 테란의 [[한방 병력]] 이후 [[순회공연]]과 똑같은 수순으로 진행되었지만, 등장시기는 이쪽이 몇 년은 빨랐다. 템플러나 옵저버 확보 이후 앞마당의 넥서스 워프, 게이트를 폭발적으로 늘리며 하이테크 유닛을 동반한 대규모의 한방병력을 만든 이후 진출하는 한방러시는 비수류가 등장한 이후에는 더욱 가다듬어져 가장 확실한 피니셔로 자리잡았다. 물론 테란에 비해 한방러시가 자리잡은 이후에도 저그에 대한 고전은 계속 되었는데, [[더블넥서스]]의 확보, 병력폭발 타이밍까지의 방어, 이후 한방병력의 운용, 저그의 카운터 대비와 같은 여러 수순이 테란에 비해 몇 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스의 한방러시는 강력했으며, 최소한 [[강민]]의 수비형이 등장하기 이전의 프로토스가 승리한다면 십중팔구는 한방러시였다.[* 이 때문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이기는 경기는 모두 명경기라는 말이 생겨났다.] 어느 종족을 상대하든 저그의 입장에서 가장 약한 시기는 바로 레어 체제이다. 레어체제의 대규모 병력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나, 다수 병력을 상대하는데 효과적인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이나 [[파괴자(스타크래프트 시리즈)|리버]]의 스캐럽, 다수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시즈탱크]]의 스플래시화력 앞에서는 무력화되어버리는 것으로, 이쪽 역시 같은 해법이 등장하는데 그 개척자는 조용호였다. 그가 제시한 것은 이른바 [[소울류 저그]], 한 번 당하면 프로토스 유저의 혼과 육체과 분리되기 때문에 소울류라는 식의 악명을 떨친 울트라리스크 중심의 하이브 체제이다. 그런데 테란에 비해 프로토스의 한방러시는 확실히 빨랐으며, 마린메딕과 구별되는 [[광전사(스타크래프트 시리즈)|질럿]]의 특성상 한방병력의 확보 없이도 곧잘 진출하여 저그의 하이브와 그를 위한 확장을 저지하고는 했다. 결국 한방러시의 무력화를 위한 울트라리스크의 확보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한방병력의 진출이나 활약을 저지할 필요가 있었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소울류 방어선이라고 통칭되는 성큰-스포어-[[가시지옥|러커]] 라인과 [[연탄 조이기]]라고 불리는 다수 러커 저지선이었다.[* 물론 [[연탄 조이기]]는 [[임정호(프로게이머)|임정호]]를 비롯한 여러 저그유저들에 의해 연구되어 온 것이며 조용호 자신만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저지선을 하이브와 연결시켰다는 것은 그의 탁월함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굳이 소울류에 포함시킨 것이다.] 저그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며, 부담스러운 것은 시간을 벌기 전에 폭발하는 프로토스의 한방러시이다. 한방병력의 강력함은 상대적으로 약한 저그의 장갑에서 나오는 것이며, 따라서 효과적 수비를 위해 약한 레어유닛보다는 다수 성큰 콜로니의 방어력을 이용하며 공격의 핵인 질럿을 러커-스커지를 통해 막는다. 더 나아가 [[연탄 조이기|아예 좁은 진출로를 다수 러커를 이용하여 봉쇄하고]], [[관측선|옵저버]]만을 테러하며 시간을 버는 형식으로 하이브를 확보한다. 이는 어느 쪽이든 전투를 회피하는 형태인데, 탱크와 스캔이 없는 프로토스로서는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는 전투를 원하는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을 묶어버리는 극악의 체제로 지금까지도 저그의 [[저프전|대 프로토스전]]에서 승리를 위한 하나의 포석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소울류 저그|소울류]]는 대 프로토스전에서 당시 저그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어느 정도 깨버리는데 성공하는데, 저그는 무조건 프로토스보다 자원을 하나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일단 고효율의 [[울트라리스크]]와 아드레날린 글렌즈 [[저글링(스타크래프트 시리즈)|저글링]]을 확보된 이후의 전투에서는 프로토스와 같은 자원을 확보하고도 결코 전투에서 밀리지 않고 추가멀티를 확보할 수 있음을 증명했으며, 이는 프로토스의 3가스 확보에 대한 저그의 공포를 상당부분 해소했다. 소울류는 이후 GO저그들의 [[레어 삼지창]]와 결합하여 그 악명을 더욱 떨쳤으며 강민의 [[커세어 리버|수비형 프로토스]]로 파해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프로토스를 대하는 저그의 자세로, 이제는 딱히 소울류라고 칭할 필요가 없는 저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테란과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의 파괴력을 상대하는 저그의 해법으로 등장했던 것은 둘 다 [[울트라리스크]]였다. 이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모티브로 하여 대규모병력을 운용할 수 있으나 개개 유닛은 약하다는 당시의 저그에 대한 생각을 뒤집어버린 것이며, 드디어 저그에게 강철의 벽이 등장한 것으로 실로 획기적인 전환이었다 평가할 수 있다. 물론 [[목동저그|목동체제]]나 [[소울류 저그|소울류]] 이후에도 저그의 주력은 레어 유닛이었으며 당대 최강의 저그는 레어마스터였다. 마재윤에 이르러서야 레어마스터가 모두 당대최강은 될 수 없으며 그 끝을 결정짓는 것은 하이브마스터가 될 수 있으나 없느냐의 차이로 드러났다. 그러나 오로지 레어유닛의 효율성과 그 운용에 파고들었던 당시에 하이브 유닛의 강력함을 미리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나아가 저그의 교과서로 상용화시킨 저그유저가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모든 저그유저는 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하는 데 아무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가 한 사람에게서 나왔다고 하면 그가 저그의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또 어떤 대접을 받아야할지 굳이 상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