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조현병 (문단 편집) == 명칭 == 조현병을 가리키는 'schizophrenia'라는 명칭을 만든 것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서 조현병을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정립했던 파울 오이겐 블로일러(Paul Eugen Bleuler, 1857 ~ 1939)이다. 그는 [[1908년]] [[4월 24일]] 독일 정신의학회에서 전통적인 명칭인 '조발성 치매(dementia praecox)'를 부정하고 '이것이 본질적으로 [[치매]]와 다르며, 조숙함과 관련 없는 별개의 정신증임'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병명을 제안했다. 그는 그리스어로 '갈라지다', '분열하다'라는 뜻을 가진 'σχίζω(skhízō)'와 '정신',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φρήν(phrḗn)'을 합치고 여기에 질병을 뜻하는 어미 '-ia'를 붙여 새 병명을 조어하였는데, 이는 곧 '정신분열'을 의미했다. 블로일러는 '환자의 정신세계가 여러 개'라는 뜻이 아닌, '세상과 정신이 분열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이 병명을 사용하였다. 한국에서도 [[2010년]] 3월 이전까지는 원어의 뜻을 그대로 옮긴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이 공식 명칭이었으며 '정신분열증(精神分裂症)'으로 불리거나, 아예 블로일러 이전의 옛 의학서에서 유래한 '조발성 치매'가 그대로 쓰이기도 했다. 이러한 명칭들은 [[한자문화권]] 국가인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중국에서는 '정신분열증'이 조현병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1990년대]] 이후 병명에 쓰이는 '정신분열'이라는 단어가 환자에 대한 차별, 인권침해 및 질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여 원활한 치료와 복귀를 방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정신분열'의 '분열'이 흔히 <[[지킬 앤 하이드]]>에서 묘사되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이미지를 내포하거나 이 병을 [[해리성 정체감 장애]]와 같은 질병으로 혼동케 할 여지가 있었으며, 일생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비교적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망가졌다'와 같은 부정적인 어휘를 직접적으로 표기하는 것이 편견을 일으킬 수 있어 병에 대한 인식의 측면 뿐만 아니라 의료 접근성의 측면에서도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각국의 의학계에서 병명을 개정하려는 의료계 [[언어 순화 운동]]이 진행되었는데, [[일본]]에서는 [[2002년]]부터 '통합실조증(統合失調症)'이란 병명을 사용하고 있고, [[홍콩]]과 [[대만]]에서는 '사각실조증(思覺失調症)'이라는 병명을 사용한다. 한국은 2011년 3월 [[대한의사협회]]가 <[[http://www.schizophrenia.or.kr/network/_Design/file/sch_name_revision.pdf|정신분열병 병명 개정 백서(PDF)]]>를 발간하며 기존의 병명인 정신분열병을 폐지하고 이를 '조현병(調絃病)'으로 개정하기로 확정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와 언론 등에서도 정신분열병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게 되었고 대신에 조현병이라는 명칭이 보급되었다. 물론, 이는 한국어와 동아시아 몇몇 국가의 의학용어만 변경된 것이므로 DSM 등에 수록된 영어 및 다른 외국어 명칭에는 변화가 없다. 여기서 한자어 '조현(調絃)'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으로, 뇌의 신경 구조의 이상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현악기의 줄이 너무 느슨해지거나 팽팽해졌을 때 제 소리를 낼 수 없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줄만 잘 조율하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조현병은 또한 '''심각도에 따라 명칭이 다르다.''' 조현병은 조현 기질이 특히 심한 경우를 말하며, 기질이 비교적 가벼워 사회에 어느 정도 섞여서 행동 가능한 환자는 [[조현형 성격장애]]라고 한다. 참고로 조현성 성격장애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2가지 병은 다른 병이다.[* 이하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를 통틀어 일컫는 경우 편의상 '조현계 성격장애'라 표기한다.] 단, 조현병에 이르지 않을 정도의 '조현계 성격장애'라면 장애 판정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진짜 조현병이라면 '조현계 성격장애'로 진단되지는 않기 때문.[* 사회, 직업적 기능이 크게 저하돼서 일상 생활조차 힘든 경우여야 조현병 진단이 가능하다.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면 조현병을 진단 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