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종합격투기 (문단 편집) ==== 레슬링의 대두와 타격의 대응 ==== 1990년대 초반에 레슬링이 선전한 것과 달리 90년대 후반으로 가면서 [[레슬링]]은 크게 부각되는 무술이 아니였다. 한 방에 끝을 보는 시원시원한 [[복싱]]과 혜성처럼 강자로 등장한 [[브라질리언 주짓수]]에 비해서 다른 무술에 비해 서브미션이나 KO 같이 게임을 끝내는 마땅한 방법도 없었기도 했고, 그 당시엔 올라운더라는 개념이 존재하지도 않아 레슬러 본인들이 다른 무술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다른 무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주짓수나 타격을 장착한 레슬러가 늘어나자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마크 콜먼]]은 레슬링을 베이스로 [[타격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떻게든 [[태클]]을 걸어서 그라운드로 끌어들여서 [[파운딩]]으로 패버리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 (Ground and Pound) 전략을 들고 나왔고, 이 전략 때문에 한동안 타격가들이 함부로 레슬러들을 건들지 못하던 건 물론이고 주짓수 선수들마저 더 이상 [[브라질리언 주짓수/가드|가드 포지션]]에서 상대를 농락하는 건 하지 않게 되었다. 한동안 힘을 못쓰던 타격가들은 드디어 [[모리스 스미스]]나 [[척 리델]]에 들어서 대응책을 개발했는데, 바로 레슬러들이 태클할 때 [[존버|버텨내는]]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하고, 태클 실패로 무방비 상태에 빠지는 레슬러들을 빠르게 타격하는 '''스프롤 앤 브롤''' (Sprawl and Brawl)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전략이 등장한 초반에는 테이크다운 실패 뒤를 고민하지 않았던 레슬러들은 태클 실패후 얼타다가 제압되곤 했다. 재밌는 건 척 리델 같은 경우 레슬링이 베이스 무술이었고 레슬링을 방어하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그라운드 능력이 평이한 반면 [[킥복싱]]이 뛰어났기에 디펜스 레슬링을 위주로 운영했던 것. 이후로도 테이크다운 디펜스형 스트라이커는 타격가들이 그래플링을 대비하는 기본적인 전략이 되었다. 이후 [[테이크다운]]하다가 실패하면 힘만 빼고 위험해지니까, 힘들게 넘어트릴 것 없이 그레코로만 [[레슬링]]의 스탠스와 기술을 활용해 [[클린치]] 상태로 타격을 하고 체력도 빼는, 즉 선채로 [[목]] 잡고 패는 '''더티 복싱'''이 등장한다. [[랜디 커투어]]는 이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한 플레이어였고 [[무에타이]] 역시 빰 클린치를 활용한 타격술로 MMA에 영향을 주었다. 게다가 클린치 복싱 상태에서 [[유도]]처럼 다리 걸기로 [[테이크다운]]을 하는 기술까지 개발되며 레슬러가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 후반에는 미국의 종합격투기인 [[UFC]]가 득세하기 시작하며 또한 레슬링과 주짓수를 연계해 그라운드에 우월한 포지션으로 끌고가서 [[서브미션]]으로 끝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아메리카 대륙의 무술이다보니 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 레슬링과 함께 배우기가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레슬링에 대해 이해도가 낮았던 타 타격가나 유술가들이 2000년대 후반에 뒤쳐지는 이유가 된다. 여기에 꼽사리껴서 타격에도 주짓수에도 재능이 없는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끌어들이고 그 상태로 그냥 경기를 끝내버리고 고득점으로 게임을 이기는 전략을 구사하는 선수들도 존재했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격투기 선수들을 땅바닥에 붙혀 못 움직이게 묶어버리는 것 역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즉 훌륭한 전략인 건 맞지만 단점이 명확하고, 한편으로 경기를 지루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레슬링은 [[클린치]]와 [[태클]]이라는, 그레코로만과 자유형 양 쪽의 기술체계를 모두 활용해 타격과 그라운드 중 자신의 장기를 고르고 상대의 장기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 선택지를 강요하고 전장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해졌다. 즉 타격과 주짓수가 [[KO]]나 [[서브미션]]으로 각 전장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전술]]적 역량이라면, 레슬링은 그자체로 경기를 끝내는 파괴력은 부족할 지 몰라도 내 마음대로 게임을 이끌어 경기 운영을 주도할 수 있는 [[전략]]적 역량만큼은 월등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