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국권법/실전 (문단 편집) === 중국권법의 정체성이라는 허상 === 한 때 무술평론가나 연구가, 심지어는 전통권사들이 대부분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중국무술을 공개하고 대련, 시합 등에 참가하면서 발전시키면 된다'''는 발전적 견해에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적이 있었다[* 이는 21세기 현대에 들어서 쉬샤오둥에게 대판 깨진 이후에도 정치적 이유로 발전을 꺼리고 있다, 당장 쉬샤오둥에게 깨진 [[웨이레이]]는 중국의 국가 기간방송이자 연출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중국 공산당]]의 의사에 반하지 않게 조작이 가능하고 그만큼 큰 영향을 받는 [[중국 중앙 텔레비전]]에서 엄청난 고수로 띄워준 거짓 대가이다.]. 당장 중국무술과 인연이 있더라도, 이른바 대중들이 생각하는 중국무술의 컨셉이나 전통 따위에 '''집착하지 않는''' 무술가나 유파들이 현대에는 무술로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다. “유한한 것으로 무한한 것을 따라갈 수 없다”며 현대적 트레이닝과 개방성을 중시한 [[이소룡]], 참장공으로 몸을 만들면서도 기존 내가권에 대해선 쌍욕을 박고 투로 대신 기본기와 서로를 무자비하게 때리는 추수를 하는 의권(대성권), 중국무술에서 파생된 가라테에서 출발했지만 무지막지한 피지컬 단련과 상호 타격대련으로 유명해진 [[극진공수도]] 등, 전통 무술의 컨셉이니 정체성이니 하는 걸 벗어던진 사람들이 더 크게 성공했다. 중국인 격투가이면서도 [[MMA]]로 어설픈 전통권사들 패고 정부 돈이나 타먹는 부패한 무술계를 고발한 쉬샤오둥, 해외에 도장들이 하도 많다보니 사기꾼도 많지만 발전적 교류도 꾸준히 이루지는 영춘권 등에 대해선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 중국무술 특유의 개성이나 컨셉 같은 것에 집착하지 않고 현대적인 트레이닝 방법론과 타 스포츠, 무술과의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면 활로가 보일 것이다. 제일 좋은 건 격투기로서도 혁신을 거듭해 인정받는 것이고, 하다 못해 실전 격투기로서 답이 없다는 회생불가 판정을 받더라도 컨디셔닝 및 재활운동으로 재평가받아서라도 살아남는 게 중국무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덜 찜찜할 것이다. 당장 고대 그리스 [[판크라티온]]에도 격투와 [[그래플링]]을 병행한다는 특성상 현대 [[종합격투기]]와 유사한 면모가 있고, 한손 칼을 다루는 검술은 일본 고류 검술부터 서양 세이버 검술까지 유사한 점이 있었으며, 양손 칼을 다루는 검술은 서양 롱소드 또한 일본 고류 검술 사이에 유사한 점이 있었다. 사람 신체구조가 같고 쓰는 도구도 어느 정도 같으니, 비슷한 형태로 수렴하는 건 정체성의 상실 같은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절차다. 무엇보다도 무술로 실전이 벌어졌던 임진왜란, 일본 전국시대, 중국 왕조 교체기 등의 고전 무술들은 중국 고유의 무술, 조선 고유의 무술 같은 걸 따지지 않고, 이민족 전투술 중에 위협적인 게 있으면 그걸 분석, 역설계하고 받아들였다. 명나라 무술체계 내에도 일본의 검술을 받아들이고 개량한 묘도[* 일전에 해당 문서에선 묘족의 검술 운운하였지만 묘도는 묘족과는 아무런 관계 없는 중국식 일본검술이다.], 일본의 검술 그 자체인 왜도, 이런 식으로 섞어들인 게 많으며, 조선 역시 일본 검술, 조총, 중국 검술, 진법 등등은 받아들였다. 그나마 전국시대 일본은 장기간 자기네끼리 무수히 많이 싸우면서 집대성, 발전 시키고 섬나라인 특성상 외래무술의 영향을 제일 적게 받았다. 조선 사람들이 명나라 창술, 일본 검술을 받아들이며 조선 검술의 정체성이 사라질까봐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조선은 활을 잘 쏘고 중국은 창을 잘 쓰고 일본은 칼을 잘 쓰니까 이 모두를 혼합하면 보병들이 더 강해질 거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 뿐이다. 화약 무기가 들어오자 화약 무기 운용 전술을 추가한 것도 마찬가지다. 총통, 조총 때문에 무예가 밀려난다고 쓸데없이 징징대는 대신, 총통, 조총을 더 잘 쓰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들은 '중국무술이 현대무술들과 교류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면 어디로 나아갈까?' 하는 질문에 '''결국에는 종합격투로 수렴된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다. 이종격투의 시대에 비밀주의 뒤에 숨지 않고 양지로 나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했던 무술가들과 그들이 대표한 무술은 결국 무수한 대결 속에서 각자 무술의 단점, 허황된 이론 등을 포기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들을 받아들이였다. 즉, 생물학적 진화와 다를 바 없이 '격투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한 결과, 역시 생물학적 진화와 마찬가지로 '''수렴진화'''에 비유할 만한 현상이 발생한 것. 그 결과, 백그라운드에 전통무술의 비중이 상당히 많은 성공적인 무술가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실제 링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보면서 당장 그것이 어느 전통무술에서 비롯되었는지 알기는 힘들다. 상당히 특이한 방식으로 자신의 [[가라테]] 배경을 종합격투에 반영했다고 평가받는 [[료토 마치다]]의 경기를 보아도, [[격투기]]나 무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봐도 현대 [[종합격투기]]랑 뭐가 다른지 알아차릴 수가 없다. [[중국권법]] 배경이 있으면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쿵 리]]의 경기 역시 일반인은 두 눈 부릅뜨고 열심히 관찰해도 '저기의 어디에 [[중국권법]] 스타일이 섞였다는 거냐.'는 생각밖에 안 든다. 즉, 외형적으로는 사실상 '전통적' 분위기는 남은 바가 전혀 없고, 기술적으로도 일부 기법의 성향, 용법, 자세나 무게중심 등에서 일반적 MMA 스타일과 조금 차이가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그러한 특이성도 근본적인 전제는 MMA에서 통용될 수 있는 효율성을 전제하고,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면 '전통권법의 성향이 짙은' 격투가들 중에서 성공적인 사람들은 매우 적다. 물론 후술하는 것처럼 중국 무술 또한 투로에 있는 동작들을 흉내만 내지 않고 실전성이 있게끔 그걸 스파링 상황에 넣어서 적용해보며 경험을 늘리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막상 그렇게 하면 중국무술의 기술들이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현대의 mma와 심히 흡사한데 이를테면, 태극권에서 정식으로 존재하는 [[https://www.youtube.com/watch?v=bAwA__SJ3r4|추수 경기]]를 보면 [[그레코로만]] 레슬링 공방과 흡사하고 팔극권에 엄연히 존재하는 팔꿈치 기술인 이문정주, 외문정주는 무에타이의 쏙 공격과 흡사하다. 상대방의 정강이나 무릎을 향해 낮은 발차기를 날리는 부인각(斧刃脚)은 MMA에서 쓰이는 [[오블리크 킥]]과 똑같은 기술이다. 이를 보고 MMA 팬들은 "저게 무슨 중국권법이냐? MMA 짝퉁이지" 라고 트집을 잡고 심지어 중국무술을 좋아하는 사람조차도 "저건 중국권법이 아니다" 라고 부정한다. 즉 중국무술에 대해 '''냉소적인 사람이든 긍정적인 사람이든 영화에서나 보던, 딱 각잡힌 초식의 동작으로 멋지게 적을 제압하는 것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즉, 현대 종합격투에서도 유용할듯한 유사한 기술을 보여줘도 이미 MMA에 있는 것 아니냐면서 딴지를 건다는 것.[* 물론 실제로 MMA시합에서 나오는 기술들은 MMA에서 수렴진화하며 개발된 기술로 중국권법과 연은 없다.] 어지간하면 현대 종합격투에서 파이터들은 자신의 격투스타일을 어느 '유파'로 규정하지 않고 대개는 소속된 단체나 도장으로 기록한다. 즉, 이미 특정한 유파를 논하기에는 어폐가 생길 정도로 격투기법은 보편화되었고, 대개는 격투의 사상이나 성향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서로 다른 도장, 단체로 구분해야 하는 정도가 되었다. 따라서, 중국권법의 권사들과 장문인들이 허황된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시합에 나오고 교류를 해나가며 실전성을 갖추는 방향으로 자기 무술을 발전시킨다면, 그 과정에서 통용되지 않는 허구적인 사상과 기술들이 버려지고, 확실히 효과적인 타무술의 기법들을 받아들이고 반영하는 현상이 일어남은 필연이다. 세대를 거치면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며 진화가 반복되어 실전적으로 발전한 중국권법의 모습은 과연 지금 존재하는 종합격투기의 모습과 다를까? 어느 측면에서, 현대 [[종합격투기]]는 SF 만화나 영화 등에서 '끔찍하게 강하고 위험한 것'으로 종종 묘사되는 [[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공상과학에서 서로 다른 생물의 유전적 특질을 합치고 짬뽕해가면서 원본이 거의 남지 않고 모든 '강한' 면모만 합쳐진,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혼종 생물병기와 비슷하다. --그리고 실제로 전통무술가들 중 일부는 이런 식으로 종합격투기를 깐다-- 하지만 실전을 기준으로 편견 없이 바라본다면 강한 특질을 결합시켜 만들어진 무술이 매우 실전적임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면 원본의 '전통적' 모습은 거의 남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중국권법뿐만 아니라 '전통무술'을 내세우는 어느 나라의 어느 무술가라도 공유하는 매우 심각한 딜레마가 있다. >1. 원래 무술은 싸우기 위한 기술이므로, 당연히 싸워서 이기는 강한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 >2. 무술은 지역적, 시대적 차이로 인하여 서로 다른 곳, 다른 시대에서 각자 특징과 차이를 갖고 별도로 발전하였다. '''(물론, 싸워서 이기기 위한 기술이라는 것이 전제임은 변함이 없다)''' > >3. 그렇게 별개의 무술로 분화하고 성장하면서 점차 고유의 이상, 사상, 관념 등이 자리잡으며 '싸움의 기술'인 동시에 각 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는 형태로 자리잡았다. > >4. 그러나, 현대로 들어와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어떤 무술이라 해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 겨룰 수 있게 되었으니, 시공의 한계가 극복되었고, 그 결과 벌어진 실전대결에서 '''무술 본연의 전제'''인 武의 측면에서 세계 각지의 전통무술의 허실이 무자비하게 드러났다. > >5. 이 현실을 인정하여, 다시금 武를 강조하며 적응하고 발전하며 진화한다면, '''2와 3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립된 문화적 특질, 전통성은 붕괴된다.''' '더 이상 전통무술은 없다.'는 결론이 나올 뿐이다. > >6. 그러나, 전통무술의 문화성,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싶다면 결국 武의 측면에서는 더 이상 의미없는 도태된 기술과 체계를, '''쓸모가 없음을 알면서도''' 유지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 >7. 결국 武라는 본연의 전제를 한 수 접고 文의 가치를 유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전통'을 남기고 '무술'을 포기한다는 소리이기에, 사실상 전통무술을 '무술이 아니라 춤이나 무용'이라고 까는 비판론을 그대로 긍정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더 이상 전통'''무술'''이 아니라, 전통'''예술''', 전통'''문화'''라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딜레마는 중국권법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든 '전통'을 강조하는 무예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면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택견]]이나 [[씨름]] 같은 일부 무술은 상황이 낫다. [[택견]]은 비록 여러 단체가 있지만 일관적인 룰을 정립하고 스포츠화 하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전통문화'라는 명분을 들었기 때문에 [[조선]]의 무술인 동시에 '놀이'로서 택견의 지위를 강조하면서 그러한 압박에서 상당히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택견 전수관에서 실전성 있냐고 물어보면 허허 웃으면서 MMA 체육관 찾아가 보라고 깔끔하게 얘기해준다-- 그 택견마저도 [[송덕기]] 등의 증언에 따르면, 그 옛날 택견이라고 하는 것의 본질은 [[중인]]들의 길거리 싸움이었다고 한다. 택견이 길거리 싸움에서 사용되었다는 말은 실제로 길거리에서 주먹패들이 싸울 때 사용했다는 '''실전성'''의 근거이기도 하다. 길거리 싸움패들이 현대 MMA 무술가들처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훈련하고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냉철하게 연구하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주먹패들이 실제로 싸우면서 주먹구구식으로나마 실전성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씨름]]은 [[부흐]], [[일본 고류 무술|유술]], [[레슬링]] 등과 마찬가지로 냉병기 시대의 군대에서도 써먹을수 있었고 실제로 [[택견]]은 대게 서울 지역에 한정 된 반면 [[씨름]]은 [[조선시대]]에도 전국구의 시합이 있었다. 반면, '전통과 비전의 강함'을 내세운 무술일수록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고, 그야말로 전통무술은 강하다는 신비주의 마케팅에 '''올인을 해온''' 중국권법은 총체적 난국이다. 결국, 그에 대응하는 대부분 중국권법들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종합격투의 존재를 무시하고, 공개시합과 교류를 금지하는 방침을 고수한다. --그리고 쉬샤오둥 같은 도전자들에게 신나게 박살나고 있다-- 중국권법을 세계에 알린 것으로 유명한 [[이소룡]] 역시도 전통 무술에 부정적이었고 위와 견해가 비슷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