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국권법/실전 (문단 편집) ===== 실전을 추구하지 않는 파 ===== 캐나다 기하학"(Canadian Geometry) 이론이라는 용어에 입각하여 중국권법의 실전성을 애시당초 추구하지 않는 형식이다, 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무술단체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짐(Straight Blast Gym)의 맷 손튼이 만든 용어로, 그 근간이 되는 이론은 맷 손튼만의 독자적인 이론은 아니다. 벌써 오랜 시간동안 전통권법의 실전성 문제를 고민하던 많은 무술가, 무술연구가들이 어떤 식으로든 감을 잡고, 각자가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그런 내용에 처음으로 "캐나다 기하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손튼인 것. 이 이론은 전통권법, 중국무술을 옹호하는 논리 중 '''"그래도 중국권법이나 여타 전통권법을 베이스로 MMA 등에서도 효과를 보는 선수들이 무시할만큼 적은 것은 아니잖은가? (= 그러니 전통권의 형태, 가르치는 방법을 고수하면서도 분명 실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나온 것이다. 산수나 역학, 기하학 등은 세계 각지의 문명을 이룬 곳에선 거의 어디서나 발견되는 학문이다. 그 학문은 상호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각자 별도로 발전한 것임에도 그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모두 동일한데, 그것은 각 지역적 문화에 영향을 받으며 다소간의 차이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오늘날에 우리가 수학, 기하학으로 배우는 '''그 근본적인 수리적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각형의 내각을 재는 방법이라든지, 어떤 도형의 면적을 구하는 방법은 그것이 고대 이집트의 방식이든, 그리스의 방식이든, 중국의 산학이 쓰는 방식이든... 그 방법을 미국에서 배우던 영국에서 배우던 캐나다에서 배우던 '''모두 똑같은 기하학이지, "이것은 미국 기하학, 저것은 캐나다 기하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즉, 손튼의 견해에 의하면 "무술"이라는 것은 결곡 그 기능성이 중요한 것이며, 모든 무술은 사람과 사람이 싸울 때 "어떻게 하면 이기는가"라는 그 이치를 공부하고 규명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 무술의 시스템, 체계가 위의 1, 2의 과정의 부재로 인해서든 뭔가 다른 이유로 인해서든간에 그 이치에서 벗어나있다면 그만큼 무술의 기능적 목적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 달리 말하자면, 손튼의 위와 같은 주장은 "어떤 무술이 약하고 세고가 아니라 그냥 강한 사람은 강하다" 내지는 "어떤 무술도 그 사람이 깊이 수련하고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강한 것이다"라는 통념을 반박하고자 한다. 즉, 달리 말하자면 결국 어떤 이유에서이든 그 "이치"에서 멀어진 중국무술, 전통권법은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수련한다고 할지라도 그 근본적인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 이는 어찌보면 전통권법의 정체성 효용성 그 자체를 부정하는 논지일텐데 왜 서양무술계에서 그와 같은 주장을 널리 참고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냐면, '''서양무술계는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맞춰 전통권법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중국무술 베이스를 지녔으면서도 MMA를 뛰면서 그럭저럭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수들의 경우, '''그 중국무술의 실전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통권법이 대체로 실전성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치"를 제대로 담고있는 몇몇 기법은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 이는 전통권, 중국무술 베이스 선수라고 할지라도 자세, 풋워크, 권투기법 등 거의 대부분 중요한 기법은 오늘날 종합격투에서 통하는 '표준적'인 것을 쓰면서도 일부 특수한 공격이나 자신만의 기습적 기술로 중국무술의 기법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이것은 비단 중국권법만의 상황이 아니라, 실전성에 대한 논란이 오래동안 이어져온 태권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 프라이드, K-1 같은 입식타격 종목은 물론 UFC등 각종 MMA 시합들이 대중화되면서 지난 20년 간 실전적 무술로서 태권도의 위상은 그야말로 처참한 지경으로 떨어졌었는데, 신기하게도 최근 몇 년간에는 일부 격투가들이 MMA 시합에서 태권도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발차기를 통해 의외의 승리를 일궈내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면서 (전반적인 평가는 여전히 낮지만) 부분적으로는 재평가를 받은 추세이다. 심지어는 태권도를 전문적으로 수련한 UFC의 죠 로건 같은 인사들도 여전히 태권도 그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면서도 '''그 무술에 대해서는 기대를 갖지 않지만, 그 무술의 일부 기법은 활용의 여부에 따라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인정하고 거기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즉, 이미 전체 무술적 체계는 실전성을 상실해버렸지만, 아직 실전성이 상실되기 이전에 사용되었던 이런저런 개별 기법들은 여전히 중국무술에도, 태권도에도 어느 정도 남아 있다는 것.][* 사실 이러한 양상은 요즘와서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기는 해도 시합화 된 격투기 세계에서는 벌써 오래 전 부터 인지되어 왔던 현상이다. 종합무술의 격투도 마치 군비경쟁과 같아서, 시대에 따라 어떤 기법들이 득세하고, 그것에 대항하는 카운터법들이 생겨나고, 그것들이 전부 MMA에 녹아들어 그것이 새로운 표준이 되는 과정이 반복된다는 것. 그리고 최근에 들어와서 다시 일정한 행태가 정형화 된 추세에서, 의외로 기존에는 무시받던 일부 무술들의 고유한 어프로치나 기법들이 해당 격투가의 "키트(kit)"에 포함되면서 상대방을 공략할 새로운 옵션, 가능성을 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죠 로건이나 한국의 김동현과 같은 격투가들에 의하면, 요즘에는 공방의 밸런스가 우수하고 입식, 그라운드 양쪽 모두 능한 웰-라운디드 스타일이 너무나 당연한 표준이 되다보니까 근본이 그래플러라고 해서 예전처럼 무작정 달려들어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졌고, 근거리 타격전에 능한 스트라이커라고 할지라도 이미 모두들 스트라이킹에 똑같이 능하다보니까 쉽사리 투신하기 힘든 전법이 되다보니 다시 상호간의 디펜스 전략의 핵심이 일단은 스트라이킹과 그래플링/테이크다운 양쪽 모두에서 벗어나 있는 중거리 이상으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것. 그런데 즉각적인 반격이 힘들어지는 중거리 이상으로 '간합'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 거리는 오히려 지금까지 무시당하던 태권도 등이 가장 자신있게 공격을 낼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격투가는 그 중거리 이상에서의 급작스럽게 튀어나올 수 있는 태권도의 발차기에 대해 옛날과 같은 "모르면 죽어여지"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한정적인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그 무술의 기법들이 활용될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기 시작하면 부분적으로, 일부 기법들은 실전성을 보일 수 있는 것이고, 태권도가 그에 해당된다는 주장들이 가끔씩 보이고 있다.] 바꿔 말한다면, 위와 같은 "캐나다 기하학"이론을 받아들인 서양의 중국무술가, 전통권사들은 현재 중국에서 전승되는 전통권의 체계나 원리 등이 대부분 실전성을 상실한 채 이상화되고 미화되어 전래된 것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따라서: (1) 현재 습득하고 있는 전통권의 기법이 "이치"를 회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복원, 혹은 개조하고 (2) 전래 된 형태 그대로임에도 "이치"를 꽤 제대로 담고 있는 기법들을 위주로 집중훈련을 하며 (3) 자기 전통무술로는 온전히 현대무술이나 여타 무술에 대적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 무술 이외에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무술도 널리 섭렵하는 것을 수련생들에게 권장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쉽게 말해서, "오늘날 내가 배운 이 무술은 대체로 실전에서 안 통하는 게 맞다"라며 매우 솔직담백하게 인정하고, "하지만 그 중에서 요런요런 기법은 요렇게 좀 바꿔 사용하면 통하기도 한다"라는 것을 연구하며, "그러니까 강해지고 싶다면 '''표준적인 그라운드 기술, 권투의 손기술, 무에타이 발차기 등 모두 배워두는 건 당연한 거고,''' 그 대신 특별히 애착을 가진 중국무술이 있으면 그 기법 몇개 정도는 간간히 섞어쓰는 것을 시도해보자" 라는 게 현재 "서양무술계"의 지배적인 흐름이다. 달리 말한다면, 앞서 "전통무술계의 딜레마"라고 소개한 것을 '''완전한 --[[콜럼버스의 달걀]]-- 역발상으로 깔끔하게 해결해버린 것인데,''' "당신은 왜 그 무술을 배웠습니까? 그 무술의 무엇이 매력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좋아서 배웠습니다."'''라고 대답해도 되며, 그 무술에 무슨 대단한 국뽕적, 민족주의적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자존심을 올인하여 감정이입한 것도 아닌지라 그것으로 인해 별로 구겨질 자존심이나 체면도 없는 것이다. '''무술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의 도구이며, 낡은 도구가 최신 도구보다 구린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래도 낡은 도구를 애지중지한다면 그 이유는 "그래도 이 낡은 도구가 통한다!"라는 인지부조화에서 찾을 게 아니라 걍 그 도구에 대한 정서적, 감정적 애착이 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는 것.''' 그리고, "그냥 좋으니까 배운다"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중국권법, version=150)] [[분류:중국 권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