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앙일보 (문단 편집) === 재무 상태 === 한편 중앙일보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2010년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 일단 2000년대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기기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종이신문 업계 자체가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터라, 중앙일보 역시 매출 측면에서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일례로 중앙일보의 사업보고서 상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011년의 신문매출액이 약 2,610억 원이었던 것이 2022년에는 약 1,73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10여 년 만에 약 35% 가량의 신문매출이 감소한 것인데, 기타 매출 항목의 증가액이 신문매출의 감소액을 전혀 벌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같은 기간동안 총 매출액 자체도 약 3,830억 원에서 약 2,781억 원으로, 무려 30% 가량 줄었다.] 이미 종이신문 자체가 완전한 사양산업인지라, [[뉴욕타임즈]]처럼 디지털 중심의 수익 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이루어 지고 있지만, 딱히 디지털 구독으로 인한 수익은 유의미하게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신문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의 여지는 상당히 미약하다.[* 신문 사업으로 인한 매출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현실에서, 이미 많은 신문사들은 2010년대 초중반부터 주로 버스, 건물, 시설 등의 옥외 광고 대행 사업을 통한 매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현재 중앙일보가 지닌 재무적 부담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신문 판형의 변형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앙일보는 2009년 3월부터 신문의 판형을 베를리너판으로 변경하면서 대당 250억 원 가량의 최신형 일본제 윤전기 6대를 구입하기 위해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해야 했는데, 마침 당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대침체]], 그리고 엔화 강세와 맞물려 도입 비용이 급증했고,[* 당시 중앙일보는 현찰 거래가 아니라 리스 방식으로 윤전기를 도입했는데, 당시의 엔고 추세 때문에 도입 비용이 이후에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마침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터졌던 시기였지만, 이미 윤전기 도입 계약은 금융위기 이전에 끝난 상태였던 터라, 당시에는 중앙일보의 판형 변경이 사실상 '울며 겨자먹기'가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특히 결정적으로 이 때가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종이신문 산업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였던지라, 판형 변경 및 윤전기 도입에 대한 결정은 완전한 경영 실패 사례로 남았다.] 이 때의 지출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게 되어, 급기야 2015년에는 부채비율 503.92%, 차입금 2,238억원 수준까지 재무 상태가 악화되었다. 이후 토지, 건물, 주식 지분 등의 보유 자산을 대폭 매각하고,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및 대주주 지원금 등의 방법으로 여기저기서 닥치는대로 현금을 끌어오면서, 2022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192.22%, 차입금 1,247억원 수준으로 개선을 하긴 했지만, 개선을 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차입금이 1,000억원 이상이다. 이 때문에 계속 신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새로 발행한 회사채로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식 '차환발행'으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쨌든 몇년간 적극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여 시급하게 채무를 변제하긴 했다지만, 당연히 이 과정에서 기존의 보유 자산이 대폭 소모된 터라, 차후의 재무 개선 여유 또한 쪼그라든 것도 엄연한 위험 요소이다. 더불어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지급 보증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 또한 상당한 리스크인데, 2023년 8월 기준으로 중앙일보 본사에 무려 약 1,721억원 가량의 지급 보증이 걸려있다. 특히 계열사들이 운영자금 및 사업확장 관련 자금소요를 본사의 보증에 따른 차입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터라, 이 부분 또한 단기간에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다. 2023년 현재, 중앙일보의 유형 자산 총계보다도 계열사에 대한 지급 보증액이 더 큰 상황인데, 만약 계열사들의 재무 사정이 연속적으로 악화되거나, 혹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아예 본사인 중앙일보부터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 약 720억 원인데, 2022년 3분기말 기준 중앙일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92억 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차환발행 될 회사채 이자 부담이 급격히 불어나게 되면, 전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재무적 타격이 머지않아 가시화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중앙일보가 2023년 1월에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가 7.5%였는데, 이는 약 2년 전인 2020년 10월에 발행했던 회사채 금리인 3.7%에 비해 무려 두배가 된 것이다. 참고로 현재 중앙일보 계열사 중에서 가장 거대한 채무 보증이 걸려있는 회사는 종이신문의 인쇄, 배달 및 유통을 담당하는 '중앙일보엠앤피', 그리고 중앙선데이, 프리미엄 섹션, 잡지 발행 및 디지털 광고 영업을 담당하는 '중앙일보S', 이렇게 두 곳이며, 추가로 외주 인쇄를 담당하는 미디어프린팅넷(주)에서도 일부 채무 보증이 들어가 있다. 또한 계열사인 [[JTBC]]에도 200억 원의 지급 보증이 걸려있다. 2023년 8월 기준, 해당 네 회사에만 무려 약 1,721억 6천만원 규모의 보증이 걸려있는데, JTBC를 제외한[* JTBC의 경우에는 30년 영구채 형식이다.] 세 회사의 경우에는 보증이 대부분 1~2년 단위의 단기 보증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기 보증은 중앙일보 본사의 보증을 통해 보통 캐피탈이나 증권사 등으로 부터 빌린 돈인데, 상기에 서술된 바와 같이 새로 발행한 채권으로 만기가 도래한 채원을 상환하는 '차환발행'식 [[돌려막기]]로 계속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중앙일보엠앤피는 완전자본 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나 중앙일보 본사의 보증 대출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리 결손금이 여전히 1천억 원이 넘는 상태이고, 중앙일보S 역시 마찬가지여서 미처리 결손금이 300억 원대에 달한다. 이런 일련의 주요 계열사 채무액은 중앙그룹에 숨어있는 거대한 부실요소인 셈인데, 중앙일보 본사는 상황에 따라 때때로 영업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신문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계열사의 중대하고 근본적인 부실 요소들은 자회사들의 채무액으로 일방적으로 몰아 넣은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채무 지급보증이 전부 중앙일보 본사에 걸려있고, 이마저도 차환발행을 통해 1~2년마다 단기적으로 연장되고 있는 형편이므로, 중앙그룹의 자산을 전폭적으로 매각해서 자회사들의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채무를 다 갚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한 상황이다. 한편, 2022년 3월 21일, 갑자기 중앙일보가 자회사인 '중앙일보S' 소속 스포츠 신문인 [[일간스포츠]]와 경제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를 치킨 프렌차이즈 회사인 [[BHC]]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http://m.journalist.or.kr/m/m_article.html?no=51219|#]] 해당 소식은 소위 말하는 '찌라시'로 먼져 퍼졌고, 직원들에는 따로 공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갑작스럽게 알려졌는데, 관련 사항이 공개된 상황에서 양사가 이미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고용 승계 등에 관한 합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를 계기로 중앙일보S 소속 임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여 회사 매각 사태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JTBC와 연합 노조를 꾸리고 있었지만, 자회사인 중앙일보S 소속 매체들에는 노조가 없었다고 한다.] 해당 매각 건은 미래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매체들을 정리하고, 또한 중앙일보S에 걸린 막대한 부채를 일부 해결하기 위해 중앙일보 차원에서 현금 마련 목적으로 진행된 일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특히 이번 매각을 시작으로 중앙일보가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구조조정에 착수하게 되리라는 예측도 있었다. 한편 3월 30일, BHC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인수를 최종적으로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249|#]] 이는 중앙일보S 내부의 반발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으며, 이에 책임을 지고 이상렬 중앙일보S 부문대표가 면직되었다. 한편 중앙일보가 그룹 차원에서 매각을 공식화한 만큼, 해당 방향 만큼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며칠 뒤인 4월 4일, [[이데일리]]를 소유한 KG그룹으로 해당 매체들이 매각될 예정이며, 4월 중으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으며,[[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333|#]] 이후 매각이 완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