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증식로 (문단 편집) === 고속증식로 연구의 퇴조 === '위험하지만 얻을 수 있는 급부가 커보이는' 고속반응로의 특성은 일견 환상적으로 보여 미국·구소련·프랑스·영국·러시아 등 내로라 하는 원자력 강대국들은 모두 한때 상당한 규모로 고속반응로에 투자했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구소련의 [[알파급 잠수함]]이다. '''[[어뢰]]가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잠수함'''은 서방 국가에 큰 충격을 주었었다. 미국의 경우에도 시울프[* [[1957년]]에 취역했던 SSN-575를 말하며, 90년대의 [[시울프급]]은 이 함정들이 다 폐선된 후에 만들어졌다.]에 써먹었다가 과열기가 자주 터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결국 시울프의 원자로를 경수로로 갈아버렸다.[* 참고로 원자로를 갈면서 나온 기존의 S2G 고속로는 [[스테인리스강|스테인리스]] 컨테이너에 담아 [[대서양|북대서양]] 심해로 무단투기 해버렸다. [[메릴랜드]] 동쪽 193 km 해상 수심 2,770 m 지점.] 더구나 시대가 변하면서 군사적인 상황과 경제적인 사정까지 달라졌다. 군사적으로는 [[냉전]]이 끝나고 [[핵무기]]를 감축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추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보다 기존의 잉여 플루토늄을 처리하는 것이 더 큰 과제가 되었다. 또 경제면에서는, 어차피 핵연료 자체가 극히 에너지밀도가 높기 때문에 전력 생산비용에서 [[핵연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서, 결국 원자력의 경제성은 연료의 가격을 따지기보다는 설치비용을 낮추고 설비이용률을 높이는 쪽으로,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원자로의 수명을 연장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핵심시설인 원자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튼튼하게 짓기 때문에 수명이 짧은 부속설비를 교체하면 수명을 연장해 운영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원가인 원자로의 감가상각은 이미 끝난 상태이므로 매우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노후시설의 수명평가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큰 사고를 초래할 위험도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수명연장이 논란이 되었다. 이렇게 되자 사용하는 핵연료보다 더 많은 연료를 생산해낸다는 고속증식로의 장점은 빛이 바래게 되었고 그보다는 안전설비를 위해 막대한 건설비가 들면서도 사고 위험성은 높다는 단점이 더 부각되었다. 현재 원자력 발전의 전반적인 퇴조로 우라늄 가격이 폭락해서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를 하는 비용과 위험을 고려하면 재처리를 하는 비용보다 저농축 우라늄 연료를 새로 만들어 쓰는 가격이 훨씬 싸졌다. 이제 사용후 핵연료는 재처리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라기 보다는 뒷처리가 어려운 애물단지일 뿐이다. 게다가 원천적으로 위험성이 크고 취급이 까다롭고 핵확산 위험이 큰 SFR 이나 LFR 은 현재 원자력 업계에서 유행하는 소형모듈러원자로와는 상성이 맞지않아 앞으로도 이의 실용화를 추진하는 원자력 기업은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 나트륨 화재 등 위험성이 높고 경수로보다 전력단가가 25%-50% 더 비싸다. 고속증식로의 기술적 어려움 보다는 이런 증식로의 경제적 메리트의 상실이 고속증식로 연구나 실용화가 사실상 중단된 가장 큰 이유이다. 결국 고속증식로에 매진했던 강대국들은 한때 전부 고속증식로를 포기한적도있다. 미국과 영국은 물론 상업운전 단계까지 이르렀던 프랑스(전력생산의 80%를 원자력에 의존하는 나라로 자기네 나라의 값싼 전기를 타국에 팔아먹기도 한다)조차 사고가 거듭되자 정권이 바뀌며 고속반응로를 접어버렸다. 학문적 혹은 기술탐색적 차원에서 고속반응로의 운용은 소규모로 여러 나라에서 계속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은 추진력은 없다. 한국에서도 일단 위에 언급한 칼리머(나트륨 냉각), 평화로(PEACER : 납-비스무트 냉각) 등을 구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구단계... 그나마 [[알파급 잠수함|러시아 잠수함]]용으로 실용화된 납-비스뮤트 원자로도 낮은 안정성, 높은 가격과 유지비로 전부 퇴역당했다. 현재는 고속증식로의 개념에서 플루토늄의 증식과 함께 고속 중성자의 스펙트럼 활용을 극대화시킨 TRU 버너[* Transuranic 동위원소들을 태운다는 개념. 핵폐기물의 보관기간이 수백만년이 걸린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녀석들 때문이다. 이 녀석들만 없으면 300년만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면 자연 상태로 돌아간다! ]의 개념으로 돌아섰다. 이 분야에서의 연료 사이클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데, 사용후 핵연료는 가연성[*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물질의 비율이 매우 낮아서 일반 원자로에서는 돌릴 수가 없지만,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폐기물로부터 연료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고속로의 특징 덕분에 다양한 종류의 사용후 핵연료를 투입하여 발전하는 계획이 연구되고 있다. 그 방향성도 전력 생산 효율성을 증대하는 방향과, 사용후 핵연료의 TRU를 최대한 연소시키는 방향 등[* U-238이나 열중성자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TRU들의 경우 고속중성자와 충돌할 경우 분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응까지 고려하는 것.]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사용후핵연료의 처분으로는 유일무이한 대책이다. 하지만 굳이 새로운 핵연료를 생산해내는 증식로가 아니어도 사용후핵연료를 고속중성자로 소모시키는 burner 원자로는 여러 형태가 있고 요즘 유행하는 소형 모듈화 원자로 중에서도 훨씬 안전하고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둔 안정 융용염 원자로 SSR-W 등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어서 굳이 SFR 이나 LFR 을 채택해야할 이유가 되지 못하고 있다. 즉 그나마 SFR 이나 LFR 의 유일하게 남은 장점마저 다른 4세대 노형들에 빼앗기고 있어 외국의 원자력 산업계에서는 사실상 사형선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4세대 원자로 중에서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이고 실용화를 추진중인 노형으로는 특히 소형모듈러원자로는 SFR 이나 LFR 은 거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