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구교 (문단 편집) === 중기 === 지구교가 간접적으로 역사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건 우주력 682년, 제국력 373년이다. 그 해 정체불명의 지구 출신 거상 [[레오폴드 라프]]가 은하제국 정부에 [[로비]]하여 [[페잔 회랑]] 페잔 성계 제2행성의 내정자치권을 얻어내 [[페잔 자치령]]을 창건했는데, 사실 지구교가 그 배후에 있었다. 지구교 수뇌부는 페잔 회랑의 전략적 가치를 꿰뚫어보고, 이를 독점하기 위해서 [[레오폴드 라프|지구에 충성을 맹세한 자]]를 파견하여 페잔 회랑을 사실상 독립시키고 부를 축적하도록 하였다. 지구교단은 무력으로 동맹과 제국에 대항할 수 없으니 페잔의 경제력과 지구교의 신앙을 이용하여 목적을 이루려고 했으며, 실현을 위해 무려 몇 세기 동안 인내하였다. 그렇게 등장한 [[페잔 자치령]]은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 간의 중계무역으로 번영했으며, 제국과 동맹에 비견되는 막대한 부를 손에 넣었다. 제국과 동맹은 전쟁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페잔에 전시국채를 대량으로 팔았고, 페잔은 동맹과 제국의 산업에 침투하여 자원과 기업을 소리소문 없이 탈취하였다. 자연스럽게 페잔과 지구교는 계획의 전제 조건인 제국-동맹의 무한 전쟁이 끝나는 것을 원치 않았고, '망명제' [[만프레트 2세]]가 평화를 추구하자 암살하여 양국의 평화 분위기를 파토냈다. 지구교는 페잔 자치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역대 란데스헤르(자치령주)는 모두 지구교의 꼭두각시였으며, 란데스헤르를 뽑는 선거도 모두 지구교 총대주교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었다. 지구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한 4대 란데스헤르 발렌코프는 지구교에 암살당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철저하게 은폐되어 일반 시민들은 조금도 몰랐고, 페잔이 자유를 열망하는 독립상인들에 의해 건국되었다고 생각했다.[* 다만 지구 출신이라고는 하나 초대 란데스헤르가 거상 출신이라는 점, 페잔이 외형상 상업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독립상인들에 의한 건국이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요컨대 자유를 열망하는 독립상인들의 성향에 지구교가 편승하여 페잔을 건국했을 수도 있다는 것.] 끝나지 않는 전쟁에 두 국가는 지쳐갔고, 인류사회는 정체에 빠졌으며, 희망을 잃은 민중들은 하나 둘 지구교에 입교했다. 덕분에 지구교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갔다. 특히 동맹의 경우 일반시민은 물론 [[정치깡패]]인 [[우국기사단]]도 지구교에 입교했고, 더 나아가 동맹의 정치가들은 [[페잔 자치령]]이 살포한 뇌물을 받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페잔과 지구교의 장기말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동맹 국가원수인 [[욥 트뤼니히트]]도 지구교와 손을 잡았다. 이렇게 되자 지구교 총대주교는 앞으로 2~3년이면 지구교의 목표가 완전히 실현되리라고 믿었다. 권력과 무력이 한 점에 집중되고 있는 동맹과 제국에 이른바 '민중의 파도', 페잔에 의해 조직화되고 자금을 지원받은 지구 회귀의 정신운동이 합쳐진다면 자연스럽게 우주로 떠난 '배은망덕한 도당'들은 무너지고 지구 중심의 질서가 부활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실행을 맡은 [[아드리안 루빈스키]]는 이제와서 지구 중심의 질서가 부활해봤자 [[반동(정치)|반동]]에 불과하며, 겉으로는 배신하면 죽는다고 협박하는 총대주교에 복종했지만 언젠가 지구교 사제들을 쓸어버리고 역사의 파도 속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할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