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네 (문단 편집) == 설화 및 전설에서 == 독이 있는데다 공격적인 특성상 한국 설화에서 요괴 같은 역할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다. 한국 전승에 등장하는 [[거대괴수]]의 원조라 볼 수 있다. 사악한 지신이나 수신의 성격을 하고 항상 제물로 바쳐진 동네 처녀만 즐겨 먹는 특이한 식성을 자랑하다가 여장을 한 사내에게 발리기도 한다. [[지네장터]] 전설에선 약 200미터 정도 되는 거대 지네가 강아지 만한 [[두꺼비]]하고 [[동귀어진|싸우고 둘 다 죽는 경우도 있다.]] 지네와 두꺼비 둘 다 독을 내뿜어 싸우는데 독이 하도 심해서 둘의 모습이 안 보였다고 한다. 묘사에 따르면 "몸뚱이의 길이는 반 리[* 약 200미터], 무게는 300관[* 약 1.1톤], 한번 몸을 뒤틀 때마다 3분지 1단의 바위들이 부서져 나갔다."고 하는데, 거대괴수급 사이즈의 지네가 고작 강아지만한 두꺼비와 동귀어진으로 끝이라니 좀 허무해 보였는지 어디 기록엔 이 두꺼비 [[내단|입에서 뭔 구슬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두꺼비의 독 외에 담배진과 끓는 기름에도 약하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실제로 곤충에게 강력하게 작용하는 신경독이다. 좀 작은 지네는 빈 담배갑에 가둬놓는 정도로도 금방 죽는다. 물론 곤충에게 적용되는 기전과 인간에게 적용되는 기전이 다르니 단순비교는 금물. 담배가 사람에게 미치는 악영향의 대부분은 니코틴이 아니라 [[타르]] 때문이다. 그렇다고 니코틴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니코틴 역시 독극물이나 담배 정도로는 섭취하는 양이 워낙 적어 괜찮은 것.] 설화에 따라서는 담뱃재로 몸에 들어간 지네를 퇴치하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닭은 지네의 천적인 동시에 먹이라 하여 닭고기를 이용해 지네를 꾀어낸다는 내용도 종종 등장. 이는 지네가 닭고기를 좋아한다는 속설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실제로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KBS 다큐에서 닭뼈를 묻은 항아리를 조사해본 결과 그거 없는 것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한 부자집의 개의 정괴와 닭의 정괴와 결탁해 그들의 주인을 해치우려고 하거나 결국 들켜 모두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나[* 닭은 오래 키우는 게 아니라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부잣집 딸을 병들게 하나 [[도깨비]]들이 말한 해결책을 엿들은 누군가[* 착한 거지 혹은 장님이었으나 도깨비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어 눈을 고친 남자]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등[* 다만 이쪽은 바리에이션에 따라 지네가 아닌 커다란 지렁이란 이야기도 있다.] 대부분 죽음이라는 안 좋은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드물게 선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전승 중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한 지네요괴가 한 청년을 보살피고 집에서 살게 해주었는데 어느 날 한 남자[* 일설에 따르면 청년의 죽은 아버지 혹은 초립동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정체는 지네의 라이벌이자 원수인 오래 묵은 [[닭]] 혹은 [[사마귀]], [[지렁이]].]가 청년에게 당신과 사는 여자는 지네요괴니까 당신을 잡아먹을 거라며 퇴치하라고 하였다. 남자는 청년에게 지네요괴에게 담뱃진을 뱉으면 지네가 죽는다고 알려주었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몰래 문틈으로 들여다본 청년은 여자의 본모습이 정말로 거대한 지네인 것까지 확인했지만 망설이다가 결국 지네를 죽이지 않고[* 보통은 여자가 아무리 지네요괴라 한들 자신에게 그동안 잘해주었기에 차마 죽이지 못했다고 나온다.] 이 사실을 지네요괴에게 알렸다. 지네는 청년에게 그 남자의 정체[* 남자의 정체는 지네의 원수인 구렁이로서, 둘은 옛날 천계의 여 장군과 남 장군이었으나 남 장군이 반란을 일으키고 나서 여 장군에게도 누명을 씌웠고, 결국 둘은 벌을 받아서 각각 지네와 구렁이가 되어 지상으로 쫓겨났다고 한다.]를 말해주고 청년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의 원수인 남 장군을 없앤 후,[* 청년이 "저놈 구렁이 보아라!"라고 외쳐 구렁이의 주위를 끌었을 때 지네가 구렁이를 물어죽였다.] 청년에게 많은 보물과 자신의 집을 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버전에 따라서는 이후 계속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속에서 지네는 다산(多産)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자식을 많이 낳기를 바라며 한옥의 합각에 지네 장식을 넣은 사례가 있다. 또한 산이 지네형이면 그 기를 받는 집이 자식을 많이 낳는 풍수지리적 믿음도 있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거미요괴인 [[조로구모]]나 [[츠치구모]] 때문에 밀리는 감이 있으나 [[오오무카데]][* 오오는 일본어로 '왕'을 뜻하고 '무카데'는 지네를 뜻한다. 즉 그냥 [[왕지네]]]라 하는 거대한 지네요괴가 등장한다. 이 지네요괴는 용궁에서 깽판을 칠 정도로 강하나 인간의 타액에 약해 후지와라노 히데사토[* 타이라노 사다모리와 함께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난을 진압한 인물이다.]에게 타액이 묻은 화살에 맞아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요괴소년 호야]]에서도 이를 반영했는지 초반에 등장한 지네 요괴(돌 갑옷 속에 잡입해 사람들을 석화시키던 요괴. 통칭 '돌 요괴'이다)를 퇴치할 때 [[짐승의 창]]에 타액을 묻혀 눈을 찔러 죽였다.] 그 외에 일본에서는 지네가 후진을 못하니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을 뜻한다고 믿어서 투구 장식으로 쓰기도 했다고 한다. [[다테 시게자네]]가 대표적. 그러나 지네가 도망치지 않을 정도로 흉폭한 동물은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