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정조격 (문단 편집) == 상세 == 현재까지 알려진 [[원나라]] 시대의 최후이자 '''유일하게''' 실물로 존재하고 있는 [[법전]]으로 알려져있으며, [[고려시대]] 말과 [[조선시대]] 초기의 법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고문서로서의 가치는 매우 상당하다. 이 책이 발견되지 전까지만 해도 원나라 시대의 법전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어 역사학계에서조차 실전되었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보물인데 비해 정작 의외의 장소에서 어이가 없게 발견되었다. [[2002년]] 4월, [[문화재청]]이 각종 고문서들이 많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대여 위탁관리하기 위해서 [[경주 손씨]] 종가 건물을 보물로 지정했는데, 이후 건물을 문화재청의 주관하에 수리를 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고문서 전문가이자 당시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서연구실장 안승준이 방문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당시 건물은 손씨 종가 종손 손동만의 아들 손성훈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조사 과정에서 안승준은 한쪽 구석에 박혀있는 라면박스를 발견해 이게 뭔지 물어보았고, 손성훈은 아버지가 남 보기 부끄러워 치워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종이부스러기 같아서 곧 내다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승준은 이게 뭔지도 모르는데 이왕 버릴거면 우리에게 버려달라 부탁해서 넘겨받았고 감정해보니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세계에서 유일한 실물인 이 '''《지정조격》'''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손을 탄 흔적조차 없어서 훼손된 흔적 없이 완벽한 상태로 발견이 되었다. [[원나라]]에서 만들었으나 소실된 [[원나라]]의 유일한 실물 법전이 600년의 세월을 넘어 옆나라 [[한국]]의 어느 집안의 서가에서 발견된 것도 모자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6143213|라면박스]] 안에서 방치되다 곧 쓰레기통으로 버려져 하마터면 영영 그 존재를 밝혀내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정말 황당한 경위였던 것이 밝혀져 여러 커뮤니티에서 '''경주에서 쓰레기 박스를 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해당 발견 경위에 대해서 안승준 실장이 직접 그 [[http://v.media.daum.net/v/20130313105110223?f|발견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지정조격》 발견은 크게 화제가 되었고, 2010년에는 《지정조격》을 보기 위해 '''남바린 엥흐바야르 당시 [[몽골]] [[대통령]]''' 등 몽골 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3178116?sid=103|몽골 前대통령, '지정조격' 찾아 방한]]] [[고려]] 말기부터 고려는 원나라 간섭을 심하게 받았고, 그 이후로도 《지정조격》은 [[조선]] 건국세력의 신법 제작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등 조선 초기에 중요한 자료로 취급받았으므로 그 과정에서 이 문서가 조선에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학술적인 가치로 보면 그 전의 법전이며 기존에 전해져 연구해오던 《통제조격》과 간행연도가 10년 차이밖에 없어 크게 내용상 차이나지 않을 듯하고, 《지정조격》 4권 중에 2권밖에 없으며, 그나마 한 권은 훼손이 심해 한계가 있다.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고려 후기~조선 건국 시기 법제사를 연구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사료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