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지폐 (문단 편집) == 역사 == 화폐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종류의 지폐가 등장하지만, 실제 가치가 거의 없다시피한 문제점으로 인해 유통 및 보급에 실패하였다. 공식적인 최초의 지폐는 [[북송]]대의 [[교자]]로, 이 때는 진짜 종이로 만들었다. 이는 [[당나라]] 시대에 사용되던 신용 [[어음]]인 [[비전]]을 이은 것으로, 위조가 쉬운 만큼 상당한 신용을 필요로 하는 화폐의 종류이기 때문에 당시 중국의 상업이 얼마나 발전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사례로도 꼽힌다. [[원나라]] 시대에는 [[교초]]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마르코 폴로]]가 [[원나라]]에 갔다 와서 '중국애들은 금화 대신 종이로 돈을 대신하더라'라고 했더니 전부 그를 "'''거짓말하지 마라. 금화 대신에 종이로 물건 값을 지불하다니, 중국에는 전부 바보들만 산단 말이냐?'''"라고 비웃으면서 허풍쟁이라고 놀려대었다고 한다. [[몽골 제국]] 산하의 [[일 칸국]]에서도 교초를 본떠 통용 시도가 있었으나 경제만 말아먹고 끝났다. [[http://blog.naver.com/goliath_777/220221470051|교초 유물 보기]]. 그러다 중국에서도 원 후기에 들어서면 과도한 지폐의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이 폭발하여 경제가 막장이 되었고, [[고려]]를 포함한 주변 국가의 경제를 같이 날려버리면서 교초는 가치를 잃었다. 이후 [[명나라]]에서도 지폐를 재발행하려 했고,[* 명나라에서는 지폐가 아닌, [[영락전]]이라는 금속 화폐를 발행해서 꽤 오랫동안 사용했다. 이 영락전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에도 전파되었는데, 한 예로 일본 [[센고쿠 시대|전국시대]] 영주인 [[오다 노부나가]]의 군기에는 영락전이 그려져 있을 정도였다.] 한반도에서도 [[고려]] 말([[공양왕]] 대) ~ [[조선]] 초([[태종(조선)]], [[세종대왕]])에 종이 돈인 [[저화]]를 발행했지만 이미 한번 인플레이션이 터졌기에 종이 화폐 가치에 대한 신용이 없었고, 이 때문에 지폐의 정착에 실패했다. 중국에서는 동전을 사용했고, 한반도에서 [[상평통보]]가 대중화 되기 이전까지 [[쌀]]과 [[면포]]가 화폐역할을 했다. 17세기에 사원이나 장원에서 독자적으로 발행했던 일본을 제외하면 정착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1661년 은화가 부족한 [[스웨덴]]의 [[스톡홀름 은행]]이 최초로 발행하였으며, [[영국]]에서는 17세기 말에 발행을 시작하였다. [[프랑스]]는 1718년 은행을 파리에 설립한 스코틀랜드인 [[존 로]]가 지폐를 소개하여 당시 프랑스 국왕이 그에게 은화와 같은 가치의 지폐를 발행하도록 허락하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발행해서 가치가 없어졌으며, 혁명 이후 혁명정부에서도 [[아시냐|아시냐 지폐]]를 발행했지만 역시 화폐가치를 상실하고 조폐기가 파괴되고 남은 지폐는 불태워지는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이런 조치도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고 나서 프랑스 국민들한테 "내가 집권하면 쓸데없이 마구 찍어낸 아시냐 지폐들을 모두 불태워서 더는 물가가 오르지 않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던 탓이었다. 사실 그 때문에 나폴레옹이 그렇게 심하게 독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프랑스인들이 나폴레옹의 지배에 복종했었다.] [[금본위제도]]나 [[은본위제도]]를 시행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지폐의 사용이 재개되었다. 이는 지폐가 일종의 보증서 및 교환서처럼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1만 원'을 금 500그램 또는 은 1.4킬로그램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정해놓고 실제 지폐를 가진 사람이 해당 귀금속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청하면 그렇게 해주기로 하고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 이때 금 또는 은 한 가지만 기준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금과 은 모두를 기준으로 쓰기도 한다. 나중에 국가의 공권력 보증으로 인해 지폐가 반드시 아무나 귀금속으로 바꾸어달라고 했을 때, 즉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종이쪼가리가 되는 사태는 막았으나, 만약 유동성이 부족하면 말 그대로 금이나 은을 더 비축해 놓아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지폐가 발행되는 만큼 귀금속을 장만해야 하므로 화폐의 유동성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래서 시장 유동성을 줄이려면 금을 내다 팔면 된다. [[참 쉽죠]]? 잘 운영되면 참 좋은 제도이지만 귀금속 자체의 부족으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하다던가 경상수지가 맞지 않는 등, 한 번 삐끗하게 되면 답이 안 나온다. 금본위제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때는 [[리처드 닉슨]] 때부터이다. [[금본위제도]]나 [[은본위제도]]가 폐지된 21세기에 와서는, 지폐란 정부가 종이에 숫자를 써놓고 '이 종이는 얼마짜리임을 국가에서 보증함'이라는 약속만 한 채 유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둘 수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자국의 총 경제력(생산능력)을 담보(빚)로 하여 발행하는 것. 이를 법정화폐('''법화''') 혹은 불태환 화폐라 한다. 반대로 예전처럼 지폐를 언제나 정해진 가치의 귀금속과 교환할 수 있다면 그 지폐는 '태환 지폐'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의 화폐는 '불태환 지폐'이므로 나라 사정이 안 좋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즉 화폐가 평가절하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지폐가 일정 가치를 지닌 실물 혹은 귀금속과 항상 교환 가능하다는 전통은 아직 남아 있어 [[영국]]이나 [[홍콩]]의 지폐에는 '이 나라의 은행은 이 소지자에게 이 액수의 금액을 주기로 약속함'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기도 한다. 특히 홍콩은 아직도 홍콩의 상업은행과 금융관리국이 보유하는 [[미국 달러]]의 양에 맞춰 [[홍콩 달러]]를 발행하므로 어느 정도 예전 태환 지폐(화폐) 시절의 성격이 남아 있다.[* [[영국]]은 [[영란은행]] 외에 그레이트 브리튼 내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내 화폐 발행이 지정된 다수의 은행에서 파운드를 발행하며, 홍콩에서는 무려 세 군데의 은행에서 지폐를 발행한다.] 지폐의 시작은 민간의 어음에서 발전한 것이므로 본래 지폐는 상업은행에서 발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민간은행의 지폐 발행은 한계를 노출했다. 예를 들어 지폐의 가치를 보증해주던 민간은행이 망한다면 그 지폐는 휴지조각이 된다. 그래서 지폐를 발행하는 상업은행에 대해서는 상당한 규제를 걸었고, 나중에는 지폐 발행 은행을 아예 국가가 매입하였다. 이것이 [[중앙은행]]의 시작. 실제로 유로 도입 이전 유럽 국가의 많은 중앙은행은 상업은행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이런 나라들은 국가가 동전을 발행하고 중앙은행이 지폐를 발행하는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