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평 (문단 편집) === 한향 시절 === 젊은 시절 부모를 일찍 여의고 집은 가난했으나 책 읽기를 좋아했다. 진평은 기골이 장대하고 풍채가 좋았기 때문에, 그의 형 진백은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진백은 똑똑한 동생의 뒷바라지를 꾸준히 하면서 동생을 잘 먹이고 입혔기 때문에 간혹 사람들 중에는 진평의 형수에게 "집도 가난한 주제에 뭘 먹고 이토록 살이 쪘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형 진백은 동생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아봤는지, 살림은 본인이 알아서 할 테니 동생에게는 학문에만 열중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견식을 넓히라고 했다. 만약 이런 진백의 안목이 없었다면 진평은 평범한 농사꾼이 되었거나 백수 한량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다. 진평은 용모가 뛰어나고 언변이 화려했다고 한다. 다만 목소리가 특이하여 남자답지 못했다는 말이 있다. 어쨌든 젊을 적부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여자 관계도 많이 가졌는데, 심지어는 자신의 형수와도 [[검열삭제]]를 했다는 소문이 있다. 어디까지나 소문이라고는 하지만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만큼 단순히 소문으로서 치부하기에도 힘들다. 정말 사실이었다면, 자신을 꾸준하게 뒷바라지한 형을 상대로 [[네토라레]]를 시전한 배은망덕한 놈팡이가 된다... [[파일:167888981.jpg]] 비록 형수와의 간통 소문이 사기에도 기록되고 후세에도 언급될 정도였지만, 정말 있었던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유방 밑에서 진평의 간통설을 주장하며 집요하게 인성 문제를 물고 늘어진 관영과 주발은 무슨 대의를 위한 것도 아니고 '''시기와 질투''' 때문에 진평을 헐뜯고자 한 것이었으며, 이들이 유방에게 말할 때에도 본인들이 직접 본걸 말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근거나 증거를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신들이 듣기로는 진평이 말입니다, 진평이 그랬다는데요?''' 라면서 [[카더라 통신]]을 출처로 삼는다. 유방은 사실 확인을 위해 위무지라는 사람에게 물어보는데, 문제는 이 위무지라는 사람도 여기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하는 대신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얼버무린 채로 '''지금 우리는 손이 하나라도 더 필요한 시기고 당장 이기는 게 우선인 상황인데 이 와중에 능력만 좋으면 됐지 뭘 굳이 인성 문제를 들고 옵니까 그런 건 나중에 따집시다'''라는 식으로 애매하게 변호한다. 즉, 진평이 형수와 정말로 사통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관영과 주발 등 사통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주장하는 이유부터가 진평을 시기해서이고 카더라 통신을 근거로 제시할 뿐 사통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대지 못해서 단언하지도 못하고, 반대로 위무지처럼 진평의 능력을 인정하고 변호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적 없다''' 라고 확실하게 커버 쳐주지 않고 능력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 건 나중에 따지고 넘어가자 같은 말을 하니 미묘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는 먼 후세에 [[조조]] 조차 능력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때 진평의 간통설을 들고 나온다. 이걸 요약하면 당대나 후대의 진평에 대한 인식은 증거는 없어도 하고도 남을 놈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진평이 형 진백의 집에 눌러 앉고는 돈은 벌지 않고 온종일 책만 읽었기에 형수가 싫어했다고 한다. 진평의 형수는 진평이 밥이나 축낸다고 생각하여 이웃들 앞에서 이딴 시동생은 없느니만 못하다고 불평하였고, 이를 알게 된 진백은 화를 내며 아내를 쫓아보낸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이 사통하기는커녕 아주 사이가 나빴다고 할 수 있겠다. 이혼 소식을 듣게 된 사람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하다가 "아내가 몰래 동생과 정을 통해서 쫓아낸 모양이다" 라는 소문이 돌았을지도 모른다. '''"백수 동생 뒷바라지한다고 비난하는 아내를 쫓아냈다"'''라는 걸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진평이 정말로 형의 은혜를 잊고 형수와 사통한 놈팽이었다면, 지역의 유지인 장부가 상식적으로 귀한 자기 딸을 선뜻 내어줄리가 없다.''' 친족의 여자와 사통한 것은 현대에서도 상종 못할 인간말종인데, 고대 시절에는 당장에 장부가 자기 딸을 꼬시려 한다며 하인들을 시켜 몽둥이 찜질을 하고 마을 밖으로 쫒아내도 문제 없을 일이다. 두 가지 이야기를 모두 절충시켜서, 진평에게는 형수가 둘이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이웃들 앞에서 진평의 험담을 한 아내를 쫓아보내고, 진백이 새로운 여인을 맞이하여 두 번째로 결혼을 했다는 가설이다. 진평이 첫번째 형수와는 사이가 나빴지만, 두번째 형수와는 사이가 좋아서 서로 통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진백이 재혼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고, 집안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혼인을 두 번이나 치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어쨌든 진평은 이후로도 계속 백수 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찼지만 똑같은 가난뱅이와 결혼하긴 싫었던(...) 진평은 장부라는 부잣집의 여자를 꼬시기 위해 품삯을 받으며 일을 하면서 다가가려 했는데, 어느날 진평을 본 장부가 당당한 풍모와 소문과는 다르게 근면하게 일하는 것에 진평에게 큰 뜻이 있다는 걸 알아보고 사위로 삼았다. 잘사는 처가 덕분에 대략 가난함에서 탈출한 진평은 그때부터 널리 친구도 사귀면서 지내게 되었다.[* 묘하게 유방과 비슷한 면이 있는데, 어찌보면 유방이 진평을 유독 마음에 들어했던 이유일지도. 유방도 젊어서 별 볼일없다가 부유한 여씨 집안에 장가든 것과, 형수와 사이가 안좋았던 것이 그 예이다. ] 한때는 진평이 사는 마을에 사제(社祭, 토지신에게 지내는 제사)가 있었는데, 진평이 제사에 올린 고기를 나눠주는 재(宰)가 되자, 고기 나누는 것이 매우 공평해졌다. 그러자 진평은 한숨을 쉬며 '''아, 이 진평을 천하의 재상으로 삼더라도 고기 나누듯 공평할 것인데!'''[* 이 이야기는 그냥 뻘소리가 아니다. 고대 사회에서 고기는 아무렇게나 집어먹을 수 없었고 반드시 권위를 가진 사람의 손에서 재분배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만일 이를 무시하고 식탐을 부리거나 분배자가 신분고하에 따라 고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로 치부되었다. 식지동이란 고사가 이를 잘 나타낸다. 재상의 '재' 역시 짐승을 잡아 요리하는 백정이라는 뜻을 가졌던 '宰'자를 사용한다는 점에도 유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