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형 (문단 편집) === 근대 === 총기가 보급된 근대 이후에도 진형은 한동안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초기의 총기는 그저 [[쇠뇌]]의 강화판 정도의 위상에 불과했으며 현대와 같이 뛰어난 화력을 가진 자동소총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화력은 제한되어 있었고, 냉병기와 비교했을 때 화력 자체는 크게 나을 것이 없었다. 게다가 근대에도 [[무전기]] 등의 통신 수단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산개된 병사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고, 민족주의와 의무교육 등의 제도적 통합 수단도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형을 철저히 통제해서 병사들의 사기를 유지하고 소속감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총기 보급 이후 진형의 밀집도는 대체로 총기의 발달 수준과 반비례했다고 보면 된다. 총기의 화력이 매우 낮았으며 무게또한 무거웠던 화승총 시기에는 총기를 든 보병은 근접보병 등과 연계해서 운용해야 했고, 이 때문에 총병이 지속적으로 화력을 발휘하고, 이를 적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파이크]]를 든 병사들과의 연계가 요점인 [[테르시오]]가 초기 근세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후 대포와 총기의 화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17세기부터 테르시오와 장창병은 차츰 사라지고 오로지 머스킷을 든 보병만 운용하는 [[전열보병]] 시대가 19세기까지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부족한 총기의 화력을 보완하고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일렬로 선 대형을 유지하고 일제 사격을 통한 화망 구축을 주 전술로 삼았다. 당대에도 [[소총]]을 주력으로 하여 밀집진형을 이루지 않는 경보병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전장의 주역은 아니었으며 소규모 게릴라 수준으로 운용되었을 뿐, 대규모 전투에서 큰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병종은 아니었다. 이후 머스킷에 이어 후장식 소총, [[볼트액션]] 소총 등이 등장했던 19세기 말에 이르면 강해진 화력에 의한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예전보다 훨씬 느슨해진 진형이 만들어졌지만, 진형의 존재는 여전했고 가치도 유효했다. 전근대적 개념의 진형이 전쟁에서 완전히 사라진 계기는 대체로 [[제1 차 세계대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는 볼트액션 소총이 보병의 제식 무기로 자리잡아 개개인의 화력이 크게 증대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참호전과 더불어 기관총의 존재로 인해 전열을 이루고 돌격하는 기존의 전열보병 방식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연하지만 기존의 어느 총기보다도 압도적인 연사력을 가진 기관총 앞에서 똘똘 뭉친 진형을 짜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고, 여기에 보병의 돌격을 방해하는 철조망이나 참호의 존재는 더 이상 기존의 진형이 전장에서 통하지 않는 전술임을 명확히 일깨워주었다. 여전히 구시대적 전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지휘관들에 의해 병사들이 떼로 죽어나가는 과도기적 현상이 간간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1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전근대적 진형은 완전히 사라지며 현대적인 개념의 진형으로 대체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