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징세청부업자 (문단 편집) == 운용 방식 == 로마 시대 갈리아 속주에서 세금을 걷는다고 가정하면, 기본적으로는 각 속주에 파견된 재무관이 세금을 총괄하지만 재무관이라고 속주의 모든 지역에 부하를 파견해서 세금을 걷는건 힘든 일이다. 그렇다면 로마 황제 입장에서는 재무관을 파견하는 대신에 '특정인'에게 그 지역의 몇 년 어치의 (평균적인) 세금을 일시불로 받고, 대신 그 기간 동안 세금을 일시불로 낸 사람에게 세금 받을 권리를 넘기면 편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니면 혹은 그렇게 할 생각 없느냐고 황제에게 건의하는 '특정인'이 등장하게 된다. 크게는 속주 하나, 작게는 마을 단위로 징세행정을 대리하고 그로 인한 이득을 받으며, 국가 입장에서는 징세 행정의 편의성이 증가하고 국가의 구석구석에서도 세금을 걷을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인 이 '특정인'들이 바로 징세청부업자이다. 징세청부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에서도 있었던 유서 깊은 직종으로써 행정력이 빈약하고 관료제가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는 물론이고, 관료 등용 루트가 한정적이었고 행정 비용을 늘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던 근세 유럽까지도 계속 존재했다. 예를 들면 프랑스 국왕이 영국과 전쟁을 하고 싶은데 군자금이 부족하다고 하자. 이 때 징세청부업자가 100의 금액을 국왕에게 일시불로 준다. 프랑스 국왕은 그 100을 돈으로 갚는 대신 매년 평균 40의 세금을 거둘 수 있는 노르망디 지역에 대한 3년 간의 징세권을 징세청부업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이러면 노르망디 지역은 3년 간 프랑스 국왕이 아니라 징세청부업자에게 총 120의 세금을 바치게 되고, 징세청부업자는 걷은 세금 120에서 국왕에게 지불한 100을 뺀 20만큼의 순이익을 얻는다. 여기서 이 세금은 국왕이 걷어서 해당 징세청부업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징세청부업자가 스스로 직접 세금을 걷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왕에게서 징세권을 돈 주고 사는 것이었다. 징세청부업이 활발하던 시기에는 징세청부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여럿 나타나니 여기서도 경쟁이 붙어서 징세권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도 발생했다. 근세에는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국왕에게서 징세권을 사서 세금을 거둔 후 수익을 배당 형태로 나눠 갖는 사업 아이템도 등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