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차브족 (문단 편집) == 인식 == 애초부터 [[히피]], [[펑크]], [[힙합]] 등과 같이 체제일탈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서브컬처]]라 [[기성세대]]의 인식이 좋을 리가 없긴 하다. 더구나 이들 차브들은 나름의 슬로건이나 그럴싸한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저질스럽게 [[허세]]나 부리는 자들로 인식되는지라 더더욱 까인다. 재미있는 점은 [[모드]]/록커→[[스킨헤드]]/[[히피]]→[[펑크]]→캐주얼스→차브족으로 이르기까지의 서브컬처의 변천사는 가면 갈수록 철학의 의미가 퇴색되고 막장성이 부각된다는 점이다. 사실 서브컬처가 사상이나 철학을 포함하게 된 건 [[히피]]부터다. 이렇게 서브컬처가 [[이데올로기]]를 갖게 된 것은 펑크에서 정점을 찍었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대한민국]]에 비유하자면 자칭 [[협객]]들이 [[건달]]로 격하되고 그러다가 [[깡패]] 및 [[조직폭력배]]가 되고 이마저도 쇠락해 [[양아치]]화 되어가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2011년 영국 폭동]]을 주도한 것이 차브족들로 알려지면서 완전히 낙인이 찍혀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차브들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폭동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즐기기 위한 오락거리쯤으로 생각없이 폭동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까일 수밖에 없으며 서브컬처계의 [[흑역사]]가 되고야 말았다. 과거의 서브컬처들이 문제는 많았어도 다 자기들 [[나름]]대로의 철학, 가치관과 신념이 있는 반면 얘네는 일정한 뭐조차도 없는 희대의 막장 서브컬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영국 세간의 인식은 '[[모드]]의 사치성 + [[힙합]]의 허세성 + [[펑크]]의 막장성 + [[스킨헤드]]의 폭력성 + 캐주얼스의 무식함'이다. 최악을 다 섞었는데 인식이 최악일 수 밖에. 때문에 차브에 대한 인식은 [[우파]]나 [[좌파]]나 차이가 없는데, 어느 정도냐면 영국의 헬스클럽 체인 ‘짐박스’는 ‘차브 파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폭력적 성향의 ‘차브’와 길거리에 마주쳐도 주눅 들지 않고 맞설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광고하고, 여행사 ‘액티버티즈 어브로드’는 여행지에서 차브와 만나지 않도록 일정을 짰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정도. 이 같은 ‘차브 혐오’ ‘차브 왕따’ 현상은 대중문화에서도 반복 재생산된다. [[http://news.donga.com/3/all/20141115/67904103/1|유명 TV 드라마 ‘리틀 브리튼’에선 차브를 야비하고 뚱뚱한 싱글맘으로, 차브스컴 같은 웹사이트에선 짝퉁 브랜드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허영심 많은 캐릭터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 원인이나 해법에 대한 생각은 우파와 좌파의 생각이 다르다. 일단 경제 위기와 정부의 [[긴축]] 재정이 차브의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영국 보수들은 [[노동당]] 정권의 복지잔치로 인한 경제 위기와 긴축 재정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진보쪽은 지금이라도 이를 타산지석 삼아 [[신자유주의]] 정책을 버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후자 진보쪽의 경우 이 차브족을 부풀려진 [[희생양]]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듯하다. [[오언 존스]]의 경우 그의 책에서 차브족을 지배권력층이었던 [[마거릿 대처]](보수당)와 [[토니 블레어]](신노동당)가 만들어낸 [[마녀사냥]] 대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http://news.donga.com/3/all/20141115/67904103/1|#]]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시작한 대처는 ‘[[영국병]]’을 고친다는 명목하에 탄광 노조를 굴복시키고 산업의 틀을 제조업에서 금융 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비제조업으로 바꿔 나갔다. 또 국유 기업을 [[민영화]]했다. 이 같은 제조업 등한시로 인해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안정적 소비층이었던 노동계층이 몰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1990년대 집권한 신노동당은 ‘우리는 모두 중간계급’이란 구호로 누구나 노력하면 당당한 중간계급[* 영국은 사회 계급이 나뉜 나라로, 이는 한국적인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서 돈을 잘 벌고 만족스러운 자신의 위치에서 더 당당해진다는 의미다. 노동계급을 중간계급으로 유동성 있게 이동시키는 것은 인정하지만, 중간계급은 표가 많고 정의를 추구한다는 견지에서 더 상류를 타겟으로 한 슬로건은 나오지 않았다.]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하지만 제조업처럼 다수 노동계급을 먹여 살릴 산업이 없어지고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상황에선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형 할인마트 판매원, 콜센터 직원, 간병인 등 비정규직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이 바로 차브의 원천이 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의 실패가 차브의 등장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보언론쪽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된 [[청년실업]] 문제에 차브 문제도 연관되어 있다고 해석하는 듯하다.[[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0323113816321|#]] 일본의 [[사토리 세대]]가 아예 체념하고 달관하는 쪽으로 나갔다면, 차브는 일탈하고 반항하는 쪽으로 나갔다고 보는 것. 물론 이런 주장에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할지는 미지수이다. 아마 보수쪽에서는 기업경영자들이 영국보다는 중남미나 동남아 같이 [[인건비]]가 싼 노동시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거나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선 [[노동유연성]]을 확보해야 했다는 식으로 반론을 펼칠 것이다. 원인 분석이야 어쨌든 차브는 [[영국 정부]]나 의회가 제대로 사회문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이다. 다만 이것 때문에 영국 정부가 인구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포기하고 취소할지언정 다른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서민]](average people) 위주의 출산장려정책을 편 국가들이 하나같이 실패한 반면, 그나마 성공한 나라들 대부분이 영국처럼 '''자질은 무시하고 무작정 퍼준''' 국가, 혹은 [[뉴질랜드]]처럼 전통적으로 농업 중심이라 애를 많이 낳지 않으면 당장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나라들 뿐이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북유럽]]이나 [[프랑스]]조차 이 점에서 다소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정도.[* 교육에 있어서 문제를 보이는 나라가 많다. 프랑스는 가정 폭력 문제가 심하고, 핀란드는 교육을 좀 제대로 시켰더니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며, 스웨덴 같은 나라는 한국 교육의 단점이 없는 대신 한국 교육의 장점을 가지지 못한다. 입시 지옥이 알코올 중독이나 낙태 같은 문제로 바뀌는 양상이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026/116164299/1|#]]] 교육의 내용부터 빠른 독립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을 알려주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체계를 갖고 있으나 한국 입장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출세'를 포기한 사람이 많은 듯한 인상을 주는 곳이 많다[* 이는 성장보다는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며, 특히 국토면적이 작은 유럽 등지에서 더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은 부자 증세가 필수불가결하며, 이는 다시 말해서 계층이동의 사다리 끝에는 세금폭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누구도 이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는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굳이 타려고 하지 않게 된다.]. 특히 민주주의 국가인 영국에서 저런 정책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영국인이 이미 한국보다는 저런 점에 있어 많이 둔감하며, 그로 인한 문제는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류층이 과거부터 출산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고, 나라의 양육을 중시하는 서양은 동양과는 가족관의 차이가 매우 크다. 막상 서양인들은 [[개인주의]]가 아주 강해 한국적인 신분 상승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가진 상태에서 더 당당해지고 쉽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무관심한 경향도 있다. 과거제 같은 시험 위주의 제도를 운영한 나라에 비해서는 1830년대의 [[차티스트 운동]]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하류층'의 부당함에 대한 저항 의지와 이에 대한 개선 노력, 과거제도 같은 '공부' 대신 다양한 재능을 인정하는 식[* [[존 해리슨]] 같은 시계공이 경도를 처음 제대로 측정하여 항해의 역사를 뒤바꾸던 혁신을 이루어낼 정도다.]의 노력을 통해 단점을 커버하기에 한국 이상의 국력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미 OECD 학업성취도(PISA) 같은 조사에서 서구의 국가들은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제외하고 대체로 동아시아 국가보다 수준이 낮게 나온다. 영국 정도가 서구 중에서는 프랑스보다 수준이 높은 등 그나마 학업성취도가 높으나, 중화권의 고소득 지역이나 한국에 비해서는 수준이 많이 낮은 편이다. 그나마 글공부 같은 것을 중시하던 유교적인 교육에 대한 성취 대신 사회성에 대한 부분은 동아시아보다 조기교육이 이루어지는 경향도 있기에 부작용이 그렇게 크지는 않기에 돈을 좀 더 버는 등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부분을 가지고 문제로 보는 시각이 적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