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참외 (문단 편집) == 이름의 유래 (방언학에서의 참외) == 참외의 어원은 '진짜'를 뜻하는 순우리말 '[[참]]'과 '[[오이]]'의 준말인 '외'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성어다. 그런데 한국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참외를 '외'라고 불렀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길쭉하고 파란 [[오이]]는 이들 지역에서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1393739&cid=41827&categoryId=41827|물외]]'라고 불렸다는 것이다.[* 참고로 '물외'는 참외에 대해 [[오이]]를 구별해서 쓰는 말로 표준어에 등록되어 있다.] || || 참외 || 오이 || || 중부 || 참외 || 오이/외 || || 남부/영동 || 외 || 물외 || 이를 통해 한국에서 참외, 오이와 같은 길쭉한 박과 열매들이 원래 모두 '오이'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노란 참외에서 오이를 연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예전부터 먹어왔던 토종 참외(조선참외, 먹골참외, 개구리참외 등)는 녹색이었다.] 그런데 이 둘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자 한 단어를 기준으로 파생어가 만들어지게 된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길쭉하고 파란 오이를 기본적인 오이로 보고, 참외에 '참'을 붙여 '달고 맛있는 참한 오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런데 남부와 영동 지역에서는 뚱뚱하고 달콤한 참외를 기본적인 오이로 보고, 물외에 '[[물]]'을 붙여 '밋밋하고 물맛같은 오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혹은 옛 기록에 참외와 물외의 기록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참외'와 '물외'가 동시에 쓰이다가 '오이'를 지칭하는 단어의 자리가 비면서 둘 중 하나가 대표어형 자리를 차지하고 그 쪽의 이름이 퇴화하는 방식으로 퍼지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방언 분화는 한 사물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말이 달리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여지 없기 보여주기 때문에 한국어 방언학에서 흥미로운 예로 꼽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