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창천항로 (문단 편집) == 줄거리 == >"난세의 간웅"이라고 불리며, >중국 역사상에 커다란 악명을 남긴 영웅·조조 맹덕. >하지만 그의 파격적인 삶은 하늘로부터 >사랑 받는 자만이 지니는 광채로 충만하다. >이 이야기는 그 광채에 의해 조명되는 >조조의 입장에서 쓴 새로운 삼국지이다. 조조라는 인간이 역사에서 조명을 받는 순간인 청소년기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사건들을 조조를 중심으로 놓고서 다양한 방식으로 비추고 있는 만화다. 꼭 조조만을 포커스로 잡지 않고 다양한 군웅들을 잠깐씩 극의 가운데에 놓고 다루는 모습을 보면 일종의 군상극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 다만 어디까지나 '조조를 중심으로 풀이한 조조의 삼국지'라는 중심은 확실히 잡고 있다. 관도대전 무렵까진 오직 조조가 돋보이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놓고 나머지 작은 것은 대충 언급해줘야 하는 것만 보여준다. 초반부는 역사상에서 조조에 집중된 사건이 많아서 큰 문제가 안되지만 관도 이후부터 조조가 초반부만 한 활동을 못 보여주자 에피소드가 이리 끊기고 저리 끊기는 느낌을 심하게 준다. 그래서 결국 유비의 촉정벌 때는 '''한 권을 거의 통째로''' 유비에만 포커스를 맞춰 진행했다. 더 심한 예로, 후반부의 1~2권은 아예 관우의 최후와 형주 수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며 거의 신격화에 맞먹는 수준의 묘사가 나온다. 게다가 관도대전 이후의 이야기는 적벽대전까지 한방에 생략. 좋은 예로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는 장면은 '''아예 없으며''' 뭔가 멋지게 시작하더니 허무하게 글 몇 줄로 끝내버리는 부분도 한둘이 아니다. 이야기가 하나로 통일된 게 아니라 마치 [[수호전]] 초반부처럼 이것저것 다른 에피소드들을 엮어놓은 듯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는 부분은 아예 통째로 생략하는데, 바로 그전에 관우가 조조와 천년만년 살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핀트가 안 맞는다는 느낌이 있다. 삼국지라는 텍스트가 해석의 다양함은 있지만, 워낙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설켜서 몇몇 부분을 생략하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생기는 문제다. 원작자 이학인이 사망한 뒤, 관도대전을 기점으로 시점도 점프하지만 구성도 변한다. 플롯이나 컷 구성 등등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잡는 스타일이 사라지고, (잔혹할 정도의) 전투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첨언이나 역사적 사실을 많이 기재한다. 전투장면 위주로 재미를 목표로 보려고 해도, 중후반 가면 전투 할 것 같더니만 그냥 끝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마 킹곤타 스타일인 듯. 적벽 이후론 조조의 활약이 뜸해진다. 어차피 처음부터 조조는 완전체 캐릭터이긴 했지만 이 무렵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완성된 일종의 NPC가 되어버려 언급도 적어지고, 대신 성장형인 유비, 손권에 포커스를 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근히 조조가 굴욕을 당하는 장면이 꽤 나온다. 가장 큰 예로 마초에게 쫒겨서 거의 사망 직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객기부려서 맞서질 않나, '[[말벌]]'이라고 일컬어지는 조운에게 쫒겨 혼비백산 한다든지, 아예 유비에게 '한중왕' 선언으로 큰 거 한방을 제대로 먹는다. 이후 관우의 사망과 함께 그 죽음을 기리며 점차 기운이 빠져나가는 듯한 묘사를 보여주다, '창천항로'라는 제목 그대로 하늘로 승천하며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Beyond the Heaven이라는 닫는 문구가 인상적. 이학인 생존 시에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조조가 여러 의미에서 정점에 다다른 관도 대전 이후, 이학인 사후의 2부의 변화에서도 역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도 삼국지를 다룬 다른 매체들이 그 거대한 이야기에 스스로 자멸하듯 용두사미로 서둘러 마무리 짓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걸 생각하면 (특히 제갈량 사후는 아예 다루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사실 창천항로 정도는 양반이라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마구 건드리고도 초반의 기세가 마지막까지 살아있었던 것은 굉장한 성과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