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채찍 (문단 편집) == 위력 == 채찍의 빠른 속도는 단순히 가볍고 길기 때문만은 아니다. [[원심력]]을 이용해 단순히 지지하는 힘만으로도 큰 속도를 얻어낼 수 있으며, [[원주율]]의 원리에 따라 길이에 비례해서 말단 속도가 빠르다. 거기에 [[파동]]성을 이용해서 수부의 작은 움직임만으로 말단에는 큰 속도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탄성]]파에서 주기와 에너지는 유지되므로 끝단이 얇은 채찍은 파장은 점점 짧아지고 진폭은 커진다. 에너지가 유지되므로 두꺼운 말단보다 얇은 첨단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으며 다른 강체무기와 달리 순간적으로 [[운동 에너지]]를 피격체에 집중시키는 근원이 된다. 이런 경향은 테이퍼각이 클수록 더 극대화된다. 하늘하늘하고 길이가 일정한 얇은 줄은 채찍처럼 강력하기는커녕 [[리듬체조]] 선수가 사용하는 [[리본]]처럼 흐늘거리기만 할 뿐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한 손 무기치고는 사거리가 3m로 무시무시하고 끝부분은 속도가 [[마하]]가 넘기 때문에 일대일의 전투에서 위력이라는 측면만 보자면 엄청나다. 그러나 문제는 특성상 주변에 걸리적거릴 만한 게 없는, 휘두를 만한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또 채찍의 위력을 제대로 뽑으려면 속도가 받쳐줘야 하기에 상대와의 거리도 멀어야 하고 엄청 쉽게 너덜너덜해져서 오랫동안 쓰기가 힘들고 상대가 많으면 여러 방향을 빠르게 대처하기가 아주 까다롭고 잘못하면 공격자 자신에게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쓰일 수 있어서 정식 군용 무기 등으로 채택되긴 어렵다. 그럼에도 채찍을 호신용으로 쓰는 데에 관심을 두는 채찍 애호가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엔 목적에 맞춰서 채찍을 따로 만든다. 먼저 길이가 가장 중요한데 보통 120~180cm 정도의 짧은 길이로 만든다. 길이가 너무 긴 경우엔 물론 멀리서 안전하게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공격 빈도가 낮을 수밖에 없기에 파고들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상대가 파고들었을 때도 숙련자들은 채찍을 말아 고리의 형태로 공격에 사용하기도 하고 손잡이를 쌍절곤이나 유성추처럼 휘두르거나 막대기로써 공격하는 게 가능하지만 채찍이 가장 파괴력 있는 거리에서 몇 번 써 보지도 못하고 파고들게 해 줘서야 채찍을 굳이 쓰는 의미가 없다. 다만 채찍을 호신용으로 쓴다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휴대'''다. 손잡이가 따로 없는 스네이크 형식의 채찍이라면 상대적으로 낫긴 하지만 휴대가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호신용 무기라는 거 자체가 상대가 공격 의사를 명백히 드러낸 후에 사용하거나 꺼낼 수 있는 것인데 과연 내가 채찍을 꺼내고 나서도 상대가 내 채찍을 쓰기에 좋은 거리에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채찍으로 결투하러 나갈 것도 아니고 들고 다니면서 멀쩡히 있는 사람 잡아다가 팰 생각이 아니라면 호신용으론 별로라는 것. 무기의 일종이지만 [[나이프]]같은 [[날붙이]]가 아니라서 소지나 휴대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때문에 [[흉기]]로도 분류되지 않으며 [[해외 직구]] 금지 품목도 아니다. 따라서 실제 채찍을 [[해외 직구]]를 통해 얼마든지 구매 가능하며 [[통관]]도 아무런 문제없다. 인디애나 존스에서 채찍으로 적들이 들고 있는 무기를 뺏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당연히 실제로는 힘든 일이다. 무기를 들고 사람을 죽이려는 사람이 상대가 채찍을 들고 휘두르려는 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달려와서 내려치려 하거나 총이라면 바로 쏠 텐데 이런 상황에 채찍으로 상대 무기를 뺏는 건 정말 무리다. 심지어 상대 무기에 채찍을 감을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상대가 더 튼튼하게 잡고 있을 것이고 무기가 아예 못쓰게 된 상황도 전혀 아닐 것이다. 그에 반해 채찍은 상대에게 잡혀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 상황이니...[* 인디아나 존스에서 존스가 상대방을 무장해제하는 장면을 보면 정면에서 싸우는 상대의 무기를 뺐는 경우는 딱 한번 정도다.(2편에서 상대방의 검을 잡아 당겨서 놓치게 한것.) 그외에는 상대방 손을 쳐서 무기를 떨구게 하거나, 상대의 시야 밖에서 고문기구를 잡고 떨구게 했었고, 4편에서 상대의 기관총을 뺐을 때도 막 총을 잡고 조준한 상대의 손에서 뺐은 것이라 기습적으로 써서 가능했다고 볼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 상대방의 목을 채찍으로 감았을땐 상대가 채찍을 꽉 잡아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 나왔다.] [[Mythbusters]]에서 실험해본 결과로는 채찍으로 상대방 무기를 감고 당겨서 조준을 흐트리는 것 정도는 의외로 할만하다고 한다. 또 채찍으로 무기를 든 상대 손을 치면 꽤 충격이 세다고. 실제 [[카우보이]]들이 쓰는 채찍은 사람의 몸에 제대로 닿으면 일반적인 부상 정도가 아니고 '''살점이 통째로 뜯겨 나간다.''' 더불어 채찍을 휘두를 때 나는 쫙하는 소리는 채찍 끝이 '''음속을 돌파하며 내는 소리(=[[소닉붐]])이다.''' 이는 '''[[인간]]이 최초로 만들어낸 [[초음속|음속 돌파]]'''다. '채찍이 날아오면 검으로 내려쳐서 끊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가끔 있는데 만화에서 나오는 갖다 대기만 해도 파괴력이 나오는 [[라이트세이버]]나 [[사이오닉 검]] 혹은 [[체인소드]], [[전기톱]]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일단 채찍 자체의 강도도 그렇게 말랑말랑한 것이 아니다. 손잡이 가장 끝부분을 살짝만 움직여도 채찍 전체에 힘이 전달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대단히 질기고 치밀하게 되어있다. 이런 채찍 재료로 쓰이는 것은 보통 동물 가죽인데 그중 가장 각광받는 [[하마]]의 가죽은 [[사자]]가 물거나 발톱으로 할퀴어도 끄떡없다. 진짜 가죽으로 만든 채찍을 맞받아 베는 건 불가능하다. 가죽만 해도 이런데, 금속 와이어를 꼬아 만든 금속제 채찍까지 있다. 맞받아치는 순간 채찍이 절단되는 게 아니고 유연하게 구부러지면서 검을 돌아서 들고 있는 사람을 타격하거나 검에 감긴다. 물론 채찍 자체에 상처가 남아 수명이 떨어지긴 하겠지만 한 방에 끊는 것은 무리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것을 보면 검으로 채찍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고, 채찍이 검에 묶이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원래 칼이란 건 대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절삭력을 지니지 않는다. 모든 냉병기는 사람이 휘둘러서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대미지로 전환하는 것이므로 휘두르지 못하면 대미지도 당연히 없다. 이미 채찍이 칼날을 휘감은 다음에는 휘두르지 못하게 되므로 아무리 용을 써봐야 답이 없다는 뜻이다. 만약 검으로 내리쳐서 채찍이 끊어지는 경우라면 해당 채찍이 오래되었거나 혹은 그동안 날붙이를 상대한 적이 많아 채찍의 수명이 다되어 가는 상황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사람의 무기가 가지는 궤도라는 것이 결국 거기서 거기인지라 감이 좋고 전투 경험이 많다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채찍이 [[파워 웨폰]]이 아닌 이상 검이나 창을 부수고 들어오지는 못한다. 그리고 타격지점이 채찍 끝으로 한정되어있는 데다가 타격 후 완전히 회수할 때까지 그냥 잉여라는 점도 채찍을 주력 무기로 쓰는 데 주저하게 만든다. 분명 숙련자가 들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긴 하지만 한계와 요구 조건도 분명한 것이다. 막말로 상대가 한두 번 정도 맞을거 각오하고 그대로 달려서 밀고 들어오면 [[답이 없다]]. 게다가 상대가 갑옷을 입었다면 더더욱 상황이 어려워진다. 갑옷은 생각보다 훨씬 더 견고하고 강한 물건이다. 가죽 갑옷이라라도 경화 처리만 잘하면 웬만한 날붙이는 전부 막아낼 수 있는 방어력을 가지고 플레이트 아머 정도 되면 화살은 물론이고 구식 화승총 정도는 충분히 막아내는 물건이다. 당장 [[아프리카]]에선 [[고릴라]] 가죽을 갑옷 재료로 썼었고, [[바이킹]]들은 [[곰]] 가죽을 갑옷 재료로 썼던게 괜히 그런게 아니다. 더욱이 갑옷의 경우 충격에너지를 완화하기 위해 안에 갬비슨이라는 솜 누비옷이나 [[버프 코트]], 비단옷 등을 입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사실상 질량에 의한 타격 또한 상당 부분 경감해준다. 갑옷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 여겨지는 둔기에 의한 타격 역시 갑옷을 한 방에 우그러뜨리고 골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누적되는 충격으로 온몸에 골병이 들게 하거나 머리를 가격해 뇌진탕을 유도하는 것, 혹은 손이나 팔을 공격해 무기를 놓치게 만들어서 무력화 시키는 것이었다. 상대가 대응을 하려고 할 때에 채찍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채찍에서 가장 파괴력이 강한 부분, 즉 [[소닉붐]]이 일어날 정도로 빠르고 강한 부분은 끝부분에 불과한데 다가오는 상대를 채찍의 끝부분에 맞춰서 여러 번 공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사실 채찍으로 유명한 인디아나 존스부터가 채찍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잘 보면 대부분 무언가에 감고 매달려서 타잔처럼 건너가는데 쓰인다. 그나마 싸울때 쓰는 것도 상대를 치는게 아니라 넓게 휘둘러서 견제하는 것뿐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십자가형]]을 하기 전에 우선 [[사형수]]에게 [[기절]]할 정도로 모진 '''[[채찍질]]'''을 가했다. 당시 [[로마]]에서 쓰던 형벌용 채찍은 보통 39개의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당 채찍을 휘두르는 [[병사]]의 [[기분]]에 따라 훨씬 가닥 수가 많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 채찍은 땋은 [[가죽]]으로 되어 있었고, 그 속에는 '''쇠 구슬, 날카로운 뼛조각, 쇳조각, 가시''' 등의 치명적인 [[흉기]] 등이 박혀 있었으며, 거기다가 이 가죽을 하룻동안 물에 담가 불려놓아 무게를 무겁게 만든다. 이렇게 된다면 [[멍]]이 드는 것은 기본이고 [[상처]][[할로 포인트|난 곳이 벌어지고, 살이 찢겨 나갔다.]] 이런 [[채찍질]]부터 군 형벌처럼 단순히 몇 번 맞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죽음]]의 문턱에 도달할 정도로 혹독하게, 어깨에서 시작하여 등, 팔, 가슴, 복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정강이까지 전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이렇게 얻어터지면 사형수는 [[피부]] 밑의 골격 [[근육]]까지 찢겨서, 살은 [[리본]]처럼 덜렁덜렁 매달려 있게 된다. [[3세기]]의 역사가 [[에우세비우스]]의 기록을 인용하면 '[[태형]]을 당하는 사람의 [[정맥]]이 밖으로 드러났고, [[근육]], 근골, 그리고 [[장기자랑(은어)|창자의 일부가 노출되었다']]고... [[네로]] 황제가 폐위된 후 이 채찍형을 당할 거란 말을 듣고 자살할 정도로 무서운 형벌이었다. 여기서 파생된 채찍이 바로 '''[[아홉 꼬리 고양이]]'''다. 창작물에서는 맷집과 능력이 되는 상대에게 오히려 채찍 끝을 잡혀 역관광 당하는 장면도 간혹 나온다. [[캐나다]]의 한 [[이누이트]] 사냥꾼은 채찍을 이용해 [[늑대]]를 쳐죽였다고 한다. [[총]]은 비싸서 항상 채찍을 선호한다고. 채찍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총잡이가 허리춤에서 권총을 뽑아 쏘는 것보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한다. 또한 과거 마부들 중에는 자신의 채찍으로 길가에 떨어진 도마뱀을 두 동강 낸 사람도 있다고 한다. 수많은 형벌들 중 채찍형이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는데 그 이유는 형벌 대상자가 얼마 못 버티고 충격으로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채찍질]]에 어설픈 사람에게 집행(채찍형)을 맡기는 것은 [[사형]]의 완곡한 표현이라고 하거나, 혹은 매우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참수형]]을 집행할 때 사형수를 더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일부러 날을 무디게 하고 어설픈 칼잡이에게 형을 집행하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