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책벌레 (문단 편집) === [[버틸 수가 없다!|책장이 버틸 수가 없다!]] === 보통 책벌레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서재|'자신만의 도서관'이나 '사면이 책장으로 덮힌 자신만의 방']]을 대답할 것이다. 이 정도까지 오면 이제 어디선가 돈이 생기면 바로 [[책]]을 사서 읽는 것 자체가 당연한 수준이 된 것이며, 동시에 이사 가기가 대단히 골치 아픈 지경에 빠졌다는 의미다. 이삿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간혹 이런 [[서재]]에서 더 나아가, 사면을 가득 채운 [[책꽂이|책장]]들 속 한켠에서 은은하게 타는 벽난로와 그 옆의 포근한 카우치를, 그리고 옆에서 나른하게 졸고 있는 [[고양이]]를 꿈꾸기도 하는데, 안타깝게도 벽난로와 고양이 모두 책과는 영 궁합이 좋지 않다....귀중한 책들이 고양이 발톱에 찢겨 바람에 날려다니는 모습을 보고싶거나 "불이야!" 비명소리 한번에 홀라당 땔감으로 만들 게 아니라면(…) [[로망]]은 그냥 로망으로 남겨두자. 현실적으로 화재 위험이 너무 크다. 책 중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책에서 이런 환경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데, 도시가 정기적인 화재로 고생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또, 책벌레의 지상 최대 걱정은 [[책꽂이|책장]]이 모자라거나, 책장이 이미 넘치거나, 책장 놓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온 가족이 책벌레라면 집안에 책이 굴러다닌다. 주변의 책벌레 아버지와 책벌레 어머니, 책벌레 자식이 있는 집의 경우를 들자면 32평 아파트의 '''현관부터 책장이 있으며, 거실, 부엌, 화장실(!)까지 꼭 필요한 가구나 집기를 제외한 빈 공간에는 반드시 책장이 있었다.''' 거기다 책장들은 모두 천장 크기와 책 크기에 맞춤제작한 책장들. 문제는 그 책장으로도 부족해서 바닥에 책이 쌓여 있는데 세 명은 돈이 생기면 또 책을 지른단다. 사실 어지간한 대학원 박사 과정 정도를 이수하면 32평 아파트를 책으로 채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너무 자책하진 말자. 집에 장서가 많은 것을 합리화하는 방법에 대해(라기보다 '''"이 많은 [[책]]을 다 읽으셨어요?"'''라고 묻는 방문자에게 대답하는 방법으로) 지식계의 T-렉스라 불리는 [[움베르토 에코]]는 이런 대답을 제시했다.(<서재에 장서가 많은 것을 정당화하는 방법>,『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저것들 중에 읽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어요. 이미 읽은 책을 뭐 하러 여기에 놔두겠어요?"(경멸하는 듯한 어조로. 하지만 "그러면 다 읽은 책은 어디에 두세요?"라는 질문이 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지요. 여기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책들을 말입니다."(상대는 아연실색하며 경외의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이지만, 그렇게 무자비한 대답으로 상대를 불안에 빠뜨리는 것은 너무 심할 수 있다.) >"여기 있는 책들은 지금부터 다음 달까지 읽어야 할 것들입니다. 다른 책들은 대학의 연구실에 놓아 두지요."(상대는 당신의 귀중한 독서 시간을 빼앗았다는 자책감에 빠져 냉큼 돌아갈 것이다.) [[책꽂이]]에 정리를 하지 않고 차례로 쌓아둔 덩어리가 무너져 [[책]]에 깔리거나 발등을 같은 곳을 찍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런 경우를 '''북 드래프트'''라고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3&aid=0002814893|부른다]]. 사실, 책은 상당히 무거운 물건에 속하며 질이 좋은 종이일수록 더욱 무거워진다.[* 보통 종이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활석|돌가루]] 같은 것을 첨가하며 종이 질이 좋을수록 돌가루가 더 많이 뿌려진다.] 괜히 [[도서관]] 지을 때 별도의 설계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른 건물을 용도 변경한 [[도서관]]들은 매우 골치 아파진다. 예산과 시간이 받쳐주기만 하면 아예 내부 설계를 싹 뜯어고치기도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서도 [[서점]]을 고층에 설치한 게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도서관들이 주기적으로 장서 정리를 해 활용도가 낮은 책들을 보존서고로 돌리는 큰 이유다. 이삿짐 센터가 가장 싫어하는 이삿짐이 책[* 현장의 언급에 따르면, 그쪽 은어로 책을 '''돌덩이'''나 '''벽돌'''이라고 한다.]인 것도 당연하다. 포장이사도 책에는 소용이 없다. 거기다 맞춤 [[책꽂이|책장]]이라면 또 갈아치워야 한다. 한국에서도 책 도매상 직원이 '''[[책꽂이]]가 무너져 압사한 사고가 있었으니''' 잠자는 머리맡에 책을 너무 쌓아놓지 말자.[* 얇은 종이만 보면 느낌을 잘 모르겠지만 종이의 원재료는 나무가 베이스에 [[활석|돌가루]]를 첨가한다. 통나무 & 벽돌이 쏟아진다고 생각해보자.] 일부 책벌레들은 이사 할 때 책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포장하는 진성 덕후짓을 한다. 책에 사람손 때와 먼지가 타는 게 싫기 때문. --약 600여 권의 책을 [[에어캡]]으로 일일이 2중 포장을 하는 근성을 보여준 사례도 있다는 모양이다.-- --600개뿐이라고?-- 참고로 이사 전에 미리 상자에 집어 넣을 때에는 작거나 적당한 크기의 상자가 좋다. 너무 큰 상자를 사용하면 이삿짐 센터 직원이 도저히 들 수가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상자를 뜯어버린다. 현대에 와서는 [[책꽂이]]가 부족한 것 때문에 몇몇 --이단--책벌레들은 텍본이나 스캔본으로 가공을 해서 전자 매체로 저장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전자책]]으로 대여 및 구매도 가능하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