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병희 (문단 편집) == 생애 == 1939년 음력 3월 12일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석사]] 학위[* 석사 학위 논문 : [[http://www.riss.kr/link?id=T248645|Holderlin und Grichentum]].]를 취득했으며, 1986년 2월 동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 [[박사]] 학위[* 박사 학위 논문 : [[http://www.riss.kr/link?id=T150755|휠덜린의 핀다르 受容에 관한 硏究 : 특히 그의 後期讚歌의 形式問題와 관련하여]]([[프리드리히 횔덜린|횔덜린]]의 핀다르 수용에 관한 연구 : 특히 그의 후기찬가의 형식문제와 관련하여).]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로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독문학]]과 독일 고전문학을 수학했다. 1957년 플라톤의 《[[향연]]》의 그리스어 원전 텍스트를 읽었을 때 플라톤이 세계를 보는 눈이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다른 사람이 하지 않으면 플라톤 책을 번역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학사 과정부터 석, 박사 과정까지 모두 밟고 독일 유학까지 했던 독문학자이지만 일반 독자들한테는 그리스 고전을 번역하는 번역자로 유명하다.[* 다만 독문학자답게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저서 '나의 생애와 사상'을 번역하기도 했다.] 실제로 독일 북바덴주정부에서 실시하는 [[라틴어]] 검정시험과 [[그리스어]] 검정시험을 합격하여 해당 언어에 대한 이해 또한 풍부하다. 고전 희랍어, 라틴어 번역에 한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역자라 할 수 있다. 1972년부터 번역 활동을 시작했으니 번역계에서도 굉장한 원로로, 2022년까지는 [[호메로스]] 원전 번역이 한국에서 천병희 역만 존재했다.[* 다행히 희랍어 원전 번역으로 2022년에 김기영 번역 [[오뒷세이아]]가 나오고 2023년에 이준석 번역 [[일리아스]]가 나오면서 상황이 매우 양호해졌다.] 2019년 초까지 혼자서 [[플라톤]]의 저서를 완역하는 위업을 달성했다.[[https://v.daum.net/v/20190512125016773|#]] 한편 석사 학위 취득 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전임강사로 근무하던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10년 간 자격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자격 정지 기간이 끝난 1981년부터 [[단국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미래에는 공권력에 의한 폭력으로써 무죄로 방면하였으나 여하튼 당시에는 공안사건으로 옥고를 치루었기 때문에 전직이자 공공기관인 서울대로 복귀할 수는 없었다.] 2004년에 퇴임했으며, 말년에는 [[단국대학교 문과대학]] [[명예교수]]로 있었다. 그가 무엇보다 한국 인문학계와 출판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당시에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고대 그리스 고전의 대다수를 그가 직접 번역해냈다는 것이다. 그리스 고전은 고사하고 불문학, 독문학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수입된 일역본을 중역한 경우가 여전히 태반인 형편이었고, 그마저도 오역이나 일부 분량이 누락된 역본이라면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고 그대로 읽을 수밖에 없었던 판국이었다. 하물며 서양 고전이야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이어서, 일역 중역본을 구해 읽거나 그것도 아니면 대체로 중역조차 되지 못해서 일역 원전을 구해다 읽어야만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금서에 가까웠던 사회주의 인문학서의 경우 번역본을 구하기 어려운 독어 원전 또는 노어 원전, 불어 원전 등은 일역본을 구해 읽는 것이 흔했다.] 이 와중에 천 교수는 홀로 독일로 건너가 고전그리스어와 고전라틴어를 두루 섭렵하고서는 한국에 돌아와서 여전히 번역의 손길을 타지 못한 수많은 고전들을 작업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 등의 철학명저는 물론이거니와 소포클레스나 에우리피데스, 베르길리우스 등 고전 희곡의 대가들의 작품부터 투키튀데스나 헤로도토스 등의 역사서까지 거의 모든 분야의 고대그리스 고전을 작업하였으니 이는 그 전에 어떤 학자도 감히 시도해보지 못한 대작업이었다. 후세 학문에 여전히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런 고전들을 원전 번역한 덕분에, 오늘날 학자들은 이들 고전에 한발 가까이 다가갈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교수직을 정년은퇴한 뒤로는 시간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더욱 가열차게 번역 작업을 진행하였고, 타계하기 직전까지도 고전 번역에 매진할 정도로 평생을 고전 문학을 아끼며 생활하였다. 2022년 12월 22일에 타계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