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부경 (문단 편집) === 출처에 대한 주장 === 출처가 모호한 천부경이지만 학계에서는 출처를 밝히고자 노력해왔다. [[1969년]] 한국 신흥종교 연구의 토대를 쌓은 이강오가 실사연구로 어느 정도 출처를 밝혔고, 2003년 삿사 미쓰아키(佐佐充昭)가 추가로 연구/검증하였다. 이들에 따르면 1910년 정훈모의 단군교가 [[나철]]·[[김교헌]]의 대종교로부터 분리되었고, 이후 1917년 단군교에서 천부경이 등장했다.[* 단군교에서는 1917년 계연수가 자신들에게 《천부경》을 발견했다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물론 1911년에 '펴냈다고 하는' 환단고기에도 천부경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경우 환단고기 자체의 신빙성이 부족하기에 큰 의미는 없다. 2015년 5월 ~~단재 정훈모의 손자 정달영이 중심이 되어~~ 펴낸 《단재 정훈모 전집》(총 3권) 중 1권에서는 천부경을 설명하며 1917년에 처음 등장하였다는 기존 학계의 설을 부정하였다. 이 책의 주장에 따르면 1913년 정훈모가 제정한 <단군교종령>에 천부경이 나온다는 것.([[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5798|참조링크]]) 책에 인용된 <단군교종령> 제 55조에는 '''"天符經(천부경)과 覺辭(각사)를…"'''[* 각사는 대종교 계열에서 기도할 때 마음 속으로, 혹은 입으로 읽는 주문이다. 한자로는 신령재상(神靈在上) 천시천청(天視天聽) 생아활아(生我活我) 만만세강충(萬萬歲降衷)인데, 현 대종교에서는 우리말로 풀어서 "세 검 한 몸이신 우리 한배검이시여, 가마히 위에 계시사 한으로 듣고 보시며, 낳아 살리시고 늘 나려주소서!"라고 한다. (대종교 홈페이지 출처)]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출처:《단재 정훈모 전집》 1권, pp.56~57.] 다만 저자가 정훈모/단군교에 우호적으로 서술한 책이니 '"걸러읽을 필요는 있다'''.[* 이 책에선 1906년 나철에게 두암이 전했다고 알려진 대종교의 경전 <삼일신고>도 1905년 두암의 윗사람인 ~~백봉~~백전이 나인영에게 전하고 단군교 입교를 인도했으며, 1908년 백봉의 수하 두일백이 일본 도쿄에 나인영과 같이 머무르던 정훈모를 만나 ~~두 사람~~그에게 <삼일신고>를 전하고 영계식(단군교의 세례식)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61쪽 참조) '''정말 1905년 나인영에게 전했다면 왜 굳이 1908년 또 전한단 말인가?(…) 나인영은 단군교 안 전하고 대체 뭘 했다는 건가???''' ~~ 그 사이 책을 잃어버렸거나 개정판이 나왔나보지.~~] 2018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영성 교수가 고려 말 [[이색(고려)|이색]]의 문집 [[목은집]]에 나온 구절인 秘書初出鬼神驚 獨斷與天符契合에서 天符가 바로 천부경이라는 연구를 발표하였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3171588|#]] '''“비밀스러운 책 처음 나왔을 땐 귀신도 놀랐겠지(秘書初出鬼神驚)/…/‘독단’, ‘천부경’ 내용과도 부합하니(獨斷與天符契合)”''' 다만, 위의 연구결과만으로 천부경이 고려 말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 '독단(獨斷)'이라는 책 이름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단어는 '임금이 혼자서 내리는 결정' 을 말한다.[* 출전은 《관자(管子)·명법해(明法解)》 편의 "明主者,兼聽'''獨斷''',多其門戶。(현명한 군주는 의견을 골고루 듣고 '''혼자서 결정'''하는데, 그 경로는 다양하다.)"] 이색의 다른 글들에서도 이 의미로 '독단' 이라는 단어가 쓰였다. [[http://db.itkc.or.kr/dir/item?itemId=BT#/dir/node?dataId=ITKC_BT_1365A_0320_010_0310&solrQ=query%E2%80%A0%E7%8D%A8%E6%96%B7$solr_sortField%E2%80%A0$solr_sortOrder%E2%80%A0$solr_secId%E2%80%A0BT_AA$solr_toalCount%E2%80%A011$solr_curPos%E2%80%A00$solr_solrId%E2%80%A0BD_ITKC_BT_1365A_0320_010_0310|하평촉표]] [[http://db.itkc.or.kr/dir/item?itemId=BT#/dir/node?dataId=ITKC_BT_1365A_0400_010_0320&solrQ=query%E2%80%A0%E7%8D%A8%E6%96%B7$solr_sortField%E2%80%A0$solr_sortOrder%E2%80%A0$solr_secId%E2%80%A0BT_AA$solr_toalCount%E2%80%A011$solr_curPos%E2%80%A01$solr_solrId%E2%80%A0BD_ITKC_BT_1365A_0400_010_0320|평홍건적후진정표]] 그리고, "[[채옹]]의 책 《독단》에 '[[천자|천자(天子)]]라는 호칭이 [[동이|동이족]], 즉 우리 민족에게서 시작되었다' 는 내용이 있다" 라고 처음 주장한 사람은 [[유사역사학]]계의 거물인 임승국인데([[https://archive.is/xdigq|참고]]), 그는 《독단》에서 황제와 관련된 호칭들에 대하여 설명하는 첫 부분의 한 문장을 [[단장취의]]하고 내용을 변조해서 이런 주장을 폈다.[* 그 부분의 본래의 내용은 "존귀한 존재인 '왕'을 과거에 부르던 여러 호칭 중에서, 직할령에서는 '왕(王)', 중원 제후국에서는 '천왕(天王)', 이적(夷狄)의 지역에서는 '천자(天子)', 관리들은' 천가(天家)' 라고 불렀다" 는 요지이다.][* '이(夷)'는 기본적으로 고대 중국의 중원 지역을 기준으로 하여 동쪽에 있던 종족을 통틀어서 일컬은 호칭으로, 자세한 기준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한민족을 특정하는 표현이 아니다.] 또한, '천자'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독단》뿐만 아니라 《여씨춘추》[* "하늘이 낳은 것들을 기르면서 어지럽히지 않을 수 있으니, '천자'라고 한다."], 《춘추번로》[* "덕이 천지(天地)와 같은 자는 하늘이 그를 돕고 자식으로 삼으니, '천자'라고 호칭한다."], 《백호통의》[* "'천자'는 작위의 명칭이다. 이 작위가 '천자'라고 불리는 것은 왜일까? 왕은 하늘을 아버지로 삼고 땅을 어머니로 삼아서, 하늘의 자식이 되기 때문이다."], 《태평어람》[* "'천자'는 지극히 존귀한 존재에게 붙은 이름이다. 신명과 감응하여 이름을 받아 하늘의 자식이 되므로, 그를 '천자' 라고 한다."] 등 다양한 서적에서 각자 조금씩 다른 설명[* '하늘의 아들' 이라는 기본 의미 위에 부가적으로 붙는 설명들이 조금씩 다르다. '天子'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 부여'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 나오며, 《독단》의 내용은 이 여러 설 중의 하나이다. 언급된 이색의 시 〈호종백악산유작(扈從白嶽山有作)〉 의 배경은 1390년 공양왕의 한양 천도[* 같은 해 말에 개경으로 되돌아왔다.]로, 도참설에 의거하여 한양으로의 천도를 왕이 결정(독단)한 것이다. 이 시는 7언율시이고, 7언시의 해석은 대부분 4자/3자(2+2자/3자) 로 끊어지며, 7언율시의 함련(3~4번째 줄)과 경련(5~6번째 줄)은 각각 두 줄이 문장 형식과 단어의 품사 면에서 서로 같거나 비슷한 형태를 이루어 대구가 된다. 獨斷與天符契合 임금의 결정은 하늘(의 뜻)과 함께하여 부계(=부절)처럼 합하고 群官奉日佩環鳴 여러 신하들은 해(=임금)를 받들어 패옥 소리 울린다(예식을 치르는 모습) ( 獨斷↔群官, 與↔奉, 天↔日, 符契↔佩環, 合↔鳴 ) 雲連翠蓋山增秀 구름이 어가에 잇닿으니 산은 더욱 빼어나고 風透羅衣水更淸 바람이 비단옷에 부니 물은 한층 맑도다 ( 雲↔風, 連↔透, 翠蓋↔羅衣, 山↔水, 增↔更, 秀↔淸 ) 3번째 줄인 '獨斷與天 / 符契合' 은 다음과 같은 일반 단어들로 이루어진 구절인데 (獨斷: 임금의 결정, 與: ~와/과, ~와 함께하다, 天: 하늘, 符契: 부절. 두 쪽으로 나뉘어진 물건을 합쳐서 명령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 일반적으로는 '부절(符節)'로 많이 알려졌고, 부신(符信)이라고도 한다. '부계(符契)'라는 단어가 쓰인 예시도 적지 않다.], 合: 합하다) 이를 '《獨斷》與《天符》契合' 로 다르게 끊어 읽고 고유명사로 파악한 것이 위의 연구결과에서의 해석이다. 일반 단어를 고유명사로 읽거나, 혹은 그 반대로 고유명사를 일반 단어로 읽거나 해서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한문 해독의 어려운 점 중 하나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