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세태자 (문단 편집) === [[불행]] === 사실 천계 소속의 인물들 대다수가 굉장히 불행한 인생이라지만[* 샤오는 아주 어릴 때 오빠가 미쳐버린 적이 있으며 아차아는 부모에게 거의 방임당했고 용세는 자신의 형에 대한 숨겨진 과거가 있다. 게다가 이들과 달리 천계 출신은 아니지만 이랑은 고작 머리색이 녹색이란 이유로 믿었던 마을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산제물로 몰려 죽을 뻔했는데 그녀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딸이 산제물로 바쳐지는데 정상적인 부모라면 그냥 내버려 두고만 있을 리 없어 그녀의 부모에 관한 과거도 굉장히 비참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천계 관련 인물인 염라대왕과 용왕은 정상적으로 염라대왕이 좀 불행한 면이 있긴 하지만 온화천왕, 자비왕후, 천세태자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혼세는 그 중에서도 작중 안팎으로 가장 불행한 인물이다. 아무리 인물들을 굴리는 마법천자문 내에서도 [[손오공(마법천자문)|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주어지거나]], [[삼장(마법천자문)|스승님과 친구들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있거나]], [[샤오(마법천자문)|가족 관계가 엉망일지언정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 정도는 있는데]] 이 인물은 없다. 가족사부터가 엉망이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부터가 평범한 출발은 아닌데, 일반 가정집이었어도 힘들었을 것을 하필 천계의 유일한 태자로 출생하는 바람에 차기 군주가 될 혹독한 훈련을 받느라 마음을 제대로 추스를 수도 없었다. 거기다 오로지 자신만 믿고 따르는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기까지. 그나마 여기서 별 무리 없이 순탄히 자라 상제로 즉위했다면 나았으련만 스승님과 동생을 지키려다 악마화되었고, 이것 때문에 기록 말살형까지 당했으며 대마왕에게 강제로 세뇌당한채 본인이 그렇게 아끼던 백성들을 본인의 손으로 해치며 3000년을 살아야 했다. 겨우 겨우 원래 기억을 찾았더니 이전에 믿고 의지했던 인물들은 죄다 본인을 괴물 취급하는 데다가[* 밑에 서술되었다시피 천세와 일면식이 있던 사람들 중에서 혼세를 괴물 취급 하지 않은 인물은 이랑이 유일하다. 다만 그때는 대장군 지위까지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기에 믿고 의지할 만한 대상이 아니었을 뿐.], 그렇게 사랑했던 동생에게마저 다가갈 수 없는 상황. 게다가 대마왕을 다시 쓰러뜨리려면 거의 자신의 생명을 바쳐야 하는 상황이었다!그렇게 천마대전까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것만 해도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동생과 재회하고 나서도 엄청난 죄책감에 태자 자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수행길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도술섬이 엉망이 되고 광명계로 출정하여 검은 마왕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고생 시작했다. 삼장을 되찾으러 갔더니만 광명계에서는 시한폭탄 같은 일들이 터지려 하고 있었고 그걸 해결하다가 악마화되어 버린 부모님을 발견해 버린다. 기껏 어머니의 악마화를 풀어 줬더니 어머니는 승천하고, 죽어가는 아버지라도 살리려 고군분투하지만 자신에게 모든 힘을 승계하고 끝내 사망한다. 게다가 암흑상제까지 패드립을 치면서 제대로 꼭지가 돌게 된다. 정말 지금까지의 스토리 진행으로 보면 여동생과 함께 등장 캐릭터 중에서 암흑상제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중에서 본인의 부친과 더불어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산 인물.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믿어왔던 선악의 구도가 흔들리며 부모를 죽인 원수와 손잡아야 할 수도 있을 판.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을 겪는 동안 단 한마디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거기다 타고난 본인의 성격[*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성격.]까지 겹쳐 지금 천세의 속은 계속 꾸역꾸역 집어삼키는 바람에 곪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황족 시절에는 그나마 신체적 고생은 없이 정신적으로만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질투마녀가 지적할 정도로[* "하늘나라 태자라기엔 꼴이 영 아닌걸?"] 겉으로나 속으로나 사정없이 굴려지고 있다. 마음고생이 정말 말이 아닐 것. 농담이 아니고 아버지 온화천왕이 자신의 힘을 물려주고 죽었을 때 혼세마왕이 한 절규가 작중 행적을 보면 들어맞는다. 옥황상제의 손자이자 온화천왕의 아들, 그리고 그로 인해서 장차 옥황계를 물려받을 인물이자 그로 인해서 좋은 스승을 두어 천세태자 시절부터 잘나고 강했고 악마화 이후에도 그 강함은 여전하며 점점 더 강해진다. 하지만 이 모두 혼세마왕의 불행을 생각해 본다면 혼세마왕 입장에서는 '''쓸모없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본인이 가지고 있던 것들마저 상실했었던 적이 있었으니 강한 힘 하나 빼고 가진 게 뭐가 있을까 사실상 금수저란 말조차 쓸 수 없는 처지다. 그 원인들이 본인 말마따나 자신에게 있다면 당연한 일인데 정작 그 모든 원흉의 근본을 파헤쳐 보면 실상은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조부인 옥황상제라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아버지와 칼부림한 것으로도 모자라 할아버지와도 칼부림을 해야 할 판이다. 그것도 자기 할아버지란 것을 명백히 인지한 상태로 말이다. 아직 끝이 아닌 것이, 마법천자문 내에서 외로운 캐릭터를 꼽자면 바로 천세태자이다. 그러니까 현재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말이다!손오공 일행은 말할 것도 없고 남매로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샤오마저 의지할 지지대 정도는 있는데 천세태자만 없다. [[샤오(마법천자문)|하나뿐인 동생]]은 너무 어리고, [[아차아태자|한때 친구였던 자]]와는 원래부터 삐그덕거리다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고, [[대마왕(마법천자문)|스승님]]은 모종의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부모님은 눈앞에서 돌아가신 데다 할아버지는 본디 의지할 만한 성격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천세는 지금 낙동강에 오리알 신세. 차라리 [[온화천왕|아버지]]처럼 평생 의지할 수 있는 [[자비왕후|천생연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워낙 여자와도 접점이 없는데다, [[이랑(마법천자문)|딱 하나 사랑했던 여자]]와는 시궁창도 그런 시궁창이 없는 현 상황 때문에 재회도 못 하고 있으니 사랑을 할 여력조차 없는 셈이다. 그래도 그런 천세를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리미터는 바로 하나뿐인 동생 [[샤오(마법천자문)|샤오]]. 샤오가 없었으면 천세는 진즉 비뚤어졌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지극한 동생 사랑이 본인까지 살린 셈. 또한 예전에 [[이랑(마법천자문)|자신이 구해줬고 사랑한 여자]]가 모든 캐릭터들 중에서 최초로 그를 알아봐 주고 유일하게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순수한 애정으로 자신을 믿어주며 점차 서로 의지할 만한 동료들이 생긴다는 점도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다. 하나 다행인 점을 꼽자면, 바로 어둠이 곧 악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중이라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천세는 어둠이 곧 악이라고 생각하여 스스로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자책하며 끊임없이 본인을 채찍질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온화천왕|아버지]]의 가르침을 전수받으며 마음속의 어둠이 꼭 악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중이다.[* 온화천왕은 빛만 추구하는 아버지의 정책에 부당함을 느꼈고, 아내인 자비왕후와 정치적 파트너로서 동맹을 맺은 후 광명상제와 손을 잡고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려 했다. 이것만 성공했어도 천세태자가 악마화되거나 이랑이 미신의 산제물로 바쳐지는 일 등 많은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터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 막장 아버지 아래에서 이런 아들이 나온 게 용할 따름이다. 다만 아들로서의 천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관계가 되었다는 것이 비슷한 플롯이 돼서 일부에서 심심해할 수도.] 본인 안의 어둠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마음속의 짐도 좀 덜고, 모든 것을 본인 탓으로 돌리는 답답한 성격도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