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철학사/동양 (문단 편집) === 일본 철학 === 일본의 철학사는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비슷하게 따랐으며 한국의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통해, 삼국시대가 끝나갈 때는 견수사, 견당사를 보내 중국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일본사상사와 불교사에서 중요한 [[구카이]]가 이때 인물] 고려말~조선 중기까지는 왜구의 난리와 임진왜란으로 한반도와의 교류는 소원했으나 임진왜란 후 통신사를 통해 문물을 전해받았다. [[메이지 유신]] 이후로는 동아시아에서 서양 문물을 가장 먼저 가장 활발하게 받아들였다. 일본으로 들어온 사상이나 철학들은 원래의 내용과 상당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예컨데 형이상학적인 주자학에서 일본의 주자학자들은 형이상학적인 부분을 부정했고 맹자에서는 역성혁명 부분을 빼버렸다.[* 사실 에도시대 일본은 조선과 달리 주자학말고도 양명학의 비중이 컸다.] 또한 일본에서는 기독교도 원래 서양 기독교 신도들이 보기에는 이질적으로 변질되었다. 다만 일본의 [[불교]] 전통은 타국의 불교 전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신불습합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나, 이런 습합적 요소는 어느 지역의 불교든 보이는 모습이기 때문에 일본만의 특성이라 보긴 어렵다. 동아시아 타 지역에 비해 [[밀교]]가 특히 발달한 점이 특이할 뿐이나 교리나 사상적으로 유별나지는 않다.[* 티베트 불교도 밀교가 베이스이며, 동아시아 타 국가들도 밀교가 주류가 아니었다 뿐이지 군소종파로나 타 종파에 습합되어서나 꾸준히 존재해왔다. 다만, 일본 정토교에서는 [[신란]]의 악인정기설같이 특이한 논리도 등장하긴 하며, 타력구원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점 등이 특이한 요소로 지적되긴 한다.] 일본은 팔만대장경에 대한 관심이나 초기근대에 불교학 연구를 활발히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통불교에 대한 관심이 컸다. 최근에도 근대 불교학 연구가 일본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들이 불교학 연구에서 상당히 주류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일본불교가 유별나게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 많은 일본의 사상이나 문화의 기저에는 불교 철학이 저층에 흐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된 주자학이나 기독교 수용 과정에서의 변용도 실은 불교의 영향이 상당하다. 즉, 우리가 '일본화'라고 생각하는 것 상당수가 물론 소위 '일본 고유 사상'의 영향도 있겠으나 '불교화'의 결과인 부분도 상당함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토학파의 [[니시다 기타로]]만 하더라도 불교의 영향이 매우 크다.] 후대로 갈수록 [[중국]]과 [[인도]]의 영향을 적게 받은 고유 [[사상]][* 다만 이를 '철학'이라고 부르길 꺼리는 경향이 일본 내에서부터 있다. 일본 고유 사상이라고 할 만한 것이 주로 신화, 소설(fiction), 시, 미학에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시인추방론'을 주장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현대 반철학자들이 문학이나 미학과 깊은 관련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일본 전통 사유는 철학적인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철학'이라는 표현보다 '사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학에 따라 메이지 유신 이후 들어온 서구 철학과 그 이후 영향을 받은 사상만을 '철학'이라고 하여 일본 전통사상과는 따로 구분한다. 이 '철학' 학파는 크게 교토대파와 도쿄대파로 나뉜다.]이 체계화된다. 중세시대에 [[엔노 오즈누]]가 [[슈겐도]]를 설립했는데, 그에 일부부 영향을 받아 [[신토]]가 체계화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본 고유사상의 체계화는 [[센고쿠 시대|전국시대]] 즈음 계속된 전쟁으로 발전이 둔화 되었다. 하지만 다시 [[에도 막부]] 시대에 [[국학(일본)|국학]]이 발전하며 일본 고유의 사상이 다시 체계화 된다.[* 허나 국학에는 어쩔 수 없이 국수적인 면이 존재했으며, 이에 일본제국 시기 일본이 보여준 행보의 뿌리를 이 시기에서 찾기도 한다.] [[메이지유신]] 전후로 유교식 근왕주의가 이와 결합하여[* 신토, 유교, 불교, 독일관념론이 섞여들어가며 소위 [[천황제 파시즘]]의 조류가 형성된다. [[국체|국체론]]등이 주요 이슈.] 훗날 [[일본]]의 [[군국주의]]화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낳기도 했다. 서구문물을 일찍부터 접하면서 서양 철학 책도 일찍부터 번역했다. '철학'[* 니시 아마네에 의해 조어된 어휘. 이 시기에 '철학'과 경쟁하던 번역어로는 philosophia의 음차어나, '이학理學'(본래 성리학을 의미하는 용어였으며, 성리학과의 유사성 속에서 철학을 인식하고 명명한 것)이 있었으나 결국 철학이라는 조어가 선택된다. 理學에 비해 哲學이 유학과의 단절을 강조하는 역어로서 선택된 것이기는 하나, 철哲자 엮시 유교적 배경에서 따와 조어된 것이다.]이라는 단어부터 좀 더 전문적인 개념들까지 다양한 한자어 철학 개념이 일본에서 번역어로 조어되고 선택되었다. 특히 일본이 독일을 근대화의 롤모델로 삼으며 독일관념론이 중시된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서양 철학에서 독일 철학 외에도 영미 철학, 프랑스 철학 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마루야마 마사오(1914)|마루야마 마사오]]나 [[가라타니 고진]] 정도가 자주 읽히는 편이다.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철학, version=246, paragraph=3)] [[분류:철학]][[분류:분야별 역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