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룡언월도 (문단 편집) === 실제로 사용했을까? === [[정사 삼국지]]에선 등장하지 않는 '''가상의 무기'''이다. 일단 [[언월도]] 자체가 삼국지 시점부터 '''수백 년''' 뒤인 [[당나라]] 시기에 나온 무기이기 때문이다. [[월도|언월도]]란 무기의 기원은 [[전한]]시대에서 [[당]]/[[송]] 시대까지의 무기인 [[참마도]]라 할 수 있다. 참마도는 참마검(斬馬劍)이라고도 불렸는데 이것은 양날검에 긴 자루를 붙인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언월도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이것이 시대가 바뀌면서 모습이 변해 당나라 때 이르러 오늘날 볼 수 있는 형태를 갖추었다. 따라서 관우가 살던 시절엔 우리가 아는 언월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삼국시대의 역사상의 관우가 우리가 아는 언월도를 사용했다는 것 역시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말에 탔을 때 발을 고정하는 [[등자]]가 제대로 발달하기 이전인 삼국시대에 청룡언월도 같은 무거운 무기를 다룬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 중국 삼국시대에 등자가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등자 유물이 삼국시대와 시기적으로 가까운 [[서진]]시대 유물이라 삼국시대에도 원시적인 형태의 등자가 존재했을 수는 있다. 실제 역사에서 관우는 당대의 다른 기병들과 동일하게 [[모(무기)|모]](矛)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안량]]을 [[끔살]]시킨 [[정사 삼국지]]의 열전 기록에서 '안량을 '''찌르고(刺)''' 목을 베어 돌아왔다'라는 내용이 모를 사용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그 밖에 10세기 문서 [[태평어람]] 등에는 관우가 쌍도(雙刀)를 썼다는 기록과 검의 이름이 있지만, 태평어람이 삼국시대 기준으로는 한참이나 후대이고, 인용된 기록 가운데 유실된 것도 있어서 정말 그런 무기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삼국지집해]]에서는 도검록의 기록에 따라 이 쌍도에 대해서 주석을 달았는데 '관우가 도산(都山)의 쇠를 채취하여 도 두 자루를 만들어, [[만인지적|만인적(萬人敵)]]이라고 새겼다. 더불어 관우가 패해, 관우는 도를 아깝게 여기다, 이를 물속으로 던졌다.'는 내용이다. 크고 무겁다고 무조건 좋은 칼은 아니다. 이론상으로야 백병전은 무기 무게빨이지만, 어디까지나 그 무게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므로 다루지도 못 하면 짐덩어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크고 아름다운 무기의 대표주자 [[구스타프 열차포]]를 생각해 보자. 물론 다룰 수 있다면 보다 가벼운 무기와의 싸움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케바케, 사용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무게 덕분에 가만히 있는 물건을 썰고 자를 때는 아주 편하다. 무거울수록 중량이 실려 뼈까지 깨끗하게 잘리기 때문이다. 단두대의 칼날이 무거운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에서 실전에 쓴 검은 아무리 무거워봐야 3kg 남짓 하는 것이 전부였고, 만화에서나 볼 거 같은 무지막지한 큰 칼은 [[참수형]] 집행용이나 의전용, 장식용 말고는 거의 쓸모가 없었다. 도끼나 해머 또한 크고 무식한 건 대부분 나무를 베거나 말뚝을 박는 등 진지 구축할 때 쓰는 작업용 공구였고 전투용은 의외로 얇고 작았다. [* 검을 예로 들자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3kg 이상이 넘어가면 실전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한다. 도검 중에선 가장 무거운 편인 트루 투헨더소드도 4kg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전투용 도끼도 마찬가지다. 영화나 게임 매체에서 나오는 [[도끼]]는 양쪽에 거대한 날이 박혀있는 모습이지만, 실제로 그런 더블액스는 의식용으로 사용됐으며, 밀리터리 액스는 지금의 손도끼 마냥 날이 작은 편이었다.] 다른 예로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베이브 루스]]가 1923년 당시에 사용했던 배트가 46온스(1.3kg)인데 이 정도 배트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것으로 여겨진다. [* 베이브 루스 역시 32세가 되던 1927년에는 40온스(1.13kg)로 배트 무게를 줄였으며 600 홈런을 넘게 친 강타자 [[짐 토미]]도 33.5온스(0.95kg)에서 35온스(0.99kg) 사이 무게 배트를 주로 사용했다.] 또한 자신이 들 수 있는 최대한의 무게와 실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게는 전혀 다르다. 훈련 시에는 근력 강화를 위해 자신의 한계에 달하는 무거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나 실전에서는 균형을 쉽게 잡아 허점을 노출하지 않고 빠르게 공격할 수 있고 장시간 사용해도 버틸 수 있는지 여부까지 다 고려해야 하기에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지나치게 무거운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아령을 생각해 봐도 그냥 막 들었을 때는 별거 아니더라도 10번 20번을 계속 반복하면 한계가 느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물며 무기의 경우 무게중심이 과도하게 쏠린 동작까지 해야 하는 만큼 과도한 무게는 독이 된다. 그러니까 [[삼국지연의]]에서의 청룡언월도는 현실성 없는 가상의 무기로, [[나관중]]이 오락적 흥미도를 올리기 위해서 창작한 것이라고 보아야 타당하다. 이런 칼도 젓가락 휘두르듯 다룰 수 있는 괴력이 있다고 함으로써 관우의 용력을 강조하고 고전적 영웅성을 부여하는 장치인 셈. 삼국지연의의 묘사대로라면 관우는 사형집행용으로도 쓰기 힘든 무기로 전쟁터에 뛰어든 것이다. [[엑시큐셔너 소드]] 항목을 읽어본 후 삼국지연의에서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들고 싸우는 부분을 읽어보면 현실성이 떨어짐을 알 수 있다. 관우가 실제로 청룡언월도를 쓰지 않았고, 장비가 [[장팔사모]], 여포가 [[방천화극]], 조조가 [[의천검]]과 [[청강검]]을 진짜로 갖고 다니다가 조운이 청강검을 손에 넣은 것이 사실이 아님은 상당히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가공의 무기들이 각 인물들의 개성을 더해주는 요소로 강하게 자리 잡았기에, 현실성이나 사실성을 [* 본래 무기는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있기에, 특정 무기를 유독 잘 쓰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하나의 무기만 주야장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유로 빼버린다면 오히려 밋밋해진다. 그래서 정사를 베이스로 한 최근 창작물들도 쌍고검, 청룡언월도, 장팔사모, 청강검, 방천화극은 웬만해선 안 건드린다. 다만 후술하는 그 무게와 크기대로 청룡언월도를 제작할 경우 도보 상태에서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무게는 둘째치고 크기가 너무 크다.) 말에 올라탄 채로는 사용할 수 있을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