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가집 (문단 편집) == 특징 == [[초가삼간]]이라 하여 방마다 3~4평으로, [[원룸]]과 비슷하다. 보통 주방1, 방2의 구조였고 가난한 백성들은 주방1, 방1의 그 좁아터진 집에서 많은 가족들이 엉겨서 살아야 했다. 대부분 단층으로, 그 이유는 [[한옥]] 문서에도 나오지만, 2층 가옥이 극소수인 이유는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은 추운 [[겨울]]과 온돌바닥의 무거운 무게를 2층 이상에는 설치하기 힘들었던 것, 너무 센 가격 때문이었다.[* [[한국사]] 속의 복층건물은 대부분 [[온돌]]이 활성화되기 이전 고대거나, 2층 이상엔 온돌이 없는 건물이다.] 재료가 재료인만큼 [[동아시아]] 3국의 집들 중 그나마 싼 편에 속한다.[* [[중국]]은 [[벽돌]], [[일본]]은 나무, [[한국]]은 나무+흙.] 혹여나 ㄱ자로 단 한 칸이라도 붙는 순간, 그 집은 꽤 사는 집이라는 얘기이다. 다만 초가집을 짓는데도 규제는 있어서 조선시대에는 원칙대로라면 일반인들은 많아봐야 10칸이 한계였다. 물론 여유가 없는 집안이라면 알아서도 잘 지켜야 했지만, 잘 사는 집에서 이런 규제를 우회해서 눈에 확 띨 정도가 아니라면 무시하곤 해서 딱히 잘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단열이 잘 되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지만, [[풀#s-1.2|풀]] 특성상 지붕이 수시로 썩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갈아줘야 했다. 거기에다가 방역도 잘 되지 않던 시절에는 벌레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굼벵이]]류였다. 지붕 이은 지 조금만 오래되어도 천장에서 한 마리씩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이 벌레들은 짚을 먹고 자란 깨끗한 곤충으로, 약용이나 식용으로 좋아서 [[간식]]으로 꽤 먹었다고 하며, 가뭄이나 홍수로 작황이 안 좋았다거나 하는 이유로 [[보릿고개]]가 찾아왔을 때 구황식품으로 먹었다고도 한다. 물론 저런 벌레들이야 위험할 것도 없고 먹을 수도 있었다지만, 문제는 [[지네]] 같은 독충들도 떨어진다는 것. 지네 자체가 상기한 대로 잡아먹을 곤충이 많고 따뜻한 썩은 지푸라기에 잘 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VJ특공대]]에서 관광지용 초가집 지붕을 보수하는 일꾼들이 오래된 초가 지붕에서 나오는 이런 벌레 및 애벌레들을 기름에 볶아서 좋아라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 중 나이가 많은 일꾼은 "어릴 적 초가집 살 때 지붕 고칠 때마다 이런 벌레 나오는 걸 볶아먹는 추억이 흔했는데, 이젠 이런 관광지용이나 와야지 먹을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워낙 흔했기 때문에 현대에 와선 초가집 자체가 옛 조선 민중들의 상징처럼 되었다. 다만 [[김수로왕]]이 초가로 집을 지어서 살았다는 기록을 보면[* 실제로 가야 지역에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기와집 문화가 없었다. [[가야]] 항목 참조.] 삼국시대 초기까지는 지배층들도 초가집을 지어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기와가 지배층들 사이에서 널리 보급되면서 초가집은 서민들의 주거지로 인식이 확 달라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화재에 취약하다는 인식도 강했기 때문에 [[신라]]에서부터 [[고려]], [[조선]] 시대 때 아예 화재 위험을 이유로 도성의 초가집을 기와집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1426년 [[한양 대화재]]로 인해 1,780채나 되는 집이 불에 탔을 때 그 과반수가 초가집이었을 정도로 화재에 상당히 약한 게 흠이었다.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Yinxu.jpg]] || || [[상나라]] 궁전 || 또한 '''기와가 발명되기 전'''에는 '''왕궁'''조차도 초가집 형태였다. 대표적인 예시가 [[상나라]]의 왕궁으로서, [[중국]]에서 [[기와]]는 그 이후인 [[주나라]] 시기에 발명되었다. 물론 우리가 아는 그런 초가집은 아니고, 위 사진처럼 지푸라기를 검정색으로 칠해 기와집처럼 반듯하게 덮어놓았다. [[고조선]] 궁전도 아마 이랬을 것이다. 볏짚을 구하기 어려웠던 일부 지역에서는 볏짚보다 덜 썩는 [[갈대]]와 [[억새]], 혹은 [[띠]]를 사용하기도 했다. 갈대집이든 억새집이든 초가와는 비교가 안 되게 오래 간다. 초가의 경우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지붕을 교체해 줘야 하지만 억새나 갈대의 경우 잘 이으면 40~50년도 간다고 할 정도다. 다만 지붕을 얹을 만큼 대량으로 구하는 게 어려워 재료를 대량으로 구하기 가능한 곳에서만 볼 수 있다. 이를 [[샛집]]이라고 하는데, 지리산 지역에서 주로 지어졌으며 현재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회덕마을에 원형이 보존된 샛집이 남아 있다. 갈대는 주로 강가 지역에서 많이 보였다. 참고로 [[갈대]]와 [[억새]]는 고급 공예 원자재들인 만큼 값이 나갔고, 종친 등에게 나눠주던 이권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