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구 (문단 편집) ==== 결론 ==== 초구 타율이란 전형적인 통계의 함정이다. 예를 들어 3B0S 상황에서 타자의 출루율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여기에서는 3B0S 상황에서 모든 타자가 스윙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가정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 경우 리그 전체의 3-0 출루율은 사실상 '''반드시 1.000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는데 100개의 3-0 표본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99개의 스트라이크와 단 한 개의 볼만이 들어왔다고 극단적으로 가정하더라도 한 번의 볼만이 3-0 상황의 타격 결과로 계산되고 나머지 99의 스트라이크는 깡그리 3-1 상황으로 넘어가 버리기에 즉 3-0 상황에서의 출루율은 '''1타석 1볼넷, 즉 1.000'''이 되는 것이다. 이는 헛스윙에서도 마찬가지로, 타자에게 불리한 스트라이크, 헛스윙, 파울 등이 모조리 계산에서 빠져버리고 출루에 성공한 경우만이 스탯에 반영되어 비상식적인 출루율이 나오는 것이다[* 19시즌 KBO리그 3-0에서의 출루율은 .947에 육박한다. 반면 After 3-0에서는 .742로 여전히 높지만 스트라이크 이후 상황이 반영되어 납득할 만한 스탯이 나온다]. 반대로 0B2S, 1B2S, 2B2S 상황에서는 타자에게 유리한 볼은 1-2, 2-2, 3-2로 넘어가고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은 계산에 포함되므로 지독하게 낮은 스탯이 산출되는 것이다. 즉 풀카운트를 제외한 카운트 타율, 출루율 등은 스트라이크나 볼 중 반드시 하나 이상이 빠지므로 그 상황에서의 성적을 정확히 반영해주지 못한다.[* 여담이지만 19시즌 풀카운트에서는 삼진과 볼넷이 모두 포함되므로 타율은 .229라는 매우 낮은 타율이, 출루율은 .491이라는 매우 높은 출루율이 나온다.] 3B0S에서 타율이 출루율이 .947, OPS가 1.718이라고 하여 진짜 3B0S에서 그 정도의 타격 생산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94.7% 출루라는 말만 믿고 멀뚱히 보다가 루킹 스트라이크가 되거나 열심히 휘둘렀는데 헛스윙이 되는 경우는 저 스탯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초구 타율 역시 스트라이크와 볼이 모두 빠지는데 타율 계산 시 볼넷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초구 공략 시에는 어차피 볼이 될 일은 없으므로 스트라이크가 빠져 이득을 보는 것이다. 즉, 초구 타율이란 것은 삼진을 빼버리고 인플레이 타구만을 분석한 결과기에 타율이 높아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뿐이며,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은 그 불리한 0B2S에서조차도 .319에 육박하기에 초구 타율이 3할3푼 정도라고 하여 초구 공략이 생산성이 좋다는 것은 크나큰 오해이다. 게다가 초구를 공략한다는 것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지 못할 경우 반드시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쌓인다는 것을 뜻하므로, 이후 타격에서 볼넷의 가능성을 줄이고 삼진의 가능성을 높이는 리스크가 큰 행동이다. 또한 3-0, 2-0 같은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게 될 경우 타자는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존에 확실히 들어오는 공을 노릴 수 있으며 투수는 볼넷을 피하기 위해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므로 타율 면에서도 타자가 이득을 얻게 된다[* 특히 19시즌 3-0 상황에서 타자의 타율은 .405에 육박한다.]. 물론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당연히 반대가 된다[* 정확하진 않으나 대충 0-0 상황에서 1B당 인플레이 타율 1푼 정도가 상승하고, 1S당 1푼 정도가 하락한다. 물론 전혀 정확하지 않으며 그러한 상승-하강 경향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적극적인 초구 공략은 실패 시 S 카운트를 늘려 이후 타격에 불리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범타를 만들 경우 1구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게 되는 리스크가 큰 행동이다. 또한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 초구 타율은 0B1S 타율보다는 높고 1B0S 타율보다는 낮을 뿐 유의미한 이득을 관찰할 수 없으며 카운트 타율은 그 통계 방식의 특성상 0S, 1S에서 실제 생산성보다 스탯이 뻥튀기될 수밖에 없기에 초구 타율이 높다는 것은 초구가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근거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당장 후술하겠지만 초구 타격이 정말 3할 중반의 효율을 낸다면, 초구 타격자들은 타격 생산성도 높아야 할 텐데 실제로는 다르지 않은가? 사실 굳이 저런 상세한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초구 타격이 타자에게 유의미한 이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의외로 쉽게 알 수 있는데, 이는 OPS나 조정 OPS, wRC+ 등 "타자의 실제 타격 생산성과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이 높은 지표"들의 MLB 올타임 리더보드 최상위권은 대체로 초구 반응률이 낮은 타자들 위주이기 때문이다. 만약 적극적인 초구 공략이 일반적인 타격 혹은 공을 오래 보는 타격과 비교해서 타자에게 유의미한 수준의 이득을 제공한다면, 각종 타격 생산성 지표의 최상위권에 초구 반응률이 높은 타자들이 많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결국 적극적인 초구 공략이 타자의 타격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어 별 상관이 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종종 테드의 위 발언에 대한 반례로 언급되는 [[김주찬]]의 경우에도, 타격 능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 2014년 이후의 김주찬은 오히려 '''초구 반응률이 낮은 축에 들어가는 타자'''이므로 사실 '''초구 치는건 안 좋은 것이다'''는 근거로 들기에 더 적합한 사례이다.]. 당장 자신의 저서에서 초구 타격을 극딜했던(...) 테드 윌리엄스는 OPS든 조정 OPS든 wRC+든 전부 MLB 올타임 2위의 타자이며, 전술한 3가지 지표에서 테드보다 유일하게 위에 있는 타자인 [[베이브 루스]] 또한 MLB 역사상 단 4명밖에 없는 2,000 볼넷 타자였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풀타임 타자로 뛴 시즌이 채 20시즌이 안되면서도 저 정도의 볼넷을 얻어냈다는건 루스 또한 초구 반응률이 결코 높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2,000 볼넷 클럽의 나머지 멤버들인 테드 윌리엄스, [[리키 헨더슨]], [[배리 본즈|약본즈]]도 전부 초구 스윙에 인색한 타자들이었다.] 현역 최고의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어떻냐고? 트라웃이 2019년 5월 10일까지 들어왔던 통산 4818타석 중 초구를 타격해 인플레이 상황을 만든 것은 고작 232타석으로 약 19.66타석 당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광경이다. 그 외에도 [[알버트 푸홀스|졸스신]][* 통산이 아니라 아름다운 10년 한정으로 따져봐도 초구 반응률이 낮은 타자였다.]이나 [[프랭크 토마스]], [[짐 토미]], [[에드가 마르티네즈]] 같이 초구 스윙에 인색했던 명전급 강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블라디미르 게레로|게선생]] 같이 초구사랑으로 유명한 선수가 명전급 강타자였던 경우가 의외로 희소한 편이다. 스몰볼과 감독의 통제를 중요시하는 현시대 한국야구는 초구 스윙에 인색하다.[* 2010년대 전후로 초구 스윙에 관대한 감독은 미국인 로이스터 감독과 메이저리그를 거친 이만수 감독 정도다.] 감독이 의도적으로 초구 스윙을 금지시키기도 하고, 타자들도 기다리면 투수들이 볼질을 할 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타석에 들어서는 편. 메이저리그는 자기가 잘만 치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나, 동양야구에 비하면 적극적인 타격자세를 강조하기 때문에 초구 스윙을 내버려둔다. 잘 치는 타자들에겐 그린라이트를 줘서 3볼에서도 장타를 노리도록 휘두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빌리 빈|콩 단장]]은 초구에 공을 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초구에 공을 치면 벌금을 물리기도 했다. 그거 못 고쳐서 트레이드 해 버린게 [[카를로스 곤잘레스]]. 2012년 4월 12일, [[박찬호]]를 상대로 두산 타자들은 3회초에 초구만 공략하다가 급기야 '''[[삼자범퇴|3구 3자 범퇴]]'''라는 기록을 만들어 버렸다. (역대 36번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