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밥 (문단 편집) === [[대한민국|한국]]의 초밥 ===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도 한국에 [[일식집]]은 많았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오뎅]]이나 [[우동]], [[소바]] 같은 음식이 전파되어서 어느정도 대중화되었기도 했고. 1970~1980년대는 좀 사는 가정집에서 손님 치를 때 '''[[스키야키]]'''를 차리기도 했다. 초밥도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때 전파되어서 일식집에서 팔았다. 그러나 재료 취급의 특성 때문에 제대로 된 초밥 자체는 부유층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 초밥이 보편화된 2000년대 이전에는 국내의 재료 공급망이 절망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진짜 일본처럼 쥘 수도 없었고 쥔다 하더라도 전혀 단가를 맞출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초밥을 먹으려면 특급호텔 밖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이 때문에 특급호텔 내 식당에서 초밥을 쥐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국내에서 정통 일식을 한다는 자부심이 강하였다. 이들 계열의 요리사들은 寿司를 그대로 음독한 '수사'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광수사, 용수사, 청수사 등의 올드한 이름을 가진 이른바 '수사집'들의 유래이며, 이들을 요즘 유행하는 국내 [[오마카세]] 초밥 문화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당연히 이러한 수사집에서 내는 초밥이란 주로 남성들이 바깥에서 사업상 접대할 때나 가는 고급 음식이었기 때문에,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내륙 출신 여성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초밥이나 회를 못 먹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별로들 먹지 않는 [[붕장어]]회가 1980년대는 매우 흔했는데, 물기를 꼭 짜서 썰어 놓으면 회를 처음 먹는 여자들도 쉽게 먹을 수 있었다. 덕분에 여자들에게 회 먹냐고 물어보면, 아나고는 먹을 줄 알아요라고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던 중 1980년대 말 광어, 우럭 등의 대량 양식이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생선회가 꼭 일식집이 아니라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변했고 그 영향으로 초밥도 이전보다 훨씬 대중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광어와 우럭의 대량 양식 이전인 1980년대는 지금은 맛없어 별로 먹지도 않는 이스라엘 향어, 역돔 등을 취급하는 횟집이 많았다. 당시에 양식이 가능했던 어종이었기 때문에. 또한 요즘은 인기가 떨어진 송어도 양식이 가능했기에 1980년대에는 지금보다 유행이었다. 다만 [[1990년대]]의 초밥은 현재와 같은 대규모 체인과 유통을 거치는 경우와 거리가 멀었고 사업체별 초밥만을 파는 전문점은 대도시 지역에서만 존재하고 그 외 지역에는 도시별로 한두개 존재할 정도였다. 초밥의 수준도 식초로 거의 절여놓다시피 한 밥 위에 숙성 없이 활어회만 덜렁 얹은 초밥을 내놓던 시기였다. 아예 식초 없이 맨밥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데라자와 다이스케가 1997년에 한국을 방문한 후 후기에서 한국은 '스시'가 생소해서 'チョバプ(초바푸)'로 부르며, 한국인들에게는 '스시'란 완전 남의 나라 문화인 듯하다고 하였다. 데라자와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초밥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을 위해 [[초고추장|'チョジャン(초장)']]을 내준다고 적어 놓았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주로 인기를 끌었던 외식은 [[갈비(고기)|갈비]]나 [[삼겹살]]같은 [[고깃집]]이나 [[돈가스]]나[[스테이크]]류로 대변되는 레스토랑, [[햄버거]], [[피자]]를 위시한 패스트푸드였다. 게다가 당시에는 [[회]] 문화 또한 각종 [[스키다시]]와 [[매운탕]]을 곁들인 한국식 [[횟집]] 스타일이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식은 이런 음식들에 밀려 다소 생소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초밥이 현재와 같이 대규모로 보편화된 것은 2000년대 이후였고, 미다래[*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퓨전 일식 프랜차이즈. 예전에는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했으며 어지간한 동네에는 하나씩 있었다. 그저 흉내내기 수준의 초밥 메뉴를 두었던 다른 일식 프랜차이즈와 달리 미다래는 가성비 초밥 메뉴에 상당히 공을 들여 한국에서 초밥 대중화에 큰 영향력을 끼쳤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매장이 사라지고 극히 일부만 영업 중이다.]를 비롯한 일식 체인점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일식 프랜차이즈와 더불어 일본 문화가 대대적으로 수입되어 왔고 이후 창고형 대형마트와 같은 업체들이 대량 생산한 초밥을 저렴하게 팔기 시작하면서다.[* 당시 2000년대 [[코스트코]]의 초밥은 9900원에 20~25p라는 가성비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대중들이 무리없이 접할 수 있었다.] 2011년에 개업한 [[쿠우쿠우]]도 [[무한리필]]을 내세우며 전국 각지에 매장을 차렸고, 2010년대 중반에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나면서 대중화가 완료되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강남구|강남]], [[해운대구|해운대]] 등지에 고급 초밥집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인터넷 커뮤니티 및 [[블로그]] 문화의 발달로 정보의 유통이 빨라지자, 초밥집들도 일본 본토의 재료와 조리법을 답습하며 급속히 고급화되었으며 초밥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생산단가를 낮추고 양은 많아진 가성비 초밥집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후 [[오마카세]] 스타일이 주목받던 도중 이에 스시 코우지와 같은 초밥요리사 유튜버가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행보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일본여행이 막히자 스시 오마카세에 관심을 받기 시작, 그 유행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2019~2020년에 이르러서는 한끼 5~10만 원 정도인 '미들급' 스시야가 [[서울특별시|서울]], [[부산광역시|부산]] 한정으로 너무 생겨나서 경쟁이 격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2023년부터 전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로는 업종을 급하게 오마카세로 변경하거나 스시 코우지나 기존 명점처럼 사단을 만들어서 기반을 만들지 않은 집들은 손님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결국 줄어들기 시작하고 있다. 한때는 [[밥]]보다는 [[생선]]이 귀하다는 인식을 극단으로 밀어붙여서 손톱만 한 밥에 꼬리가 생길 정도로 길게 자른 생선을 올리는 극단적인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긴자 명점 '큐베에'에서 시작된 스타일로 일본에서도 8-90년대 긴자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좋게 말하면 긴자 스시였으나 나쁘게 말하면 돈만 많은 유흥가 종사자들이 좋아라 했다고 해서 창녀 스시 등으로 불렸다], 2010년대 들어서는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아직도 오마카세식 스시야가 아닌 곳들은 일본에 비교해서는 밥의 비율이 적고 고들고들하며, 전체적인 초밥 한 관의 크기도 조그마하다. 고급 음식으로서 초밥을 받아들였지, 주식으로 먹는다는 개념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흰살 생선(특히나 광어와 우럭) 위주로만 나오는 건 여전한데, [[고등어]](사바)나 [[전어]](고하다)[* 이 또한 기묘한 것이, 한국에서는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며 전어의 맛이 뛰어나 남주기 아깝다라는 의미인 반면, 일본에서는 반대로 전어를 구우면 시체 태우는 냄새가 난다는 속설이 있었을 정도로 기피했다. 둘 다 속담이자 미신으로 예전엔 정말로 믿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이런 미신이 나돈 원인으로는 배가 약해 쉽게 상하는 전어의 특성과 통일된 에도 막부가 길을 정비하기 이전까지는 정말 길이 험해 유통이 힘들었기에 먹었다가는 큰일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이야기라는 설이 유력하다.], [[정어리]](이와시), [[전갱이]](아지), [[학공치]](사요리), [[청어]](니신) 등 일본식으로 '''히카리모노(빛깔 재료)'''라고 부르는 [[등푸른 생선]]류는 일식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생선들이 특유의 [[비린내]]가 난다고 싫어하고, 요리사들도 잡자마자 바로 죽는 '성질 급한' 생선이라 날것으로 먹기엔 힘들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묵은지]] 초밥 등 원조인 일본에는 없는 초밥들도 등장했다. [[한우]] 등의 육류를 올린 초밥 또한 한국에서 개발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초밥들은 일본에서도 니쿠즈시라는 이름으로 나름 메이저한 장르 중 하나로 취급되었다. 한국에서 등장한 오리지널 스시라면 묵은지 초밥 정도. 일본의 신오쿠보 같은 코리아타운의 스시집에서는 한국 음식과 콜라보한 새로운 메뉴를 열심히 개발해내고 있다. [[육회]]를 올린 초밥이나 창란젓을 올린 군칸마키 등. 오마카세 유행과 스시의 보편화로 날생선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한국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생선의 비린내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한국의 음식점만 봐도 생선요리보다는 고기 음식점이 많을정도로 고기에 친숙한 편인데 이렇다보니 저가대량생산 하는 프랜차이즈 스시 업체나 회전초밥 프랜차이즈에서는 생선 집들에서 소고기를 구워서 만든 스시는 기본이고 일부 업체는 돼지고기 부위를 이용한 스시도 만들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