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상화법 (문단 편집) === 로런스-라이트푸트 === 사실 초상화법의 시조라고 한다면 로런스-라이트푸트의 [[1983년]] 저서인 《The Good High School》 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Lawrence-Lightfoot, S. L. (1983). The good high school: Portraits of character and culture. New York, NY: Basic Books.] 당시 이 책의 --성씨 한번 더럽게 기니까 재언급은 생략하자면-- 저자는 교육학자로서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 의 연구 질문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 교육계에서 객관적 통계자료를 통해서 우수학교로 선정된 6개소의 [[고등학교]]들을 순회하면서 관계자들과 [[면접]]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교육현장의 '문제점' 이 아니라 '강점' 을 찾아내고자 했다. 그런데 이때 저자는 의도적으로 방법론의 파격성을 계획하고 있었고,[* 아닌게아니라 예전부터 저자와 연구주제를 공유하고 있던 다른 동료 학자들부터가 방법론에 있어서 굉장히 진보적인 분위기였다고 한다.] 자신의 [[에스노그라피]]적인 배경을 살려서 [[면접법]]에도 '''중층기술법'''(thick description)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저자는 면접 참가자가 말하는 동안 온 힘을 다하여 집중하여 마치 미술가가 초상화의 모델을 그리듯 하는 [[몰입]]의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그 결과 연구자와 참가자 간에 인간적인 연결감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각 학교별로 참가자들에 대한 초상화적 묘사를 한 후에는, 연구주제 수준에서의 집단초상(group portrait)을 그려냈다. 이 연구결과는 이듬해 미국교육학회(AERA)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여기에 고무된 로런스-라이트푸트는 자신의 방법론을 본격적으로 "초상화법"(portraiture)이라고 명명하고, [[1997년]]에 아예 [[화가]]와 공동으로 《Art and Science of Portraiture》 를 펴내기에 이른다.[* Lawrence-Lightfoot, S. L., & Davies, J. H. (1997). The art and science of portraiture. San Francisco, CA: Jossey-Bass.] 이 책은 초상화법을 "[[예술]]과 [[경험주의]]의 경계선상에 놓인 연구방법론" 이라고 정의했으며, 면접 자료를 연구자가 보고할 때 '화가가 초상화를 그리듯이' 보고하는 방법을 정립했다고 평가된다. 여기서 "초상화를 그리듯이" 글을 쓴다는 표현이 낯설 수 있는데, 굳이 분류를 제시하자면 [[에스노그라피]] 기반의 임상적 면접에 속하고, 현장 [[연구노트]]를 '''[[인상주의]]적 글쓰기'''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여기서 말하는 초상화란 곧 인상파 초상화일 수 있다는 것... 이런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면접 결과를 [[논문]]에 보고하기 위해 면접 내용의 일부를 발췌할 경우, '''이야기 속에 연구자의 존재를 포함'''시킴으로써[* 대개의 경우 이는 3인칭으로 묘사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인칭도 가능하다고 한다. 예컨대, 논문에서 연구자가 스스로의 느낌과 생각에 대해서 "나는 참가자의 그 말을 듣고 안도하였다." 라는 문장을 면접 발췌 중에 포함시킬 수 있다.] 연구자의 반성(reflexivity)을 도모했다고. 로런스-라이트푸트가 당초 제시했던 초상화법은 면접에 응하는 참가자의 표정과 분위기, 면접 장소, 주변 환경, 타인들, 기관 및 조직의 분위기, [[조직문화]], 이 모든 것들을 전부 전후맥락에 집어넣고 '''철저하게 기술함으로써''' 하나의 완성된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에 가까웠다. 특히 이 방법은, 종래의 전통적 연구에서처럼 연구대상의 병리적 측면을 조명할 때보다는 오히려 강점, 덕목, 모범, 공공선 등을 주제로 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그래서 아래에 소개할 위츠의 방법과는 달리, 그녀의 방법론은 '''특정한 활동, 프로그램, 조직, 기관, 지역사회의 실생활'''(real life)'''을 연구의 주제로 할 때에 더 탁월'''하다고 평가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