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장왕 (문단 편집) == 재위 초기 == 출생연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원전 614년 부친인 초 목왕이 급사하여 아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선왕 때부터 불안정한 왕권과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 어린 나이 때문에 그의 재위는 매우 불안정하였다. 거기에 재위 초반에 일어난 홍수, 냉해로 인한 기근까지 발생하여 민심이 흉흉해졌으며, 이를 진정시키려 측근 반숭과 영윤(재상) 자공이 동정을 나간 사이 [[약오]](초나라 제14대 군주) 씨족(대대로 재상을 배출해온 유력 귀족 가문이었다)인 투극이 반란을 일으켜 공자 섭을 내세우고 수도를 장악한 다음, 장왕을 납치하여 자신의 근거지인 상밀로 향했다. 그러나 여 땅에서 즙리와 습윤 등의 유인에 빠져 사망하고 장왕은 간신히 풀려난다. 이러한 불안정한 정국이 조금 진정되자 장왕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조회를 폐지한 채로 매일 사냥과 주연을 벌였다. 몇몇 대신들이 간언을 했지만, 오히려 장왕은 "간언을 하는 자는 대부(大夫)와 상오(常晤)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생활이 3년이나 지속되면서 정계에는 간신들이 들끓게 되었고, 국력은 나날이 쇠락해졌다. 초 장왕 3년(기원전 611년), 이렇게 매일 같은 방탕의 끝에, 참다 못한 오거[* 단, 이 인물에 대해선 기록이 저마다 다르다. 《[[사기]]》 <초세가>에는 오거, 《[[한비자]]》에는 그냥 벼슬인 우사마라고 나오며, 《[[여씨춘추]]》에는 '성공 가'라고 기록되어 있다. 덤으로 소설인 《[[열국지]]》에서는 신무외(申無畏)라고 쓰고 있다. 다른 기록에는 오거의 아버지인 오삼이라는 기록도 있다. 또 《사기》 <골계열전>에는 이 일화가 [[제위왕]]의 일로, 간언을 올린 신하는 [[순우곤]]으로 되어 있다.][* 다만 오거는 장왕의 손자 초영왕 대에 활동하기에 오자서의 할아버지인 오거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동명이인이거나 오거가 아닌 다른 인물일 것이다.]라는 신하가 목숨을 걸고 간언을 올렸다. >'''오거''': 언덕의 새 한 마리가 3년 동안 날지도 울지도 않습니다.{삼년불비불명(三年不蜚不鳴)[* 삼년불비우불명(三年不蜚又不鳴)(《사기》 <골계열전>), 삼년불시불비불명(三年不翅不飛不鳴)(《한비자》 <유노>), 혹은 삼년부동불비불명(三年不動不飛不鳴)(《여씨춘추》 <중언>편)이라고 쓰기도 한다.]} >이 새는 어떤 새입니까?(有鳥在於阜,三年不蜚不鳴,是何鳥也?) >'''장왕''': 3년 동안 날지 않았다니 날았다 하면 하늘을 찌를 것이고(三年不蜚,蜚將沖天), 3년 동안 울지 않았다니 울었다 하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오(三年不鳴,鳴將驚人). 경의 뜻은 알았으니 이만 물러가시오.(舉退矣,吾知之矣) 그 뒤로 몇 달이 지나도록 장왕은 여전히 향락을 그치지 않았는데, 오거의 친구이자 또 다른 충신인 대부 소종(蘇從)이 찾아와서 목숨을 걸고 간언을 올리자[* 오거가 불비불명의 문답을 친우인 소종에게 전하지 않았을리 없으니, 이때의 간언은 장왕이 오거에게 보낸 정치적 신호에 대한 답으로 볼 수 있다. 즉, 장왕은 오거에게 '내가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하는게 아니라 (누가 간신이고 누가 충신인지 지켜보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밝힌 것이고, 이후 소종이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간언한 셈이다.], 장왕은 비로소 잔치상을 치우고 소종과 마주 앉아 국정을 논하고는, 다음날 그동안 아부하던 간신들을 숙청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았다. 3년에 걸친 사치와 향락은, 나라가 너무나도 혼탁해 충신과 간신을 구분할 수 없자, 일부러 사치와 향락을 즐겨 옥석을 가리고자 했던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다. 간신들을 처단한 장왕은 오거와 소종에게 국정을 맡기고 패업을 시작했다.[* 《사기》 <골계열전>에도 이 일화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제위왕]]과 [[순우곤]]의 일화로 나온다.] 이것이 유명한 '''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는 고사이다. 그야말로 간지 폭풍의 일화. 조상들도 저 일화에서 간지 폭풍을 느꼈는지, 이 일화에서 비롯된 고사성어가 상당히 많다. * 불비불명 * 삼년불비 * 삼년불비우불명三年不飛又不鳴 * 삼년부동불비불명三年不動不飛不鳴 * 일비충천 * 일명경인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