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중전차 (문단 편집) == 오늘날의 제작 가치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하고 만드는 건 가능하지만 [[그돈씨|돈과 시간, 인력 낭비라 안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기술적 문제점이 산재해 있었던 양차대전 때와는 달리, 21세기에 접어든 현대에는 돈만 쏟아부으면 초중전차라 불릴 만한 거대한 주력전차를 제작하는 것 자체는 의외로 어렵지 않다. 사실 엄청난 첨단 기술까지도 필요 없고 [[20세기]] 후반 기술로도 충분하다. 현대 기술은 양차대전 시기보다 엄청나게 발달했기 때문에 당시엔 불가능했던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재료공학]]의 발달로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더 좋은 재질들이 개발되었고, [[엔진]] 또한 출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되었으면서 크기는 작아졌다. 또한 현대 양산형 무기에 적용되는 군사 기술은 최신 기술 대비 보수적인 측면이 상당히 많다. 즉, 반대로 말하자면 가격이나 안정성을 다소 제쳐두고 어떻게든 최신 기술을 잘 욱여넣으면 수백 톤짜리 괴물로도 현용 [[주력 전차]] 수준의 톤당 마력을 달성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선진국들의 최신 주력 전차들의 출력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1,500 마력대로 통일되어 있는 것은 그게 무슨 [[4 GHz의 벽|마의 벽]]이여서가 아니다. [[파워팩]]의 안정성이나 수명, 연비, 전차의 목표 기동성 등을 고려할 때 그 정도면 적절하기 때문일 뿐이다. 실제로 [[레오파르트2]]의 [[MTU(기업)|MTU]]제 디젤 파워팩이나 [[M1 에이브람스]]의 [[하니웰]]제 가스터빈 파워팩도 조금만 손보면 2천 마력쯤은 우습게 넘길 수 있다. 당장 민간 영역에서는 이미 만재중량 500톤이 넘는 수많은 [[덤프트럭#s-3|광산용 덤프트럭(Haul truck)]]들이 잘만 굴러다니고 있다. 단적인 예로 [[캐터필러(기업)|캐터필러]] 사의 797F 모델(만재중량 623톤)은 3,800마력 디젤 엔진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직렬 하이브리드 구조]]로 68 km/h까지 낼 수 있다. 극단적인 예지만 1970년대에 만든 13,500톤짜리 [[배거 288]]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마음만 먹으면 마우스뿐만 아니라 [[P.1000 라테]] 같은 괴물도 만들 수는 있다는 소리다. 그럼에도 현대 국가들이 초중전차를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돈을 쏟아부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만들 수는 있지만, 만들 이유가 없다. 오늘날 전차의 존재목적은 '적 전차의 상대'다. 다시 말해 적 전차만 이길 수 있으면 되고, 그걸 넘어서는 무장이나 성능은 과무장이 되어버린다. 우선 장갑을 살펴보면, 현대전에 이르러서 전차를 쉽게 박살낼 만한 수단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벌써 2차 대전 시절에 [[성형작약탄]]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한 [[국민돌격대]]가 적 전차로 오인하고 내지른 [[판처파우스트]]에 거의 초중전차 체급에 가까운 야크트티거가 [[야크트티거#s-5.1.2|어이없이 팀킬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단 이 쪽은 정면(150~250mm)을 공격당했다는 언급이 없다. 야크트티거의 측후면은 80mm로, 티거 2와 동일한 수준.] 즉, '어떤 공격이든 막아내며 적진을 깔아뭉개는 무적전차'의 개념은 현대전은 커녕 2차 대전 중후반기에 이미 사라졌다. 현대전에 들어서면 [[공격헬기]]나 [[근접항공지원]] 같이 더한 놈들이 나타났고, 전통의 대전차병도 2차 대전과는 달리 전차 옆구리쯤은 간단히 뚫어버리고 심심하면 상판을 날려버리는 개량형 [[대전차로켓]]이나 [[대전차미사일]]을 들고 설쳐대기 때문에 이런 천적들이 득시글대는 전장에서 전차가 장갑만으로 버티는건 불가능해졌다. 물론 무게 제한따위 씹어먹는 초중전차라고 무식하게 더 두꺼운 장갑이나 대응장비로 둘러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한다 해도 그 장갑을 뚫을 수 있게 미사일의 위력을 키우는 건 '''훨씬 쉽다.'''[* [[걸프 전쟁]]때 [[AGM-114|헬파이어]](관통력 CE 1,200mm) 미사일에 [[아군 오사]]를 당한 [[M1 에이브람스|M1A1 HA]]들이 운 좋게도 전면장갑('''CE 1,300mm''')에 맞아 살아난 전례가 있긴 한데, 당연히 흔한 일은 아니다. 애초에 공대지 미사일이 전면장갑에 맞은 것 부터가 비효율적인 일이다. 물론 저건 팀킬 상황이었으니 다행이라 봐야겠지만.] 현대전에서 창과 방패의 싸움은 대체로 창이 훨씬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적의 투사체를 무식하게 장갑으로 막아내기보다는 [[스텔스|처음부터 자신을 포착하거나 조준할 수 없게 만드는 게 최선]]이고 [[선빵|적이 쏘기 전에 먼저]] 잡거나 회피하며 [[능동방어체계|투사체를 격추하거나 무력화]]시키거나 [[반응장갑|최악의 경우 피격되더라도 피해를 분산하여 최소화]]하는 쪽으로 교리가 변화했다. 이는 비단 기갑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서, 오늘날의 대형 군함들이 양차대전기의 동급 군함들보다 훨씬 얇은 장갑을 두르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떡장갑을 둘러봤자 무겁고 재료값만 비쌀 뿐 의미가 없으니까. 현존 최첨단 군함이라 할 수 있는 [[줌왈트급 구축함]]도 적의 공격에는 뛰어난 [[스텔스]]와 [[전자전]], 선진적인 [[대미지 컨트롤]] 능력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되었지 장갑으로 막아내는 방식이 아니다. 물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갑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뿐이다. 이렇기 때문에 냉전시기부터 전차는 장갑으로만 무식하게 버티기보다는 얻어맞는 상황 자체를 피하는 피탄회피 및 거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현용 3세대 주력 전차의 무게는 2차 대전 당시의 [[중전차]]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화포 기술의 발달로 전차포([[대전차포]])의 위력이 크게 상향되었기 때문에 [[대응방어|그것을 막아내기 위해서]]이며, 동시에 동력계통의 발달로 그만한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현대 전차가 비록 무거움에도 2차 대전기 중형전차에 비해서조차 그 기동성이 월등한건 빠르게 전술기동을 하여 적의 탐지나 예상을 가능한 한 피해가기 위해서이다.[* 물론 주력전차의 무거운 무게가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고 이 무게가 인프라나 운송수단의 제한을 가져온다는 점이 변하진 않기 때문에 21세기에는 상황에 따라 이 무거워진 주력전차들을 보조하거나 혹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경전차나 심지어 MBT의 직계 조상인 중형전차까지 새로 만드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K-2 흑표]]가 기동력 관련 ROC를 나이롱으로 처리했다가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보면 알 수 있는 부분. 주포 또한 마찬가지. 전차포는 적 전차만 잡을 수 있으면 된다. 그 이상의 화력 투발은 전차가 아니라 [[자주포]], [[야포]], [[미사일]], [[다연장로켓]] 등의 몫이며, 아니면 [[공군]] 불러서 [[폭격]] 때리는 게 낫다. 그러니 애써 전차에 대형 주포를 달기 위해 덩치를 키울 필요가 없다. 즉 전차의 3요소를 공攻·수守·주走라고 할 때, 공·수를 위해 주를 다소 희생한 것이 초중전차임에도 정작 그 공·수의 측면에서조차 초중전차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전차의 장갑은 [[대응방어|'적 전차포를 막을 수준'이면 충분하고,]] 전차포는 '적 전차 장갑을 뚫을 수준'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는 결국 '''거기에 [[예산|나랏돈]]을 쓸 가치가 있느냐'''는 의문으로 귀결된다. 저 수많은 단점들을 어떻게든 해결하거나 무시하고 만든다면 분명 강력한 전차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 돈을 다른 데 쓰면 훨씬 더 유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주력 전차 3대와 초중전차 1대의 가격이 같다면 그냥 주력 전차 3대를 만드는 게 낫다. 세상만사는 대부분 [[돈]]이 지배하며, 그 중에도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무기 종류는 [[기회비용]]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가 특히 더 중시된다. 특히 현대전에서는 [[비대칭 전력]]을 제외한 그 어떤 병기도 단신으로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가성비가 강조된다.[* 이런 흐름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여서 [[시울프급 잠수함]], [[B-2]], [[F-22]], [[F-35]], [[XM2001 크루세이더]], [[A-12|A-12 어벤저 II]], [[RAH-66]], [[줌왈트급 구축함]]등등 동시대 물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무기들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입규모가 크게 축소되거나 아예 개발이 취소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특히 B-2나 F-22와 같은 스텔스기나 시울프급과 같은 전략 핵잠수함은 비대칭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도입규모가 절반 이하로 칼질당했다.][* 사실 여기 언급된 무기들은 성능도 훌륭하고 가성비도 매우 뛰어나다. 문제는 이런 무기들로 상대할 만한 적이 없다는 것. 현재 미국의 주적인 러시아나 중국도 F-22는커녕 현재 미국이 보유한 F-35만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울 정도다.] 초중전차나 중전차와 같은 대형 기갑 차량이 개발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현세계의 정세와 관련이 있다. 과거 초중전차 개발이 한창 진행될때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으며 기갑전력과 기갑전력의 정면대결이 수도 없이 벌어지고 있었다. 만약 현 정세에서 나토군과 러시아가 정면으로(핵전쟁은 피하면서) 부딪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즉시 기술자들이 투입되어서 방어력과 화력을 크게 증강할 것이다. 모든 기갑부대는 적군보다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며, 현 주력전차들의 전투능력은 어느정도 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쟁이 기정사실화 된다면 기술력과 자본을 투입해서 어찌됐든 간에 전투력의 격차를 만들려고 할것이다. 특히 주 전장으로 예정된 곳이 동유럽 쪽이라면... 그러나 다행히도 강대국끼리의 대규모 전쟁 분위기 따위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오늘날의 전쟁은 소규모 [[국지전]]이나 [[내전]]에 대응한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혹은 [[테러와의 전쟁]] 등 전차보다 [[보병전투차]]나 [[MRAP]]이 환영받는 곳들이다. 다만 기술의 발달로 전차의 무게는 실제로 점점 무거워져 왔으며[* 전술했듯이 오늘날 주력 전차의 무게는 2차 대전 당시 [[중전차]]의 무게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미래의 전차는 과거에는 초중전차 취급받았던 무게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당장 오늘날의 주력전차는 2차 대전 중전차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우며, 크기는 대체적으로 더 크다.[* 물론 이건 서방 mdt에 한정 된 말로, 동구권이나 국군의 mbt는 상대적으로 서방제에 비해 작고 가볍다. 무게는 k1 기준 50톤 초반대로 이는 독일의 티거1보다도 가벼운 수준.덩치 또한 [[티거 2]]에 비해 작은 편이다. 그렇지만 [[레오파르트 2]]의 경우는 티거 2보다 높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큰 편이며, [[M1 에이브람스]], [[메르카바]], [[챌린저 2]]는 레오파르트 2보다도 더 크다.] 또한 오늘날의 전차포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거의 순수하게 운동에너지로 뚫는 방식]]이라 관통력을 키우려면 필연적으로 주포가 강해지는 수밖에 없고, 그러자면 차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라인메탈]]이 개발중인 [[https://defence-blog.com/army/rheinmetall-represents-new-gun-for-the-future-generation-of-main-battle-tanks-at-eurosatory.html|서방권 차세대 전차포]]도 기존보다 큰 [[130mm]] 구경을 자랑한다.] 또한 적군이 이런 전차포를 개발한다면 아군 전차의 방어력 또한 필연적으로 그에 맞춰 증대시켜야 하므로, 어떤 혁신적인 신소재가 개발되지 않는 한 전차의 무게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된다 해도 그것은 그 시점의 [[주력 전차]]일 뿐 초중전차라 부르는 것은 역시 곤란할 것이다. 전함과 비슷하게, [[레일건]] 화포체계가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다면 사전적 용어에도 부합하는 초중전차 내지 초중자주포에 대한 연구 용역도 진지하게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업체들에서 고안중인 지상형 레일건 포대는 화기체계, 발전체계 차량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이동하는 야전포 진지의 형태인데, [[야포]]보다는 [[자주포]]가 더 효용성 있는 것은 그간 사례를 통해 익히 알려진 바 있으니, 이런 [[레일건]]을 자주화시키기 위해 연장선상에서 초중전차 연구가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는 있는 셈이다. 그리고 초중전차가 아무리 [[삽질]]이라고 해도 비슷한 처지와 실용성 취급을 받는 [[로봇보행병기]]에 비하면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로 실용적일 것이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다. 초중전차는 기동성은 느려도, 떡장과 거포 덕분에 토치카의 역할이라도 할수 있지만 이족보행병기는 그나마도 힘들다. [[이족보행병기]] 문서 참조. 마음 먹고 이족보행병기를 실현할 정도의 기술력이 있다면 초중전차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중전차 궁극이라 할 수 있는 '''[[육상전함]]'''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