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총리 (문단 편집) == 명칭 == 총리(總理)와 [[수상]](首相)은 동일한 의미로 파악되고 있지만 그 의미와 유래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우선 '수상'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옛 벼슬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수상이라는 말은 군주 밑에 존재하는 많은 신하(相)들 중 우두머리(首)라는 단어로써 군주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또한 내각의 우두머리로서 내각에서의 독자적인 결정권 여부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단어의 유래가 군주제를 시행하던 영국이었으므로 수상이란 말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의미가 군주국에 한정된다. 구체적으로 '총리'라는 명칭은 '모든 것을 총괄해 관리한다'라는 의미인데, 이는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 총리의 정식 직함인 '내각총리대신(內閣總理大臣)'에서 유래했다. '총리'는 전체를 관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국정을 총괄하는 공무원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엄격히 따지면 영문 표현인 Prime Minister를 직역하면 수상(장관들의 우두머리), 총리는 President로 구분해 표현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일본 총리는 과거에 영어로 Minister President of State)로 번역되기도 했다.] Prime minister의 한국어/일본어 번역에 총리/수상이 모두 쓰이게 된 데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에도 시대]] 때 일본에서는 외국의 prime minister를 번역하기 위해서 수상이라는 단어를 갖다 썼다. 그런데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 역사상 첫 수상으로 임명되어 내각이 출범할 때, '수상=외국의 정상'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당시 일본의 보수파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수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에 반대하는 의견이 강했다. [[천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상'이 엄연히 [[천황]]의 신하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내각총리대신'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줄여서 총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외국과의 정상회담이 많아지면서 '아베 총리와 메르켈 수상'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헷갈리므로 자국의 총리도 수상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타국의 정치체제와 상관없이 타국 총리는 '수상'이라고 부르고, 일본의 총리는 '총리'와 '수상'을 혼용한다.[* [[NHK]] 뉴스 같은 경우 보면 자막은 수상인데, 아나운서는 총리(대신)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Prime Minister가 총리를 뜻하는 영어명으로 흔히 쓰이지만 꼭 이것만 쓰이진 않는다. Premier[*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를 보통 Premier로 번역한다. 그리고 [[캐나다]]의 경우 각 주 정부의 실질 수반인 주 총리를 Premier라고 부른다.], Chancellor, First Minister[* [[스코틀랜드]] 등 영국 내 [[자치정부]]에서 사용. 이 직책이 생기기 훨씬 전에는 Prime Minister의 별칭으로 사용된 예가 가끔 있다고 한다.], Chief Minister[* 몇몇 영국 [[해외영토]]에서 사용.] 등도 쓰인다. [[독일어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신성 로마 제국의 Kanzler(직역하면 [[의장]])라고 불렸던 관계로 오늘날의 독일 총리와 오스트리아 총리, 스위스 총리는 독일어로 Bundeskanzler이며, 이를 영문으로 번역할 때에는 Chancellor(of Germany/Austria/Switzerland)로 번역한다.[* [[앙겔라 메르켈]]이 총리가 되었을때 Bundeskanzlerin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독일어]]에서 여성형 명사에는 -in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메르켈 이전에는 여성 총리가 없었던 것.] 그러나 Chancellor(독일어로 Kanzler(in))가 꼭 '총리'인 건 아니며 국가에 따라(때로는 국가가 아닌 조직에 따라) 의미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Chancellor가 [[재무장관]]을 비롯한 몇몇 고위직의 직함으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번역 시 이 직책이 무엇인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한편 내각의 수장이라는 점에 주목해, 총리라 통칭되더라도 정식으로는 '##회의 의장'(President of ##)이라고 직역될 수 있는 직함을 쓰기도 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가 대표적인 사례. 위에서 언급했듯 일본에서는 정식으로는 내각총리대신([[정체자|內閣總理大臣]]/[[신자체|内閣総理大臣]])이라고 부른다. 사실 일본은 총리 뿐만이 아니라 각 정부 부처장들의 명칭도 장관(長官) 대신 대신(大臣), 별칭으로는 상(相)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것은 다른 나라의 장관들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공화국의 장관들도 相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장관은 부처 밑에 있는 청(廳/庁)의 장에게 붙인다. 한국에서는 청장이라고 하는 직위들이다.] 이런 명칭들은 군주국으로써의 성격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중화민국]](과거의 [[중국 대륙]], 현재의 [[대만]])에서는 1928년부터 [[행정원장|행정원 원장]](行政院院長)이 정부수반으로서 이원집정부제 하에서의 총리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대만은 명목상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행정원 원장에 대한 인사권은 전적으로 [[중화민국 총통|총통]]에게 있고 입법원(국회)의 동의를 얻을 필요도 없으므로 [[대통령제]]에 가까워 국가원수인 [[중화민국 총통|총통]]이 거의 [[정부수반]] 노릇을 한다. 이 점에서는 한국의 국무총리와 비슷한데, 그래도 행정원 원장이 국무총리보다는 권한이 더 있는 편이다. 행정원 원장은 다른 말로 각규(閣揆)라고도 하는데 각규는 글자 그대로 내각을 헤아리는(통솔하는) 직책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President of the Executive Yuan을 정식 직함으로 쓰지만 Premier(또는 드물게 Prime Minister)로 쓰는 경우가 많다. 중화민국의 행정원 원장은 1928년 이전에는 한국처럼 국무총리라고 불렸었다. 단 예외적으로 [[위안스카이]]의 집권 말기인 1914~1916년에는 국무총리가 아닌 정사당국무경(政事堂國務卿)이라는 군주제적인 명칭으로 변경했었다.[* 실제로 그는 말년에 [[중화제국(1915~1916)|중화제국]] 황제를 자칭했다가 [[호국전쟁]]이 일어나 취소하기도 했었다. 그에 앞서 등장한 정사당국무'경'이란 직함은 그야말로 군주의 [[대신]]이라는 의미이니, 최소한 그때부터 황제 즉위를 꿈꾸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안스카이가 죽고 그의 집권 시기가 [[흑역사]]가 되면서 다시 국무총리로 돌아갔다. 1928년 [[베이징]] 정권([[중화민국/북양정부|북양정부]])가 [[난징]]에 수립된 [[중화민국/국민정부|국민정부]](국부)의 북벌에 의해 와해되면서 국무총리직은 사라진다. 대신 국민정부는 행정원 원장직을 신설했고 이것이 [[국부천대]]와 [[민주화]] 이후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한국에 맞춰서 총리나 수상이라고 번역한다. [[한자문화권]] 국가에서 다른 이름을 쓴다면 가급적 해당국에서 쓰는 직함을 존중해주는데, 현재 한국에서 이에 해당하는 경우는 [[대만]]의 행정원 원장 정도다. 독립국이 아닌 자치정부나 [[연방제]] [[주(행정구역)|주]]의 총리일 경우 총리가 아닌 자치정부 수반으로 불러서 중앙 정부의 총리와 구분하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의 First Minister와 카탈루냐의 President는 [[정부수반]]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총리를 [[아일랜드어]]인 티셔흐(Taoiseach)로 지칭한다.('두목' 정도의 의미) 특이한 점은 이 직책의 영어 명칭을 아예 정하지 않아서 영어로 쓸 때도 Prime minister가 아닌 Taoiseach 그대로 표기한다. 이는 Taoiseach 뿐만 아니라 대통령, 의회 등의 다른 정부기관 및 직책들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