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우범 (문단 편집) == 감독으로서의 평가 == 확고한 성격과 방향성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감독. 여러 단점을 가진 감독이지만 그럼에도 김정균 감독과 함께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 받는 감독 중 한명이며, 팀을 0부터 설계하고 선수를 키워내는 능력은 LCK는 물론 전세계 어떤 감독과 비교해도 최고의 실력을 가졌기에 '''리빌딩의 신'''이라 불리었고, [[김대호(e스포츠)|cvMax 감독]]이 등장하기 전까지 육성의 신이란 평가를 받았다. 감독으로서의 최우범은 [[정수영(e스포츠)|근성론 감독]]이라는 말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시기에 따라서 다른 면으로 그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철저히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그냥 하던 것은 똑같았는데 그 결과가 시즌별로 달랐기에 어떤 때는 명장으로, 어떤 때는 구시대적 꼰대 감독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외부인으로서 감독의 지도 방법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략적인 방향은 그의 인터뷰나 선수들의 증언으로 유추해 볼 수 있고, 감독으로서의 태도나 지도 방법 전반에 깔린 마인드가 꾸준히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지도자 생활 내내 한 인터뷰만 모아봐도 일목요연하며 감독 생활을 다시 재개한다면 앞으로도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근성론, 정신무장 등을 입에 달고 다니는 지도자들의 지도 방법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을 포기할 정도의 노력으로 실력을 갈고 닦으면 항상 보답받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이 그것 밖에 없기에, 혹은 자신이 그것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그런 사고방식이 몸에 벤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지도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감독 스스로도 노력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종목마다 다르지만 기존의 국내 스포츠 팀들은 감독이 권위와 폭력으로 선수를 찍어누를 수 있는데다가[* 강동훈의 IM-롱주 시절 폭언 논란이라던지, 씨맥이 재판을 받은 것과 같이 이스포츠 내에서도 폭언 정도는 아직 일상화되어 있는 편인 듯 하지만 몸을 쓰는 타 스포츠는 아직도 코치나 감독, 혹은 고참 선수가 성인인 선수를 진짜로 팬다든가 기합을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육체적인 고통이나 위협을 가하는 일이 흔하다.] 최소 열 명이 넘는 선수들이 있고 그들 사이의 위계 관계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경우가 많다. 즉 그 방법이 효율적이거나 옳은지는 둘째치고서라도, 권위와 폭력으로 이루어지는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팀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스포츠는 특성상 이러한 구조가 잘 작동하지 않는 편이다. 즉 감독이 선수에게 무엇인가를 납득시키려면 스스로 선수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특히나 이런 '노력'이나 '성실' 같은 경우는 감독 스스로가 모범이 되지 않는 순간 지도 방법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은 선수들이 게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아낌없이 잘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크라운 이민호의 경우에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배려 차원에서 감독인 자신의 방까지 내주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선수들이 인터뷰 때마다 "멘탈 케어"부분을 언급하면서 코치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이것만 보아도 정말 선수에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감독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실제로 실행하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밑의 태블릿 압수 같은 경우도 이와 동일한 맥락에 해당된다. +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에 진심인 만큼, - 환경을 제거하는 것도 자신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 삼성 화이트와 블루가 해체된 후 통합 삼성을 만들고 팀을 꾸려나가던 시절에는 이러한 모습의 장점이 두드려졌다. 출발한 2015 시즌에는 열정페이 인터뷰, 그리고 공중분해된 팀의 성적이 "왕조"라고 일컬어졌기에 승강전을 기웃거리던 모습은 조롱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케스파컵에서 ESC Ever에게 탈락한 후에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팀이 완전히 공중분해되고 나서 최우범 감독에게 남은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떠난 선수들은 물론이고 전략을 의논할 선수 출신 코치조차 한 명도 없었으며 처음부터 혼자 모든 것을 시작하는 단계였던 것이다. 이게 말이 좋아 시작이지, 2015 시즌에도 잠깐 언급이 되지만 그가 꾸린 팀의 선수 중 제대로 프로 경험이 있다고 할 만한 선수는 레이스 정도였으니 프론트로부터의 지원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와중에 그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15년 간 이 업계에서 쌓은 경력에서 비롯된 경험이었다. 오해와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그의 열정페이 관련 기사에서도 다시 되짚어보면 프로로서 팀에 헌신할 수 있는 마인드를 처음 선수 선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로 의식이 있는 선수, 그리고 그 중에서 잠재력이 보이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찾는다는 것이 실상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부 리그가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2부, 3부까지 조직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와중에 2015 시즌은 아마추어에 가까운, 경력이 일천하기 그지없는 선수들을 데리고 승강전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분명한 성과이다. 이때 코치로 데리고 있었던 이경민 코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신 프로 게이머도 아니고, 실제적으로 감독이 팀의 전체적인 관리를 하고 전략 쪽은 코치들이 전담한다는 일반적인 분업 형태를 생각해보면 이 시기 최우범 감독은 그야말로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그때의 결과물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이후 시즌들에도 선수나 코치진을 찾는 선구안이 빛을 발했는데 크라운 이민호, 큐베 이성진, 그리고 룰러 박재혁 등 삼성에서 이름을 날린 대부분의 선수들은 최우범이 직접 발굴하고 키워냈다고 볼 수 있다. 앰비션 또한 전성기의 폼을 잃어 영입 당시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훌륭하게 팀에 동화시켜 팬들의 불안함을 많이 날려버렸다. 우승청부사라고 불리는 김정수를 코치로 영입했던 것 또한 지금에 와서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애초에 월즈를 우승한 시점에서 감독의 선구안과 선수를 키워내는 능력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원클럽맨으로서 팀에 애정을 가진 전설이며 비록 스타 후배들에 비해 빛은 늦게 보기 시작했지만 그 경험을 통한 능력을 십분발휘하고 있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강팀들이 몰락하고 재기했다를 반복하고 심지어 LCK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CJ 엔투스/리그 오브 레전드|CJ Entus]]가 강등까지 당한 것과, [[이지훈(e스포츠)|이지훈]] 감독의 kt Rolster가 월즈 진출을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탈락의 쓴 잔을 몇 번이고 마셔야 했다는 것을 비교했을 때, 맨 주먹 맨 바닥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월즈 결승 진출을 두 번이나 이룩한 강팀을 만들어낸 그 능력은 충분히 명장이라 평가할 만 하다. 위에서 나왔듯이 LCK의 두 해설자도 최우범 감독을 '명장'이라고 칭한다. 문제는 이러한 지도 방법이 항상 빛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인이라면 적어도 한 두번씩은 겪어본 적이 있어 알겠지만 노력이 항상 보답받는 것은 아니다. 최우범 감독의 마인드는 2020 시즌에 인벤과 나눈 [[http://m.inven.co.kr/webzine/wznews.php?site=lol&iskin=lol&searchwhere=subjectcategory&svalue=최우범&idx=236310|인터뷰]]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대표적으로 드러났던 사건이 월즈에서 선수들의 태블릿을 압수했다고 한 일화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선수와 코치진을 찾는 선구안이 뛰어난 것은 맞지만 김정균이나 김정수 같이 본인이 인게임 관련해서 피드백을 하거나 코칭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최우범이 직접 팀을 이끈 기간에는 팀의 성적이 좋지않았으나 이후로 우수한 코치나 필요한 능력을 가진 선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한 후에는 성적이 180도로 달라졌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수나 코치가 나가면 다시 떨어지기도 한다. 애초에 첫 팀을 창단할 시 구설수가 되었던 열정페이 논란 역시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앰비션이 개인 방송에서 밝혔듯 구 삼성이 절대 열정페이 수준으로 페이를 짜게 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최우범 역시 선수들에게 그런 마인드를 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돈과는 상관없이 프로 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인드'가 최우범 감독의 영입 포인트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즉 최우범은 자신의 엄격한 채찍질을 견뎌내며 갖은 노력 끝에 비로소 대성하는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한 것이고 이는 우리가 흔히 보는 '정규 교육 과정 내내 하고 싶은거 참으면서 죽어라 공부하고 명문대에 들어가면 인생이 보상받는 것이다'는 마인드를 가진 여타 한국의 부모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문제는 이러한 의식의 기저에 '노력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안 나오면 준비의 방향이 이상했다거나, 다른 점을 짚어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니가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 일상생활조차 깎아내는 고단한 노력을 강조한다. 이 때문에 최우범 감독을 볼 때마다 학창시절의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괴롭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런 '노력 원툴' 마인드가 흔한 한국의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며, 동시에 자식에게 가하는 '정서적인 학대'에 가까운 방식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속칭 노오력 중시 풍조는 정말 간단한 예로 반박이 가능하다. 예전에 롤 커뮤니티에서 전 세계 롤 플레이 시간 상위 1, 2, 3위의 티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다이아 이상이 단 한 명도 없었다.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노력 만능론은 그 노력이라는 것이 적절한 의미가 있는 것일 때만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야 솔랭전사들 중 고르고 골라 뽑힌 사람들이고 단순히 노력만 해도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재능과 기반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평소 연습시간에 소위 말하는 '무지성 솔랭' 식으로 생각없이 게임만 돌린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도전하는 프로 무대는 그들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만 모인 속칭 어나더 리그고,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노력을 씹어먹는 압도적인 재능이나 혹은 유의미한 노력, 혹은 이를 보정해 줄 수 있는 압도적인 코칭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서 솔랭을 1만 판 돌려도, 제대로 된 피드백 한 번 해주지 못하면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솔랭에서 2천 판, 3천 판 하는데도 여전히 실버"인 경우가 바로 이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적절한 피드백 없이 그저 2천 판, 3천 판 판수만 늘려보아야 실력은 향상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우범 감독의 경우, 인격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롤의 밴픽 구도나 인게임 플레이를 보는 눈은 분명히 수준 미달이다. 경기의 내용을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알맞는 챔프를 추천하고, 그를 통해 상대방의 밴픽 구도를 카운터 치는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 감독이 해야 할 일인데, 이런 측면에서 최우범 감독은 연이은 실책을 범해왔고, 선수들도 실수만 하는 감독을 더 이상 믿고 따를 수 없게 되어가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을 향해 "넌 노오력이 부족해서 성적이 그런 거야"라면서 근성만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꼰대 마인드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젠지가 2017 월즈를 우승하고 이후에 부진으로 돌아갔던 이유도 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롤 판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월즈 우승이다. 만약 그 선수가 선수로서 충분히 성숙했다면, 최종적인 목표를 이루고서도 허탈해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2015 월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이커, 뱅, 울프 등은 2016 시즌도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휴가까지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 특히 페이커와 뱅기는 이미 시즌 3 월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서도, 세 번째를 목표로 매진한 것. 2016 월즈 우승을 한 뒤 인터뷰에서 김정균 감독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한 바가 있다. 젠지의 선수들이 2017 월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로 연습도 소홀히 하는 등 소위 '번아웃'에 노출되었다는 것은 감독의 케어 능력도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의 프로 의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말 월즈 우승만을 위해 고삐를 바짝 조이고 달려왔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 흔히 말하는 번아웃이 온다. 최종 목표를 위해 달려왔는데 그 목표를 달성한 순간 더 이상 할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다.[* 당장 해당 팀의 크라운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크라운은 2017 월즈를 우승한 이후 "월즈 우승을 한다고 행복한 걸까?"라는 말을 하는 등 열심히 할 동기를 잃어버렸고, 결국 2018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희대의 쓰로잉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이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월즈 우승이라는 롤 프로의 정점을 찍었음에도 최고 인기팀이던 SKT T1 악성 팬덤을 위시한 '버스나 탔다' '3연 말자하로 업혀 갔다'등의 폄하를 받으며 그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 더 컸다.] 물론 감독이 밝혔듯 선수들이 목표를 잘 달성했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풀어준 지도 방향도 한 몫 했을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끊임없이 고삐를 쥐고 거세게 채찍질을 하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금방 관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흔히 말하는 최우범 감독의 명장병 또한 이와 완전히 동일한 맥락에서 읽어볼 수 있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경기가 끝나면 승리와 패배 어느 쪽이든 그 원인을 빠르게 분석한다. 이 분석이 이루어지고 알맞은 대처법을 찾아 빠르게 피드백하면 이후에는 승리를 거두는 것이고, 잘못된 원인 파악으로 인해 잘못된 피드백이 들어가거나 선수가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당연히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흔히 명장병이라는 비판을 받는 감독들의 피드백의 요지는 '나는 틀린 것이 없다'이다. 경기 결과를 보고도 스크림에서 이긴 전적이 있기에, 연습해온 카드이기에, 기타 다양한 이유로 밴픽을 바꾸지 않고 선수를 바꾸지 않거나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한다. 이미 감독의 머릿속에는 경기 결과와는 상관 없이 계획이 딱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패배원인 분석에 실패하고 잘못된 피드백이 들어가는 것이다. e스포츠 판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3연 시리즈이다. [* 물론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의 김대호 감독 같이 감독이 패배 원인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실패한 전략을 고수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경기결과로 드러났으나 T1과 DRX의 매치는 1~3세트 내내 DRX 쪽이 소위 사파 밴픽이라고 불리는 전술을 택하다 겨우 3세트만 이를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4세트에서 정석 밴픽을 시도했고 처참하게 패배하므로써,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메꿔보기 위해 선택한 우회전략이 사파 밴픽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것도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전적만 보면 2016 서머 준플옵에서 1세트 지고 2세트에서 3명을 갈아엎고 또 지자 3세트에서 원상 복귀 시킨다거나, 2017 스프링 플옵에서도 2: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3명을 갈아엎었다 졌고[* 다만 이 경우는 선발 출전했던 룰러 코장이 워낙 심하게 터져서 바텀 교체는 필연적이였다.] 2017 서머 준플옵에선 주전 정글이던 앰비션 대신 소포모어 징크스로 시즌내내 부진했던 하루를 선발 출전시켜 1, 2세트를 말아먹고, 3세트에선 앰비션을 내보낸것까진 좋았는데 그나마 버티던 룰러와 코장을 빼고 시즌 내내 한번도 출전이 없었던 스티치와 레이스를 출전시켜서 0:3 완패를 자초하는 등 여러가지 예시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2018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밴픽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다만 2020 LCK 스프링 결승 밴픽이 워낙 엉망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 예시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후 뚜껑을 까보니 그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젠지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선수들의 의향이 짙은 밴픽 이었으며, 그에 따라 오히려 결승 패배 직후 당시 팬들 여론이었던 '감독이 권위적이라서 특정 밴픽을 강제했다'는 논리로 감독의 사퇴론을 주장한 사람들은 헛다리를 짚게 되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02&aid=0000000385|이 기사의 젠지 문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단순히 떠난 감독의 원할한 재취업을 배려하고자 그런 여론을 조성하려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Fredit BRION]] 감독 선임 이후에는 팀 자체가 15삼성급으로 맨땅에서 시작하는 팀인지라(...)[* 브리온은 프로판에서 몇 년간 기회를 받으면서 증명은 하지 못한 선수들로 이뤄져 있고 계획한 베테랑 수급은 실패하는 바람에 그나마 솔랭전사들+베테랑이었던 삼성의 팀 구성보다 더 나쁘다는 평가도 일부 있었다. 최우범 감독 본인도 "솔로랭크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구단 아카데미와 다 계약이 돼 있더라. 예상했던 것과 너무 다른 흐름이어서 선수 수급이 어려웠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틀린 말이 아닌게 신 삼성에는 롤챔스 초대 우승자이자 늘 1부에서 뛰던 앰비션+룰러를 제외하면 1부 경험이 1년씩은 다들 있던 멤버들 이었지만, 브리온은 엄티-라바를 제외하면 21시즌이 첫 1부리그 시즌이었고 엄티-라바마저도 본인들이 고점을 보여준 기간이 너무 짧았었고 2부에 있었거나 직전 시즌 최악의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었다. 애초에 옛 삼성의 앰비션 역할로 큐베나 크라운을 데리고 오려고 했으나 실패하는 바람에 확실한 구심점 역할의 선수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좋든 싫든 연습에 대한 강조를 다시 할 수밖에 없는(과거의 성과와 포텐셜이 다 좋은 편이 아니면 믿을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상황이 돼 버렸다. [[박증환|헤나]]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바뀌어 호흡이 부족하다는 걸 감안해서 난이도가 쉬운 픽과 오브젝트 싸움 중심의 운영을 선택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먹히는 건지 21 스프링에서 최하위지만 담원전 업셋을 포함한 5승이라는[* LCK 역대 최하위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3승팀도 모자라 전패팀도 존재했던 과거의 최하위들을 생각하면 이 성적은 더욱 대단하다.] 나름의 성과를 냈고, 서머에선 담원, 농심 등 상위권팀을 연파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젠지 감독 시절의 실패에서 느낀 게 있는 건지 "나는 커리어가 있지만 선수들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와 같은 선수 멘탈을 신경쓰는 인터뷰도 가끔 나온다. 팀 상황상 근성을 강조하는 건 여전하지만 멘탈케어가 안 돼 실패했던 과거에 대해 생각하는 게 없지는 않은 듯. 요약하자면, '노력','근성','프로 마인드'를 강조하는 본인의 철학은 여전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쓴맛을 봤던 과거에서 교훈을 얻어 팀 운영 방식을 점점 보완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까지 행적을 종합하자면 언더독을 탑독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은 출중하지만, 탑독을 유지하는 능력은 아쉬운 감독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덕분에 맨땅에서 시작하는 브리온에서 다시 최우범 감독을 데려온 것일테고, 최우범 감독 역시 21 서머 시즌에 이 사실을 차근차근 증명해 내는 중. 한 마디로 리빌딩/노장 부활에 최적화된 감독(...)[* 특히 2020년에 사실상 은퇴 직전이라는 소리를 듣는 리그 최하위 미드라이너였던 라바가 브리온에서 부활하면서 뇌신의 선수 되살리는 능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통 비교되는 [[김정균]]은 탑독 선수나 A급 유망주를 S급으로 키워내 오랫동안 강팀으로써 유지시키는 능력은 뛰어난 대신 애매한 노장이나 유망주를 탑독으로써 키워내는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라[* 당장 T1의 최악의 시즌 중 하나였던 2018 시즌이 그 예이다. 당시 주전이었던 후니,피넛이 나간 자리에 백업 및 특급소방수로 활약했던 운타라, 블랭크를 주전, 그 후보를 유망주인 트할,블라썸으로 로스터를 구성하였으나 스프링 4위, 서머 7위, 월즈 진출 실패의 흑역사를 경험하였다.]보는 편이기 때문에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감독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자기만의 색이 확연하고, 스스로 자신을 여러번 입증한 감독이기에 여러 단점을 지니고도 명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시피하다. 나중가서 나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마지막엔 팬들에게 쫓겨나다시피 나가버려 좋지 않게 끝난 젠지의 팬들에게서도 최우범 감독이 명장에 들어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당장 2021 시즌에 주영달 감독이 이끌던 젠지가 EDG와의 4강전에서 탈락하자, 최우범 감독이 계속 젠지에 있었다면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애초에 월즈 우승컵을 든 감독이 몇 없고, 특히 최우범은 그 팀을 본인 손으로 일구어낸 것이나 다름없어서 더 높은 평을 받는다.] 2021년 하반기에 들어서는 감독으로서의 평가 뿐만 아니라, 최우범이라는 사람으로서의 평가 역시 수직상승하였다. 여러 감독들이 상당히 강압적인 육성 방식과 어른스럽지 않은 태도를 보여준 것과 달리, 최우범은 젠지를 떠난 이후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듯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용기를 복돋아주며 육성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거기다 스토브리그에 들어와서는 젊은 선수에게 사람들이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며 말이 많고 남들이 기피하던 소드를 영입하여 기회를 주어, 가장 어른스러운 감독이란 평가를 듣게 되었다. 최우범이 선수들을 키우고 발굴하는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높은 것은 E스포츠 선수들의 연령층이 낮은 걸 감안할 때, 이런 모범적인 어른으로서의 모습이 한몫했을 가능성이 크다. 22 시즌 스프링 이후에는 언더독 드라마를 제대로 써내려가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팬덤의 모진 비판을 들으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조롱성 밈으로까지 전락했던 모건을 각성시켜 어엿한 플레이오프권 탑솔러로까지 성장시키는데 성공했고[* 작년 월즈 8강까지 가본 선수였음에도 절망적인 기량으로 각종 커뮤니티에서 모진 비판과 조롱을 들었다는 걸 감안하면 반전 드라마를 제대로 썼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는 20 서머 시즌 최악의 미드 라이너로 낙인찍힌 채 팀을 나와 붕 뜰뻔 했다가 가까스로 팀을 찾아 부활의 신호탄을 쏜 라바도 마찬가지.] 라바 역시 작년보다 더 좋은 체급과 캐리력을 보여주며 뇌신 매직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입증해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좋은 합과 단단한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 스타일 확립과 날이 선 밴픽 능력까지 뽐낸 건 덤.[* Q스킬 너프를 받고 솔랭과 대회 모든 곳에서 나오지 않던 콩콩이 자야를 제일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도한 것도 프레딧 브리온이다. 이외에도 lck에서 가장 먼저 베이가를 썼고, 첫 경기부터 카갈 조합을 들고 나오는 등 새로운 픽을 가장 먼저 시도하곤 했다.] 23시즌은 다수의 구단이 투자보단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챌린저스 콜업한 멤버들이 다수 구성된 팀이 많아졌다. 결국 상위 슈퍼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보다 어찌보면 브리온은 더 나은 멤버라고도 할수있는 시즌이다. 2023시즌에는 lck 출정이후 예정된 최약체팀이라는 방패막이 있었었고 성적이 안나와도 좋은 경기를 한다는 평가를 제법 받았지만 더이상 그런 방패막은 쓸수가 없긴 하다. 브리온의 그 부실하기 짝이 없는 스쿼드를 데리고 플옵도 가보기까지 했지만, 결국 내내 하위권을 벗어난 게 손에 꼽으니까. 이젠 밑에 농심과 광동이라는 밑바닥이 생긴 만큼, 적어도 최약체가 아닌, 플옵권에는 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었다. 이런 코칭 방법에 대한 평가 외에 게임 스타일을 보자면, 그가 있는 팀들은 흔히 말하는 정석적인 운영을 펼치는 경향을 보인다. 열에 아홉 이상 매우 느린 템포로 게임을 이어가며 미드나 원거리 딜러의 성장 위주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다. 즉 평소에는 CS 수급과 성장에 열을 올리다가 오브젝트 타이밍에 뭉쳐서 한타 각을 보는, 상당히 담백하면서도 굵직한 운영을 추구하는 셈. 이러한 스타일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 최우범의 팀은 캐리력이 출중한 딜러진, 가능하다면 원딜을 필요로 하며, 탑은 최소한의 투자를 받고도 최소한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역할을 맡는다. 때문에 T1이나 DK같이 스피디하고 변칙적인 수를 던져가며 운영하는 게임은 생각보다 자주 나오지 않는다. 이런 스타일로 인해 최우범의 팀은 흔히 재미없는 롤을 한다고도 평가받는다. 운영의 방향성이 워낙 확고하고 그게 하필이면 시간이 걸리는 성장 위주의 스타일이다보니 스노우볼이 워낙 천천히 구르고 게임 시간이 끌리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성장 시간을 투자받은 만큼 캐리력을 뽑아낼 수 있는 라이너와 그동안 팀을 이끌 수 있는 정글러가 있다면, 느릴지언정 단단하고 확실한 스타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단단한 운영과 딜러의 막강한 캐리력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시즌이 삼성 소속으로 롤드컵을 우승한 2017년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2022 스프링. 다만 이런 성향으로 인해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치고 변수를 자주 던지는 팀에겐 상당히 취약한 편. 특히나 2017 월즈 우승 이후 2018년부터 그의 팀이 보다 집중적으로 분석을 당하고 게임사에서도 변수 창출과 기상천외한 운영 방식을 적극 장려하면서 최우범이 추구하는 운영 방식이 약점을 상당히 많이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팀의 성적도 메타를 꽤나 타는 편이고, 무엇보다 딜러의 부진이건 팀 합의 문제건 어떤 이유로든 팀의 한타 능력이 부족하다면 최우범이 추구하는 운영에 방점을 찍을 수 없기에 어려움을 겪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