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최충헌(무인시대) (문단 편집) == 극중 행적 == [[파일:최충헌.jpg|width=400]] [[경대승(무인시대)|경대승]]과 만나 그에게 여러 충고를 해주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경대승이 첫 등장하던 시점이 암살당하기 직전의 이의방과의 대면이기에 경대승과 최충헌의 첫 등장 장면은 자신이 대적할 권력자보다 앞선 시점에 집권한 권력자와의 만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충헌은 경대승에게 '고려를 백성을 위하는 나라로 만들려면, 당신이 조정 영수 자리에 올라야 한다'라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또 경대승이 '자네의 대의가 황상 폐하의 뜻을 거스른다면 어쩌겠나'라고 묻자 '황제를 폐위하고 새 황제를 옹립하겠다'라고 했으며, 경대승은 최충헌에게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권력을 잡은 뒤인 최충헌의 행보를 생각하면 사실상 예언과 같은 말이었다. 사실 이 때도 최충헌의 나이가 더 많았지만 경대승의 지위가 더 높은 데다가[* 실제 역사에서도 경대승은 [[1154년]]생, 최충헌은 [[1149년]]생으로 최충헌이 경대승보다 5년 나이가 많다. 다만 경대승은 장군이고 최충헌은 응양군 낭장. 이후 최충헌은 [[이의민(무인시대)|이의민]]을 토벌하기 직전에서야 경대승보다 높은 지위를 얻었다. 그마저도 응양군 장군 자리로, 용호군 장군이던 경대승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응양군과 용호군이 투탑이지만 응양군을 제일 우위로 쳐주기에 동급이긴 하나 약간 더 높게 쳐준다 정도일뿐이다.] 경대승이 사실상 무신 정권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최충헌은 경대승을 깍듯이 대한다. 경대승이 자신을 써주지 않자 이번에는 서라벌(경주) 인근의 미타산에 웅거하고 있던 [[이의민(무인시대)|이의민]]에게 의탁한다. 이때 이의민 앞에서는 경대승보다 이의민의 그릇이 더 크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뒤에서는 "경대승은 날 천하를 집어삼킬 야심가로 보았는데 금강야차는 날 겨우 별초도령으로 봤는가..."하는 식으로 한탄한다. 경대승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의민을 버리고 개경으로 떠나려 하지만 이의민에게 걸린다. 다행히 이의민에게 남긴 서찰[* 이지광과 이지영이 부용을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서찰이다.]이 있어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떠난다.[* 이때 이의민은 자신을 떠나면 다시는 수하에 거두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최충헌은 기어이 떠났다. 나중에 [[홍련화(무인시대)|홍련화]]는 '최충헌이 이의민의 수하에 있었다면 출세했을 텐데 너무 서둘렀다.'면서 아쉬워했는데, 당시 경대승이 죽고 난 이후 [[명종(무인시대)|명종]]은 [[조원정(무인시대)|조원정]]을 견제하기 위해 이의민을 불러들일 생각이라서 홍련화의 말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 '''"기녀는 하룻밤을 지낼 손님을 생각하여 단장을 하고.. 농군은 가을걷이를 생각하여 씨를 뿌리거늘.. 가슴 속에 천하를 품은 자는 십년, 아니 삼십년 후의 심모원려(深謨遠慮)의 언행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산중에 두 마리 호랑이가 살 수는 없는 법... 금강야차가 장차 천하를 도모할 만한 위인이라면 언젠가 내 이 비수를 꺼내 금강야차의 심장을 도려낼 것이다!"'''[* 이 다짐을 하면서 미타산의 어느 나무 밑에 단검을 숨겨들었다. 이 단검은 나중에 거별할 때 이의민을 자진할 용도로 사용했다.] 이의민 정권 초기에는 집보다는 홍련화의 기방에 머물면서 '주정뱅이' 노릇을 해서 [[안동 김씨]] 가문의 경계에서 벗어나려 했던 [[흥선대원군]]에게서 모티브를 딴 듯, 뇌물을 바치고 술 자리에서 난동을 부리며 이의민의 의심을 없애고 소인배로 보이게끔 하여 속여넘긴 뒤, 위례성 부근에서 몰래 군사를 조련하여' 끝내는 미타산으로 내려간 이의민을 직접 참수하고 권력을 쟁취한다.[*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마지막 자존심 운운하며 자결할 것을 권하지만, 이의민은 의연하게도 "천하를 얻고 싶다면 자신의 목을 직접 베어라"는 말로 대응하며 본인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최충헌이 이를 받아들이고 이의민을 직접 참수해버리면서 권력을 얻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도 [[최충수(무인시대)|최충수]]가 이의민을 죽이는 데 실패하자 최충헌이 이의민을 직접 공격하여 재빠르게 그의 목을 베었다고 한다. 엄청난 용력을 자랑하던 그 이의민이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참수해버렸다는 것을 보면 꽤 준수한 무력도 갖추고 있었던 듯.] 기록에 있는 비둘기 강탈 사건에 대해선 약간의 각색이 들어갔다. 최충헌 측은 오래 전부터 거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성질 급한 친동생 [[최충수(무인시대)|최충수]]는 몇 번이고 이의민을 암살하고자 하여 거사를 말어먹을 뻔한다. 이때 이의민의 아들 이지광은 우연히 이의민 암살 미수 사건에 최충수가 관여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선, 형 이지영과 함께 최충수 집에 쳐들어가 집을 수색하고, 혹시 모를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비둘기를 가져간다. 이후 최충헌은 이의민에게 가서 이에 대해 항의하는데, 명확한 증거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이의민은 최충헌이 그저 끄나풀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하고선 비둘기를 도로 되돌려줬다. 하지만 공을 세울 기회를 놓친 이지영은 술을 퍼마시다 [[명종(무인시대)|명종]]의 후궁을 겁간했고, 이에 뒷목 잡은 명종은 드디어 [[두경승(무인시대)|두경승]]에게 이의민 세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지라, 결과적으로 이의민 정권의 몰락과 연결되긴 했다. 명종을 힘으로 폐위시키고, 동복아우 최충수와 가노 [[만적(무인시대)|만적]]을 척결할 때까진 어느 정도 절제있는 신하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두두을이 사주한 이비, 폐좌의 난 이후,[* 이 반란의 뿌리가 신라 부흥에 바탕을 둔 이의민의 잔당패에 가까운지라 금강야차의 망령이 느껴진다며 불쾌했고, 급기야 진압군이 패퇴하자 병력을 증강하면서는 가담자 가솔들까지 척살해 씨를 말려버리려 한다. 오죽하면 노석숭마저도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할 정도.] [[희종(무인시대)|희종]]에게 임금의 스승 작위인 "은문상국"과 조정의 영수 자리인 "문하시중"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외조카인 [[박진재(무인시대)|박진재]]의 반란 파트 때부터 본격적인 권세의 단맛에 취하는 모습을 보이며, 희종 폐위 이후로는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놓고 황제를 폐위시키면 그만이라는 지난 날의 [[이의방(무인시대)|이의방]], [[정중부(무인시대)|정중부]], 이의민의 전철을 밟아, 아니 그보다 더 흑화하고 잔혹한 난신적자의 전형을 적나라하게 보인다. 작중 진행 내내 본인은 거병의 대의를 잊지 않았다며 극 최후반까지 외쳤으나, 이미 공허한 술주정일 뿐. >[[성평왕후(무인시대)|성평왕후]]: 문하시중, 황후와 태자를 추포하다니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 >최충헌: 바로 하늘께오서 황제에게 억울하게 참살당하기 직전 최충헌의 목숨을 구명해주셨사옵니다. '''신은 하늘이 두렵지 않사옵니다.''' >(최충헌의 [[적반하장]]에 할 말을 잃은 왕후) >최충헌: 끌고 가라! >---- >153화 자신을 죽이려 한 희종을 역으로 제압하고 폐위시켜버린 다음 [[타락|황제의 옥좌에 앉아 크게 웃는 모습]]은 절대 권력자의 포스가 제대로 보인다. [[만적의 난]]을 진압한 직후 체포된 만적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라는 말을 마치고 처형된 후 시신 처리 방법을 묻는 장수에게 "천노는 사람이 아니다. 불에 태우는 다비도 하지 말 것이며, 땅에 묻어 거름으로 쓰지도 말거라! 강물에 수장하여 물고기 밥이 되게 하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잔혹함을 드러낸다. 아들인 [[최우(무인시대)|최우]]의 장인으로 극중에서는 희종의 친위 쿠데타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원군을 보낸,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숙첨(무인시대)|정숙첨]], 이의민 토벌에 힘을 보탰던 양수척 출신의 기생 [[자운선(무인시대)|자운선]] 등을 가차없이 토사구팽하는 장면은 냉혹함도 보인다. 여하튼 그 포스는 말년의 모습까지 쭉 이어진다. 자신의 동지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도 늘 '거병의 대의'를 운운하지만, 실상은 권력의 단맛에 점차 취해가면서 권신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53화에서 희종을 폐위시킨 뒤에는 대의를 내다 버린 채 황제가 자신의 뜻에 거스른다면 폐위해버리면 그만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거나 아들들에게 자신의 권세를 안심하고 물려줄 수 없겠다[* 거병의 대의라는 것 자체가 나라가 안정되면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인데, 권세를 물려준다 운운한 것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보인 것이다.]는 말을 하기도 하며, 157화에서는 [[고종(무인시대)|고종]]이 하사한 궤장과 왕씨 성을 받고는 "황상께서 나를 부친의 예로 대하신다! 나는 이제 최충헌이 아니라 왕충헌이다!"라며 낄낄대며 좋아한다. 마지막 화에서도 쓰러져서 혼수 상태에서 꾼 꿈 속에서조차도 궤장을 찾아 헤메며 "궤장이 없으면 조정에서 물러나야 하느니... 안 된다! 궤장, 궤장을 찾아야만 한다!"라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도 권력을 탐하는 모습이나 궤장을 찾은 뒤 좋아하며 "세월도 병마도 내게서 천하를 뺏어갈 수 없음이야, '''이 나라는 내 것이다. 고려의 주인은 바로 나 최충헌'''이란 말이다!"라며 낄낄대다가 나타난 [[최충수(무인시대)|최충수]]와 [[박진재(무인시대)|박진재]]의 환영을 보고는 벌벌 떤다.[* 최충수와 박진재는 모두 최충헌에 반기를 들다 죽은 인물들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최충수는 형 최충헌보다 더 빠르게 권력에 물들어 막무가내로 나간 끝에 죽음을 맞이한 반면 박진재는 끝까지 최충헌이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믿다가 그가 타락한 것을 깨닫고 그를 도모하려다가 오히려 역관광당했다는 것.][* 꿈 속에서 최충수와 박진재는 최충헌을 향해 대의를 잊어버렸다고 하면서 그는 난신적자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리고 수명이 다 하여 쓰러졌을 때[* 아들 [[최우]]가 집권하고 본인은 [[최항|손자]]와 놀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상으로 옮겨진다.] 꿈 속에서 고려를 바로 세우겠다는 패기와 대의로 가득했던 젊은 날의 자신과 만나 질타를 받는 장면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최충헌의 타락과 마지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무인시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파일:attachment/최충헌/1.jpg|width=100%]]||[[파일:attachment/최충헌/2.jpg|width=100%]]|| ||[[파일:attachment/최충헌/3.jpg|width=100%]]||[[파일:attachment/최충헌/4.jpg|width=100%]]|| [[http://cafe.naver.com/sakcafe/84281|대하 사극 카페에서 따온 동영상]] > '''늙은 최충헌''' : 누...누구냐...? > ● > '''젊은 최충헌''' : 문하시중, 날 알아보시겠소이까? > ● > '''늙은 최충헌''' : 아...아...아...아니, 넌...? 넌..? > ● > '''젊은 최충헌''' : 그렇소, '''내 황실의 권위를 바로세우고 난신적자들의 전횡을 척결하여 기울어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잡고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하고자 거병을 하였던 최충헌이오.''' > ● > '''늙은 최충헌''' : ...당치도 않다! 내가 최충헌이거늘, 네놈이 어찌 나를 참칭하는 것이냐? > ● > '''젊은 최충헌''' : 노인장께서는 최충헌이 아니오이다. > ● > '''늙은 최충헌''' : 뭐...뭐라? 내가 최충헌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란 말이냐? > ● > '''젊은 최충헌''' : '''노인장은 한 줌도 안 되는 권세를 움켜쥐려는 야심 때문에 거병의 대의를 배신한 후안무치한 죄인이오이다. [[명종(무인시대)|두 분]] [[희종(무인시대)|황제]]를 창검으로 폐위시킨 대역죄인이오이다. [[교정도감|조정과 군부를 움켜쥐고 황실을 겁박한 난신적자요]], 고통 받는 백성들을 무참히 짓밟은 탐욕스런 권신이오이다. [[거란 유민들의 고려 침공|나라의 존망이 위급에 처한 전란]][* 과장일 뿐 실제와 다르다. 각지로 이동하며 회전을 회피하던 거란족들의 기동행태가 격퇴를 어렵게 했을 뿐 이 거란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중에도 자신의 권세만을 지키려던 소인배이오이다.''' 노인장은 최충헌이 아니라 이 나라 황실과 백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늙은 난신적자일 뿐이오이다. > ● > '''늙은 최충헌''' : 다...당치도 않다! 내 구국의 결단으로 [[이의민(무인시대)|금강야차]]를 척살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금강야차의 반역에 무너졌을 것이다! 내 나라를 위한 대의멸친에, 피를 토하는 충정으로 충수, 진재를 다 베었다! 또한 내 지난번 전란 중에 황도를 지키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황실과 사직은 오랑캐들의 말발굽에 짓밟혀 진작에 망했을 것이고! 네놈이 어찌, 네놈이 어찌 나를 질타하는 것이냐! > ● > '''젊은 최충헌''' : 임종을 앞두고도 스스로의 죄를 깨닫지 못하다니 참으로 가련하구려. > ● > '''늙은 최충헌''' : 뭐...뭐...뭐라...? > ● > '''젊은 최충헌''' : 노인장, 금강야차 삼부자를 척살하였을 때 최충헌을 환호하던 백성들의 뜨거운 함성을 잊으셨소이까? [[역성혁명|내 그때 황실과 조정을 모조리 도륙내고 스스로 황제의 용상에 올라야 했소이다.]] 나 최충헌이 황제가 되었다면 '''거병의 초심을 내던져버리고 충의로 결의를 맺었던 거병의 동지들을 무참히 참살하지는 않았을 것이오. 내 문신 귀족들과 결탁하여 황실을 겁박하고 굶주린 백성들, [[만적(무인시대)|만적]]이 같은 [[자유|천노들의 열망]]을 짓밟는 더러운 난신적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오.''' 비록 천명을 거역한 대역죄인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처형을 당했을지언정 '''권세의 단맛에 취한 병약한 늙은이로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오이다.''' > ● > '''늙은 최충헌''' : (흐느끼기 시작함) > ● > '''젊은 최충헌''' : 내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스스로 황제에 올라 거병의 대의를 이룰 것이거늘...'''참으로, 원통하구려...원통하구려...참으로 원통하구려...''' >---- >- 무인시대 158화 중.[* 이 장면은 같은 작가가 쓴 [[대왕의 꿈]]에서 [[김춘추(대왕의 꿈)|김춘추]]의 최후에서 오마주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