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나드 (문단 편집) === 카나드의 장단점 === 카나드는 앞쪽에 있으면 앞쪽에 있을 수록 항공기의 기수를 위로 들어올리기 좋다. 이 말은 조종사가 원할 때 빠르게 반응하도록 만들기 좋다는 말이다. 반대로 뒤쪽으로 옮겨서 주날개 근처에 두면 앞서의 AJ37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양력을 만들어내게 할 수 있다. 설계자들은 각자의 개발목적에 맞게 카나드의 위치를 선정했다. 이를테면 유로파이터 [[EF-2000]]은 카나드를 꽤 앞쪽에 두었다. 이것은 양력발생 보다는 주로 조종성 향상을 위한 설계이다. [* 물론 양력증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며, 또한 유로파이터는 카나드 말고도 일반적인 꼬리없는 델타날개 항공기 처럼 날개 뒤쪽에 있는 엘레본이란 조종면을 함께 사용하여 기수를 들거나 숙이거나 하는 것을 조절한다.] 반대로 [[라팔]]의 경우에는 카나드가 꽤나 주날개와 붙어 있으며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다. 이것은 카나드 그 자체가 조종면으로서 작용한다기 보다는(물론 아에 안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뒤에 있는 주날개에 간섭을 주어 주날개의 양력 발생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외에도 제법 많은 현대의 전투기들([[JAS 39]] 그리펜, [[J-10]])들이 카나드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카나드에 대해 꽤나 인색하다. 미국은 예전부터 주날개-꼬리날개 형상을 선호하였기 때문에 굳이 카나드의 필요성을 못느꼈다. 오죽하면 '''"카나드를 다는 가장 좋은 곳은 다른 비행기이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추력편향노즐을 더 선호한다.] 물론 미국은 카나드를 사용한 실험기는 제법 만들었다. [[맥도넬 더글라스]]에서 [[F-4 팬텀 II]] 1대를 개조하여 카나드를 달 경우 기체의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NASA]]역시 [[F-15]]에 카나드를 달아서 성능 향상을 확인하였으며 [* 무려 이때 쓴 카나드는 [[F/A-18]] 호넷의 수평꼬리날개를 그대로 가져다 붙인 것이었다(!!!!)], [[X-29]]나 [[X 실험기 시리즈#s-2.31|X-31]]도 카나드를 사용했다. 심지어 JSF(현재 [[F-35]]의 개발계획)의 전신인 JAST 계획 당시 [[록히드 마틴]]은 카나드를 가지고 있는 스텔스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비행고등학교]]에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끝끝내 카나드를 채용한 제식 기체를 제작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카나드를 쓰면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그런걸 붙이지 않고서도 충분히 원하는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애시당초 주날개-꼬리날개 형상에 [[플랩]]을 사용하므로 웬만해서는 [[STOL|짧은 거리에서 이착륙을 하거나]] 주날개의 양력을 크게 만드는데에 문제가 없었으며, 기동성 향상도 [[추력 편향 노즐]]을 사용하게 되면서 부터 굳이 카나드에 의존해야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그리고 미국이 [[스텔스]]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것도 한 몫 하였다. 카나드는 주익 앞에서 가동되기 때문에 [[RCS]]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카나드가 스텔스에 반드시 큰 악영향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카나드와 동체를 연결하는 부분은 RCS 감소에 확실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이다[* 청두 항공기 연구소 [[https://hkxb.buaa.edu.cn/EN/10.7527/S1000-6893.2019.23485|GUO Zhanzhi, CHEN Yingwen, and MA Lianfeng, "Radar cross-section effect of canard," ''ACTA AERONAUTICAET ASTRONAUTICA SINICA'' Vol.41 (2020), doi: 10.7527/S1000-6893.2019.23485]]]. 따라서 현용 스텔스기중 유일한 카나드 장착 기체인 J-20이나 각국의 6세대 전투기 개념안 중 카나드 탑재형의 경우 카나드가 RCS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이 충분한 추력을 내는 대형 엔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역량이 탁월한 러시아조차도 미국이 보유한 엔진의 출력과 내구성에는 범접하지 못하며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 역시 그에 준하는 엔진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에 따른 우위에서 유래하는 설계 성향이기도 한 것이다. 필요하면 대추력 엔진을 두 개 붙여서 큰 전투기를 만들어 날리면 된다. [[F-104|표창이 됐든]] [[F-117|다리미가 됐든]] 엔진만 강력하고 연료통 넉넉하면 일단 하늘을 난다. 작은 기체에 힘약한 엔진을 가지고 어떻게든 요구사양을 구현하려고 당시로선 격투전에 취약하다고 여겨진 델타익+카나드 디자인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델타익+카나드 디자인이 쓰이는 이유가 엔진추력은 작은데[* 현재까지 J-20을 제외하면 델타익+카나드 디자인을 쓴 항공기 가운데 엔진추력이 가장 강한게 22000파운드 수준 밖에 안된다.] 그걸로 이륙거리가 짧고, 초음속에 항공기 요격에 중거리 공대공 전투까지 가능한 전투기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체 크기를 F-16보다 약간 큰 수준으로 억제하면서 엔진을 두 개를 붙여 기체 크기 대비 추력을 매우 크게 만드는 [[He 177|뭔가 옛날 독일스러운 항공기 설계 방법을 적용하고]] 거기에 주날개의 각도를 줄임으로서 안정성을 악화시킨다던가 항공기 제어나 다른 신기술이나 기법을 통해 운동성을 좋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걸 전통적인 주날개-꼬리날개-수직꼬리날개 방식에 적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그나마 미군 항공기중에 카나드 비슷한 것을 달고 있는 것이 [[B-1 랜서]] 폭격기. 기수 부분에 꼭 메기수염 비슷한 작은 카나드를 달고 있는데 이것은 조종성 향상이나 양력증가 같은 목적이 아니라 진동억제를 위해 달아 놓았다. B-1은 개발 당시에 초저고도 고속 침투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항공기가 이렇게 저고도/고속 비행을 하면 돌풍에 의해 심한 진동을 겪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런 진동은 타고 있는 조종사도 죽을 맛이고(특히 B-1은 장거리 폭격기인 만큼 장시간 저고도로 비행해야 한다) 탑재된 장비들에게도 좋을 턱이 없다. 그래서 B-1에는 기수부근에 탑재된 센서가 진동을 감지하면 이 작은 카나드를 수시로 움직여서 그 진동을 상쇄하는 힘을 만들어낸다. 참고로 B-1 관련 자료에서 이 부분의 호칭으로 카나드 보다는 베인(vane)이란 표현을 더 자주 쓴다. 러시아 역시 같은 이유로 카나드를 거의 쓰지 않고는 있지만, 그래도 워낙에 짧은거리에서 이착륙해야 하는 함재기인 [[Su-33]]이나, 중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야전 활주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해야 하는 [[Su-34]]의 경우에는 베이스 모델인 [[Su-27]]와 달리 작은 카나드를 추가로 달았다. 또한 러시아는 해외수출형인 [[Su-30]]에도 옵션 형태로 카나드 장착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원래 카나드를 장착했던 [[Su-35]]의 경우에는 정작 러시아 공군용 버전인 Su-35BM에 이르러 카나드를 빼버렸다. 중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일반 전투기 버전에선 굳이 카나드를 쓸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